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quo;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rsquo;. 영국 &lsquo;더 타임스&rsquo;가 선정한 올해의 &lsquo;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rsquo;에 오른 한 사람의 별명이에요. 대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냐고요? 놀랍게도 이 별명의 주인공은 올해 27살, 평범한 체구의 한국인 게이머라고. 바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 &lsquo;<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1718141">페이커</a>&rsquo;예요.</p>

<p>페이커는 국내 LoL 프로게임단 T1의 주장이자 얼마 전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한국팀 우승을 이끈 주역인데요. 이외에도 롤드컵 역대 최다 우승(4회), 한국챔피언십 최다 우승(10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부문 금메달 등 엄청난 이력을 갖고 있어요. 그런 페이커가 올해 &lsquo;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rsquo;에 들어간 건데, e스포츠 선수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p>

<p>명단을 공개한 &lsquo;더 타임스&rsquo;는 이렇게 말했어요. 🗣️: &ldquo;페이커가 올림픽의 주류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는 우사인 볼트와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될 거예요.&rdquo; 우리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이름을 외치듯 세계가 페이커의 이름을 외치게 될 그 날, 두근두근 기대되지 않나요?</p>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T1 Esports</div>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 영국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오른 한 사람의 별명이에요. 대체 얼마나 무서...

우주의 비밀을 풀 한미 합작 열쇠 🚀🔑

기네스북에 소개된 ‘특별한 마음’

나치 박물관에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초상화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스포츠 스타가 된 ‘불사대마왕’ 🎮

뉴닉

<aside>
<p>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p>
</aside>

<h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lsquo;명태균 특검법&rsquo;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어요.</h3>

<p>최 대행은 &ldquo;수사 대상 및 범위가 너무나 불명확하고 방대해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41484">헌법&middot;형사법 훼손 우려가 있다</a>&rdquo;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검찰을 향해서는 &ldquo;명태균 의혹에 대해 어떠한 성역도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rdquo;고 말했어요. 이에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20705">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어요</a>. 국민의힘은 &ldquo;당연한 결정이야!&rdquo; 반겼고, 더불어민주당은 &ldquo;명태균 수사 덮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동조하겠다는 거야!&rdquo; 라며 반발했어요.</p>

<p><strong>명태균이 누구였더라?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49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8&amp;utm_content=19490">명태균을 둘러싼 의혹 자세히 알아보기</a></strong></p>

<hr />
<h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카카오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h3>

<p>CA협의체는 그룹 전체를 이끄는 컨트롤타워인데요. 카카오는 김 창업자가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13/131204174/2">건강상의 이유로</a> 물러나는 거라고 밝혔어요. 이 소식에 &ldquo;카카오 경영에 문제 생기는 거 아냐?&rdquo; 하는 걱정으로 카카오의 주가가 장중 4%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김 창업자가 물러난 자리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315500000809?did=NA">정신아 카카오 대표</a>가 이어받아요. 한편, 카카오는 포털 &lsquo;다음&rsquo;을 분사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고 밝혔기도 했어요.</p>

<hr />
<h3>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어요. 📈</h3>

<p>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이 장중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5/03/14/2I352RUEAZBIDBRAQHUB5THIIU">온스당 3002달러</a>를 찍은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에요. 지난 1월 20일 트럼프 취임 후에 금값은 10%나 올랐는데요. 앞으로도 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돼 올해 3분기에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408204880472">온스당 3500달러까지</a>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nbsp;</p>

<hr />
<h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했어요. 🙎</h3>

<p>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ldquo;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어!&rdquo; 하는 내용의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140923001">서한을 보냈다는 보도</a>가 나온 것. 부품을 수입해 전기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테슬라 역시 관세 정책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걱정하는 거라는 해석이 나와요. 이미 캐나다 일부 주에서 테슬라 충전기에 지급하던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는 등 테슬라에 대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p>

<p><strong>테슬라의 위기, 이게 다가 아니라고?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8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8&amp;utm_content=29688">테슬라 주식이 하루 만에 15% 떨어진 이유</a></strong></p>

<hr />
<h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ldquo;추가 논의가 필요하다&rdquo;는 입장을 냈어요. 🇷🇺</h3>

