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을 말해보자면요, 범위가 기준없이 확장된다면 오히려 사교육 쪽이 독학으로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훨씬 유리해질 것 같아요. 더 많고 높은 수준의 지식이 요구된다면 사교육 쪽에선 일단 가르칠 게 그만큼 한계없이 늘어나게 되겠죠. 또한 수험생들도 불명확한 기준에 불안해하며 더 많은 사교육 받기를 선택할 것 같아요... 반면 독학 쪽에서는 ebs교재 만 풀면서도 어느 정도의 기준을 파악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사라지고는 방향을 잡지 못해 공부를 놓아버리거나 방황하는 경우가 지금보다 많아질 것 같아요. 모두가 확실한 대비를 못하게 된다면 거기에서 오는 불안감은 사교육의 이득으로 돌아가게 되겠죠. 어떤 환경이건 간에 사교육은 학생의 공부를 도와주는 존재로서 이득을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실력이라는 건 각자의 환경에 따라서 천차만별으로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자면 수도권 대치목동권과 지방 일반고에서의 학교수업, 시험의 내용과 질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정보가 보다 부족한 환경 속 수험생들에게 ebs연계는 기댈 수 있는 방향키 같은 존재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세상의 차이를 좁혀갑니다"(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미래를 위해 EBS가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겠습니다.)가 ebs의 슬로건인 것도 고려해보면 좋을 듯 싶어요. 애초에 공통교재를 사용하는 이유 또한 수험생들이 비슷한 기본베이스를 쌓아두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으악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는데... 최근에 많이 고민한 문제라서 이 기회에 함 길게 적어보고 싶었어요! 어쨌거나 같은 수험생으로서 수능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