4월의 제주 여행이 특별한 이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인기를 끌면서 다시 제주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4월의 제주는 어느 때보다 조금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 다크투어리즘 2탄으로 준비했어요! 👉제주 다크투어리즘 1탄 보기!

😢제주 다크 투어리즘: 제주 4.3

제주 4·3 사건은 1947~1954년 사이 제주도에서 무장대와 토벌대간 충돌로 민간인이 집단 학살된 비극적인 사건이에요.🩸 제주 4.3 사건으로 2만 5천~3만 명이 희생됐는데요. 이는 제주도민 전체 인구의 1/10이라고.😢 또 희생자 중 33%는 노약자·여성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학살처럼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을 말하는데요.😢 4월에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다크 투어리즘 명소에도 방문해 보세요. 관광지로 알고있던 제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마주하게 되실 거예요

🛫취항: 김포~제주, 왕복 10만원대 (3월 기준)
⏰소요시간: 1시간 15분

🪦백조일손 역사관

ⓒ여행어디로갈까

1950년 한국전쟁 직후 제주도에서는 군인과 경찰이 북한군에 동조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1,000여명을 무작위로 검거(=예비검속)했어요.🚨 검거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근거나 기준은 없었어요.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선생님, 공무원, 학생 등 무고한 민간인이 많았는데요. 그중 560명이 집단 학살, 총살됐어요.😢 유족들은 6년이 지난 뒤에야 유해 132구를 수습할 수 있었는데요. 자손들은 조상들이 한 날, 한 시, 한 곳에서 죽어 모두가 같은 자손이라는 뜻으로 '백조일손지지'라는 묘역을 남겼고🪦, 작년 8월에는 백조일손 역사관이 개관했어요!

📍위치: 제주 서귀포시 송악관광로143번길 170-50
⏰운영시간: 09:00~17:00, 매월 2·4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섯알오름 학살터ㅣ알뜨르 비행장 ⓒ여행어디로갈까

섯알오름 학살터🪖: 제주올레길 10코스인 섯알오름은 예비검속으로 재판 절차도 없이 민간인 190여 명이 집단학살된 장소예요.😢 예비검속 학살자 추모비 앞에는 고무신이 놓여있는데요. 당시 학살터로 끌려가던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남겨 놓은 거라고 해요.👟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590-3
⏰운영시간: 연중무휴

알뜨르 비행장🛬: 섯알오름 학살터 바로 옆에는 알뜨르 비행장이 있어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중일전쟁의 전초기지로 사용한 곳인데요.💣 일제는 알뜨르 비행장 건설을 위해 10년 간 제주 주민들을 강제 동원했고, 무고한 제주 시민들이 그 과정에서 희생됐어요.😢 20여개의 비행기 격납고는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된 제주도민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어요.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운영시간: 연중무휴

🪦너븐숭이 4.3 기념관

ⓒ여행어디로갈까

북촌리 학살 사건🩸: 너븐숭이 4.3기념관은 북촌리 학살 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어요.🎗️ 1949년 1월 17일 군인 2명이 무장대에게 살해되자, 군인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북촌국민학교 인근 밭과 들에서 마을주민 443명을 무차별하게 학살했어요.🩸 이로 인해 북촌리에서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마을 중 한 곳이 됐다고 해요.😢

순이삼촌 배경지😢: 너븐숭이는 현기영 작가의 작품 '순이 삼촌(1978년)'의 배경지이기도 해요. 현기영 작가는 4.3사건을 금기하던 시기에 고향의 아픈 역사를 기록해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너븐숭이 4.3기념관에는 '순이삼촌 문학비'와 현기영 작가 소설도 전시되어 있어요. 순이삼촌을 시작으로 4.3사건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늘어났는데요.📖 최근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주목을 받으면서 4.3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