<p>얼마 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회담을 가진 후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77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8&amp;utm_content=29772">30일간 휴전안</a>&rsquo;에 합의했는데요. 이에 대해 푸틴이 &ldquo;휴전에는 찬성한다&rdquo;면서도 &ldquo;미국의 안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4001551080">우크라이나에게만 유리해!</a>&rdquo; 지적한 것. 그러면서 휴전 상황을 누가 감독할지,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휴전 기간에 전쟁을 준비하지 않도록 할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어요.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ldquo;전쟁 계속하고 싶다는 소리야!&rdquo;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4_0003098460">강하게 비판했어요</a>.</p>

<hr />
<h3>맥도날드 햄버거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요. 🍔</h3>

<p>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5031401039910021003">최대 300원 올리기로</a> 했고요. 농심&middot;CJ제일제당&middot;동원 F&amp;B 등도 라면&middot;냉동식품 등의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 예정이에요. 올해 들어서만 대형 식품 기업 10곳이 가격을 올렸는데요. 기업들은 &ldquo;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어쩔 수 없어!&rdquo; 하는 입장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상황을 틈타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요.</p>

<hr />
<p>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br />
이미지 출처: &copy;The White House<br />
&nbsp;</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명태균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어요.
최 대행은 “수사 대상 및 범위가 너무나 불명확하고 방대해 헌법·형사법 훼손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검찰을 향해서는 “명태균 의혹에 대해 어떠한 성역도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말했어요. 이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어요.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정이야!” 반겼고,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수사 덮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동조하겠다는 거야!” 라며 반발했어요.
명태균이 누구였더라? 궁금하다면 👉 명태균을 둘러싼 의혹 자세히 알아보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카카오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
CA협의체는 그룹 전체를 이끄는 컨트롤타워인데요. 카카오는 김 창업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는 거라고 밝혔어요. 이 소식에 “카카오 경영에 문제 생기는 거 아냐?” 하는 걱정으로 카카오의 주가가 장중 4%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김 창업자가 물러난 자리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어받아요. 한편,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분사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고 밝혔기도 했어요.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어요. 📈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이 장중 온스당 3002달러를 찍은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에요. 지난 1월 20일 트럼프 취임 후에 금값은 10%나 올랐는데요. 앞으로도 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돼 올해 3분기에는 온스당 35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했어요. 🙎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어!” 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것. 부품을 수입해 전기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테슬라 역시 관세 정책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걱정하는 거라는 해석이 나와요. 이미 캐나다 일부 주에서 테슬라 충전기에 지급하던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는 등 테슬라에 대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테슬라의 위기, 이게 다가 아니라고? 👉 테슬라 주식이 하루 만에 15% 떨어진 이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어요. 🇷🇺
얼마 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회담을 가진 후 ‘30일간 휴전안’에 합의했는데요. 이에 대해 푸틴이 “휴전에는 찬성한다”면서도 “미국의 안은 우크라이나에게만 유리해!” 지적한 것. 그러면서 휴전 상황을 누가 감독할지,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휴전 기간에 전쟁을 준비하지 않도록 할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어요.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계속하고 싶다는 소리야!” 강하게 비판했어요.

맥도날드 햄버거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요. 🍔
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최대 300원 올리기로 했고요. 농심·CJ제일제당·동원 F&B 등도 라면·냉동식품 등의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 예정이에요. 올해 들어서만 대형 식품 기업 10곳이 가격을 올렸는데요. 기업들은 “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어쩔 수 없어!” 하는 입장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상황을 틈타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명태균특검법 #국제금값 #머스크트럼프

<p><img alt="" height="57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2_250313_01.png" width="1029" /></p>

<p>개강과 개학의 달인 3월을 앞둔 어느 날, 유튜브에 &lsquo;도치맘 이소담 씨&rsquo;가 나타났습니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lsquo;핫이슈지&rsquo;에 올라온 페이크 다큐 시리즈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1XpyBBHTRhk&amp;t=21s">휴먼다큐 자식이 좋다</a>&rsquo;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ldquo;대치동 학원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에 대한 극사실주의적 묘사가 매우 그럴듯 해서 놀랍다&rdquo;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ldquo;이걸 보고 &lsquo;긁&rsquo;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rdquo;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영상에 달린 1만개 이상의 댓글에서 일관된 의견보다는 여러 관점이 제기된 것인데요.</p>

<p>우리는 어떤 유머 콘텐츠를 볼 때 한바탕 웃게 되는 것일까요? 혹은 무엇을 유머가 아니라 다큐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일까요? 개인을 조롱하는 댓글 반응,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선을 넘길 선택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 모두의 웃음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은 코미디 유튜브가 쏘아 올린 질문들을 살펴봅니다.&nbsp;</p>

<p><img alt="" height="24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0_-1.png" width="960" /></p>

<hr />
<h3>유머가 개인을 겨눌 때 벌어지는 일</h3>

<p><img alt="" height="3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3_250313_02.png" width="1029" /></p>

<p>&lsquo;김제득(4세)&rsquo;은 엄마에게 &lsquo;제이미(Jaime)&rsquo;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지만, 배변 훈련을 하는 생애주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대치동의 여러 학원에 다니는 중이지만, 혹시 모를 제기차기 수행평가를 위해 제기 차는 법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에요. 우리는 영상에서 제이미를 볼 수 없지만, 대신 이수지 씨가 고증한 &lsquo;이소담 씨&rsquo;가 내 아이의 &#39;영재적인 모먼트&#39;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nbsp;몽클레르 패딩에 에르메스 목걸이를 걸치고 집 밖으로 나선 그는 아이를 기다리는동안 차에서 김밥을 먹고, 다른 날에는 밍크 조끼에 고야드 가방을 들고 브런치를 먹죠.&nbsp;</p>

<p>이 영상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ldquo;유행의 시작이 아닌 유행의 종결&rdquo;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이소담 씨가 착용한 브랜드 의류들의 판매량이 높아지기는 커녕, 되려 중고 시장 플랫폼 &lsquo;당근&rsquo;에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12706&amp;code=61121111&amp;cp=nv">매물로 쏟아졌기 때문이에요</a>. 화제가 된 영상 속 주인공과 같은 아이템을 소장하고 싶지 않다는 이들의 마음은, &#39;어떤 이유로든 이수지 씨와 나는 다른 사람이다&#39;라는 걸 드러내고 싶은 조바심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요?</p>

<p>한편, &ldquo;이 영상은 사실과 다르게 코미디로 각색한 내용입니다&rdquo;라는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페이크 다큐에서 모사되는 인물이 엉뚱하게 특정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한가인이 자녀의 학원 라이딩 하는 모습을 담은 5개월 전 영상에 조롱 댓글이 도배됐고 결국 해당 영상은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79757">비공개 처리됐죠</a>. 영상을 처음 올린 때가 아닌 5개월이 지난 뒤, &lsquo;도치맘&rsquo;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에야 뒤늦게 그가 비난 받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p>

<p>&lsquo;사교육에 열중하는 개인&rsquo;이 &lsquo;사교육 열풍&rsquo;보다 더 비난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소담 씨처럼 자신의 경제력과 인맥을 동원해 욕망을 해소하는 30대 육아하는 여성, 즉 &lsquo;강남맘&rsquo;일 뿐이라면 얼마든지 조롱 또는 혐오를 해도 된다는 논리가 만들어진 것인데요. 비슷한 예시는 얼마든지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니 TV 드라마 &lsquo;<a href="https://tv.kt.com/tv/vod/pVodOContDetail.asp?ocid=45">라이딩 인생</a>&rsquo;의 주인공은 딸 서윤의 &lsquo;7세 고시&rsquo;를 앞둔 워킹맘 이정은(전혜진)입니다. 베이비시터의 부재로 서윤의 할머니가 학원 라이딩을 맡게 되면서 서윤의 엄마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명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까지 준비하는 양육자의 &lsquo;라이딩&rsquo;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엄연한 구성요소가 되었습니다. &nbsp;</p>

<p>유머가 부조리한 현실과 시스템 대신 개인을 겨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계청과 교육부는 매해 초&middot;중&middot;고 <a href="https://www.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amp;bid=245&amp;act=view&amp;list_no=429923">사교육비 조사 결과</a>를 발표합니다. 다만, 이 통계에는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비는 제외되어 있어요. 관련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는 통계가 없다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열풍이 얼만큼 뜨거운지, 그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렵겠죠. 우리는 유튜브에 &#39;도치맘&#39;으로 대표되는 인물의 등장을 계기 삼아, 그가 속한 구조적 모순에 대해 조금 더 궁금증을 가져볼 수도 있을 거예요. 이소담과 이정은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며 마음껏 그저 조롱만 하는 행위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nbsp;</p>

<hr />
<h3>&lsquo;개인 맞춤형 웃음&rsquo;이라는 착시 효과</h3>

<p><img alt="" height="3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4_250313_03.png" width="1029" /></p>

<p>한 때 한국인들은 웃음이 고플 때 거실에 시트콤 드라마를 틀어두었습니다. SBS &lsquo;순풍 산부인과&rsquo;, MBC &#39;거침없이 하이킥&rsquo; 등 김병욱 PD의 작품 라인업이 연달아 흥행했고, MBC &lsquo;안녕, 프란체스카&rsquo; 처럼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는 작품도 있었죠. 이미 지나간 시트콤 전성기를 돌아보며 한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83750.html">이런 말을 합니다</a>. &ldquo;자유로운 소재 선택과 표현이 가능한 유튜브 콘텐츠가 뾰족하게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은 심의와 논란을 의식하다 보니 밍밍해졌다&rdquo;고요.</p>

<p>자유도가 한층 높아진 코미디 유튜브 콘텐츠의 새로운 장은 세밀하게 현실을 고증한 패러디 영상이 열었습니다. 길에서 도를 믿게 만드는 사람(&ls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ImXhbFPCO1c">도믿걸</a>&rsquo;)부터 한국에 놀러온 중국인 인플루언서 관광객(&ls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MoL5xJnTULU">저우윈</a>&rsquo;)까지, 인간군상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lsquo;인류학자&rsquo;라 불리는 코미디언 강유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유미는 모사하고자 하는 대상의 차림새, 화법, 사소한 습관을 그대로 재현해 &lsquo;좋아서 하는 채널&rsquo;에 꾸준히 업로드하는 창작자인데요. 그가 빚어낸 생생한 캐릭터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ldquo;저, 어제도 이 사람을 본 것 같아요&hellip;&rdquo;</p>

<p>한편 국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KBS &lsquo;개그 콘서트&rsquo;는 2020년에 잠정 종영 후 시즌 2로 돌아왔지만 고전중입니다. tvN &lsquo;코미디 빅리그&rsquo;도 2023년 폐지 수순을 밟았고요.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lsquo;코미디 리벤지&rsquo;는 레거시 미디어 세대와 유튜브 세대의 코미디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는 &#39;원초적인 웃음&#39;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p>

<p>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더 유머러스한 사람이 43년차 코미디언 이경규의 왕좌를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연 중간에 이경규는 후배 코미디언들(곽범, 이선민, 이재율)의 &lsquo;원숭이 교미&rsquo; 무대를 보며 극도의 불쾌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ldquo;코미디의 기본은 공감대다. 그런데 이 개그는 선을 넘었다.&rdquo;라는 이경규의 코멘트에 대해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는 이견을 보이죠.</p>

<aside>
<p>&ldquo;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한 코미디는 아무도 안 보는 코미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규 선배님께서 활동하시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한테 같은 코미디가 전달되어야 했던 시대였었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취향에 따라서 구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코미디를 만들 수 있다면 저희가 조금씩 그 불편함을 넘으면서 그 선과 조금 싸워야 하는거죠.&rdquo;&nbsp;</p>

<p style="text-align:right">- 정영준&nbsp;&lsquo;메타코미디&rsquo; 대표, 넷플릭스 &lsquo;코미디 리벤지&rsquo; 2화 중</p>
</aside>

<p>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가 달라진 평균 실종의 시대. 어쩌면 &lsquo;원숭이 교미&rsquo; 개그를 보며 웃는 사람들은 더이상 같은 걸 보고 웃지 못하는 사람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각자가 반응하는 유머 코드가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넘어가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이후, 코미디언 곽범은 논란이 되었던 원숭이 교미 개그를 자신이 지금껏 보여준 개그 중 <a href="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4151609003">최고의 퍼포먼스라 자부</a>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p>

<hr />
<h3>&lsquo;모두를 위한 웃음&rsquo;이라는 목표 세우기&nbsp;</h3>

<p><img alt="" height="3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5_250313_04.png" width="1029" /></p>

<p>그렇지만 선을 넘지 않고도 웃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들(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운영하는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MOjFfJyb_cE&amp;t=272s">유튜브 &lsquo;숏박스&rsquo;의 신조</a>는 &ldquo;사람들이 불쾌하지 않게 코미디를 하자&rdquo;입니다. 이들은 개그 콘서트에서 기획 회의를 한 후 대중에게 무대를 선보인 시간들이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좋은 기준이 되었다고 말해요. 이를 코미디언 엄지윤 식으로 말하면, &ldquo;수신료 2,500원의 값이자 공영방송의 가치&rdquo;입니다.&nbsp;</p>

<p>본업이 댄서인 가비는 유튜브 콘텐츠 &lsquo;<a href="https://youtube.com/playlist?list=PL5J4LnE09V3SWgqy6e0Cq6f085cBb1MJA&amp;feature=shared">디바마을 퀸가비</a>&rsquo;에서 할리우드의 파파라치에 둘러싸인 피곤한 삶을 떠나 한국에 온 퀸가비&rsquo;를 연기합니다. &ldquo;갱스터 아빠와 쌔비지 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rdquo; 퀸가비는 캐릭터 구상 시 디즈니+ 시리즈 &lsquo;카다시안 패밀리&rsquo; 속 인물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는 그에게는 유명한 부모 덕에 성공을 경험한 &lsquo;네포 베이비&rsquo;(가족주의라는 의미의 네포티즘(nepotism)+아기(baby)) 라는 설정도 있습니다.&nbsp;</p>

<p>성과 중심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퀸가비를 바라보며 부모의 후광이 있는데도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모든 걸 이룬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에게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이 캐릭터는 존재만으로도 &lsquo;네포 베이비&rsquo;라는 첨예한 문제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이 &lsquo;<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68562">유머란 무엇인가</a>&rsquo;에서 말했듯 &lsquo;위트의 쾌감&rsquo;이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ldquo;형식의 예술성, 연기 솜씨, 간명한 언어의 노동 절약형 경제성, 정신의 무제한적 활동, 내용의 역전과 전복, 기습과 전위, 그것을 &lsquo;이해했다&rsquo;는 지적 만족감&rdquo;을 동시에 즐기면서 그것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고 말하게 되니까요.</p>

<p>디바마을 퀸가비의 제작사 &lsquo;커들리 스튜디오&rsquo;의 여진솔 PD(&lsquo;슬픔이 PD&rsquo;)는 &ldquo;모두가 좋아하는&rdquo;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명 &lsquo;커들리(Cuddly)&rsquo;처럼 &ldquo;모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a href="https://www.elle.co.kr/article/1872216">만들고 싶다</a>&rdquo;고 말합니다. 게다가 이건 제작진들이 &#39;이건 터질 것이다&#39;라는 생각으로만 무책임하게 유머를 던지는 대신,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으로 상호 작용하는 유머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히기도 해요.&nbsp;</p>

<p>&nbsp;</p>

<p>코미디는 시대와 상호작용합니다. 어떤 유머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가치 즉, 호와 불호의 눈금을 견주는 게 그만큼 중요한 것이죠. 스탠드업 코미디언 금개가 &ldquo;결국 코미디도 비판적 시각에서 생성되는 장르이기에, 사회 안의 수많은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냐에 따라 <a href="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2913.html">그 수준도 달라질 것이다</a>.&rdquo;라고 말한 것처럼요. 우리가 함께 얽혀 사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개인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대신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정조준하는 유머가 더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아티클을 마무리합니다.&nbsp;</p>

<hr />
<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p><strong>💌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strong></p>

개강과 개학의 달인 3월을 앞둔 어느 날, 유튜브에 ‘도치맘 이소담 씨’가 나타났습니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라온 페이크 다큐 시리즈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대치동 학원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에 대한 극사실주의적 묘사가 매우 그럴듯 해서 놀랍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이걸 보고 ‘긁’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영상에 달린 1만개 이상의 댓글에서 일관된 의견보다는 여러 관점이 제기된 것인데요.
우리는 어떤 유머 콘텐츠를 볼 때 한바탕 웃게 되는 것일까요? 혹은 무엇을 유머가 아니라 다큐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일까요? 개인을 조롱하는 댓글 반응,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선을 넘길 선택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 모두의 웃음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은 코미디 유튜브가 쏘아 올린 질문들을 살펴봅니다. 


유머가 개인을 겨눌 때 벌어지는 일

‘김제득(4세)’은 엄마에게 ‘제이미(Jaime)’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지만, 배변 훈련을 하는 생애주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대치동의 여러 학원에 다니는 중이지만, 혹시 모를 제기차기 수행평가를 위해 제기 차는 법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에요. 우리는 영상에서 제이미를 볼 수 없지만, 대신 이수지 씨가 고증한 ‘이소담 씨’가 내 아이의 '영재적인 모먼트'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몽클레르 패딩에 에르메스 목걸이를 걸치고 집 밖으로 나선 그는 아이를 기다리는동안 차에서 김밥을 먹고, 다른 날에는 밍크 조끼에 고야드 가방을 들고 브런치를 먹죠. 
이 영상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유행의 시작이 아닌 유행의 종결”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이소담 씨가 착용한 브랜드 의류들의 판매량이 높아지기는 커녕, 되려 중고 시장 플랫폼 ‘당근’에 매물로 쏟아졌기 때문이에요. 화제가 된 영상 속 주인공과 같은 아이템을 소장하고 싶지 않다는 이들의 마음은, '어떤 이유로든 이수지 씨와 나는 다른 사람이다'라는 걸 드러내고 싶은 조바심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요?
한편, “이 영상은 사실과 다르게 코미디로 각색한 내용입니다”라는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페이크 다큐에서 모사되는 인물이 엉뚱하게 특정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한가인이 자녀의 학원 라이딩 하는 모습을 담은 5개월 전 영상에 조롱 댓글이 도배됐고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죠. 영상을 처음 올린 때가 아닌 5개월이 지난 뒤, ‘도치맘’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에야 뒤늦게 그가 비난 받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사교육에 열중하는 개인’이 ‘사교육 열풍’보다 더 비난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소담 씨처럼 자신의 경제력과 인맥을 동원해 욕망을 해소하는 30대 육아하는 여성, 즉 ‘강남맘’일 뿐이라면 얼마든지 조롱 또는 혐오를 해도 된다는 논리가 만들어진 것인데요. 비슷한 예시는 얼마든지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니 TV 드라마 ‘라이딩 인생’의 주인공은 딸 서윤의 ‘7세 고시’를 앞둔 워킹맘 이정은(전혜진)입니다. 베이비시터의 부재로 서윤의 할머니가 학원 라이딩을 맡게 되면서 서윤의 엄마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명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까지 준비하는 양육자의 ‘라이딩’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엄연한 구성요소가 되었습니다.  
유머가 부조리한 현실과 시스템 대신 개인을 겨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계청과 교육부는 매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다만, 이 통계에는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비는 제외되어 있어요. 관련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는 통계가 없다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열풍이 얼만큼 뜨거운지, 그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렵겠죠. 우리는 유튜브에 '도치맘'으로 대표되는 인물의 등장을 계기 삼아, 그가 속한 구조적 모순에 대해 조금 더 궁금증을 가져볼 수도 있을 거예요. 이소담과 이정은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며 마음껏 그저 조롱만 하는 행위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개인 맞춤형 웃음’이라는 착시 효과

한 때 한국인들은 웃음이 고플 때 거실에 시트콤 드라마를 틀어두었습니다. SBS ‘순풍 산부인과’, MBC '거침없이 하이킥’ 등 김병욱 PD의 작품 라인업이 연달아 흥행했고, MBC ‘안녕, 프란체스카’ 처럼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는 작품도 있었죠. 이미 지나간 시트콤 전성기를 돌아보며 한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자유로운 소재 선택과 표현이 가능한 유튜브 콘텐츠가 뾰족하게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은 심의와 논란을 의식하다 보니 밍밍해졌다”고요.
자유도가 한층 높아진 코미디 유튜브 콘텐츠의 새로운 장은 세밀하게 현실을 고증한 패러디 영상이 열었습니다. 길에서 도를 믿게 만드는 사람(‘도믿걸’)부터 한국에 놀러온 중국인 인플루언서 관광객(‘저우윈’)까지, 인간군상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인류학자’라 불리는 코미디언 강유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유미는 모사하고자 하는 대상의 차림새, 화법, 사소한 습관을 그대로 재현해 ‘좋아서 하는 채널’에 꾸준히 업로드하는 창작자인데요. 그가 빚어낸 생생한 캐릭터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어제도 이 사람을 본 것 같아요…”
한편 국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KBS ‘개그 콘서트’는 2020년에 잠정 종영 후 시즌 2로 돌아왔지만 고전중입니다. tvN ‘코미디 빅리그’도 2023년 폐지 수순을 밟았고요.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는 레거시 미디어 세대와 유튜브 세대의 코미디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는 '원초적인 웃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더 유머러스한 사람이 43년차 코미디언 이경규의 왕좌를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연 중간에 이경규는 후배 코미디언들(곽범, 이선민, 이재율)의 ‘원숭이 교미’ 무대를 보며 극도의 불쾌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코미디의 기본은 공감대다. 그런데 이 개그는 선을 넘었다.”라는 이경규의 코멘트에 대해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는 이견을 보이죠.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한 코미디는 아무도 안 보는 코미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규 선배님께서 활동하시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한테 같은 코미디가 전달되어야 했던 시대였었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취향에 따라서 구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코미디를 만들 수 있다면 저희가 조금씩 그 불편함을 넘으면서 그 선과 조금 싸워야 하는거죠.” 
-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2화 중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가 달라진 평균 실종의 시대. 어쩌면 ‘원숭이 교미’ 개그를 보며 웃는 사람들은 더이상 같은 걸 보고 웃지 못하는 사람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각자가 반응하는 유머 코드가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넘어가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이후, 코미디언 곽범은 논란이 되었던 원숭이 교미 개그를 자신이 지금껏 보여준 개그 중 최고의 퍼포먼스라 자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웃음’이라는 목표 세우기 

그렇지만 선을 넘지 않고도 웃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들(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운영하는 유튜브 ‘숏박스’의 신조는 “사람들이 불쾌하지 않게 코미디를 하자”입니다. 이들은 개그 콘서트에서 기획 회의를 한 후 대중에게 무대를 선보인 시간들이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좋은 기준이 되었다고 말해요. 이를 코미디언 엄지윤 식으로 말하면, “수신료 2,500원의 값이자 공영방송의 가치”입니다. 
본업이 댄서인 가비는 유튜브 콘텐츠 ‘디바마을 퀸가비’에서 할리우드의 파파라치에 둘러싸인 피곤한 삶을 떠나 한국에 온 퀸가비’를 연기합니다. “갱스터 아빠와 쌔비지 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퀸가비는 캐릭터 구상 시 디즈니+ 시리즈 ‘카다시안 패밀리’ 속 인물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는 그에게는 유명한 부모 덕에 성공을 경험한 ‘네포 베이비’(가족주의라는 의미의 네포티즘(nepotism)+아기(baby)) 라는 설정도 있습니다. 
성과 중심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퀸가비를 바라보며 부모의 후광이 있는데도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모든 걸 이룬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에게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이 캐릭터는 존재만으로도 ‘네포 베이비’라는 첨예한 문제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이 ‘유머란 무엇인가’에서 말했듯 ‘위트의 쾌감’이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형식의 예술성, 연기 솜씨, 간명한 언어의 노동 절약형 경제성, 정신의 무제한적 활동, 내용의 역전과 전복, 기습과 전위, 그것을 ‘이해했다’는 지적 만족감”을 동시에 즐기면서 그것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고 말하게 되니까요.
디바마을 퀸가비의 제작사 ‘커들리 스튜디오’의 여진솔 PD(‘슬픔이 PD’)는 “모두가 좋아하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명 ‘커들리(Cuddly)’처럼 “모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이건 제작진들이 '이건 터질 것이다'라는 생각으로만 무책임하게 유머를 던지는 대신,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으로 상호 작용하는 유머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히기도 해요. 
 
코미디는 시대와 상호작용합니다. 어떤 유머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가치 즉, 호와 불호의 눈금을 견주는 게 그만큼 중요한 것이죠. 스탠드업 코미디언 금개가 “결국 코미디도 비판적 시각에서 생성되는 장르이기에, 사회 안의 수많은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냐에 따라 그 수준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요. 우리가 함께 얽혀 사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개인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대신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정조준하는 유머가 더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아티클을 마무리합니다.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퀸가비’는 웃긴데 ‘도치맘’은 안 웃긴 이유, 코미디 유튜브의 현재와 미래 🎤

sgalatknowap

지금보다 행복해지기

커리어픽

<p>휴일이 가득했던 9월과 10월 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모두들 사랑하는 가족, 반려동물과 완연한 가을 날씨를 행복하게 즐기셨나요? 특히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보호자 시라면 요즘 같이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정말 반갑죠. 파우치는 반려동물이 대학가는 20살까지 건강하게 생활하는 법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반려동물 보호자분들과 나누고 있어요. 주로 반려동물 건강 관련 여러 통계 등을 통해 어떤 질병을 주의해야 하고, 어떤 대비를 해야하는 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 드려왔습니다.</p><p>그래서 오늘은 좀 다르게 접근해 보려 해요. 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을 이 아티클을 읽고 바로 실행에 옮겨볼 만한 무엇인가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었거든요. 말하지 못하는 소중한 털 뭉치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먹고, 놀고, 잠자는 하루를 잘 보내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3살 이상의 반려동물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해요. 파우치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3살 토이푸들 초코의 30일 건강관리 첫걸음 플랜]입니다. 꼭 3살이 아니어도, 토이푸들이 아니어도 반려견 보호자라면 누구든 한번 실행 가능한 플랜 위주로 꾸려봤어요. 현실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진 않지만 관심과 챙김은 필요해요. 많은 분들이 이미 하고 계신 것들도 있겠지만, 또 지금 건강하기에 간과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잠깐만 주의를 기울여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거예요.</p><h2>​<strong>3살 토이푸들 초코의 건강 지키기 &lt;첫 걸음 30일 플랜&gt;</strong></h2><p>강아지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면 예상치 못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죠. 정기적인 운동과 식단 점검, 구강 관리, 놀이 시간 등은 단순한 일상이 아닌 우리의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에요. 이러한 관리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때, 반려동물은 더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파우치는 생각했어요. 다음은 그런 요소들을 담아 만든 30일 플랜이에요. 다소 일자가 많아 표가 작지만, 크게 힘들지 않은 활동을 목표로 잡고 있어서 해볼만 해요.</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37f5987a6b946fcbaec2f97e3438f96.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3세 토이푸들 초코의 건강지키기 &lt;첫 걸음 30일 플랜&gt;</figcaption></figure><p>30일간의 플랜이 담겨 있는 이 표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현재 보호자님들이 지키고 있는 점과 아닌 점들을 구분하시기엔 좋은 지표가 될 거예요. 아직 우리 반려견에게 관리 하지 않은 활동 카테고리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체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파우치의 30일 플랜은 다음과 같은 활동 카테고리를 기본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699aa4e1308483ba9262ebd0b664b9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첫 걸음 30일 플랜&gt; 활동 카테고리</figcaption></figure><p>건강한 간식과 사료에 관한 가이드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디테일을 정리해보았어요.</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696dda4e5084c6ab66918a7414d5b0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첫 걸음 30일 플랜&gt; 사료 체크리스트</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794cc0f62764f50a80d4992855be006.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첫 걸음 30일 플랜&gt; 간식 선택 가이드</figcaption></figure><p>이번에 소개한 "초코의 건강관리 플랜"은 일상적인 관리에서부터 전문적인 예방까지 세세하게 반려동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성해 본 것이에요. 작은 변화와 습관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p><h2>​<strong>마치며</strong></h2><p>일상을 보내면서도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많으시죠. 그래도 작은 실천하나가 우리 반려동물에게 더 건강한 하루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파우치는 믿어요. 저희 파우치는 이렇게 반려동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보호자들의 의견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작디 작은 회사지만 저희가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데 큰 관심 부탁드려요. 아래 링크는 더 좋은 저희 상품을 위한 설문조사 링크입니다.</p><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forms.gle/EqNJ7QiEEfoZRuu67">https://forms.gle/EqNJ7QiEEfoZRuu67</a></p>

휴일이 가득했던 9월과 10월 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모두들 사랑하는 가족, 반려동물과 완연한 가을 날씨를 행복하게 즐기셨나요? 특히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보호자 시라면 요즘 같...

반려동물 보호자 필수 테스트 : 펫보험, 우리 강아지에게 필요할까?

반려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펫보험 기초 정리(2) 부담보 편

반려인들이 궁금해하는 펫보험 기초정리 (1)편

우리집 강아지 고양이가 대학가는 그 날까지! 보호자들이 할 수 있는 많은 노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한 펫보험에 대한 정보도 함께 해요. 매주 수요일에 만나요❤️

반려동물 대학보내기 프로젝트

3살 강아지 80살까지 건강하게 키우는 법 

파우치

1️⃣야구선수 '왕젠민'
이 다큐는 젠민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도를 통해
겪는 내적 갈등과 집념에 초점을 뒀어요

스포츠 다큐지만 동시에 휴먼 다큐스러워요
스포츠 다큐답지 않은 느린 호흡이 독특했어요

덕분에 야구용어를 몰라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만한 다큐예요

공놀이

[다큐]미련😔해 보일 정도로 꿈🎖을 접지 못하는 사람🤔

왕젠민은 대만 최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대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합니다

하지만 그는 대만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는 왕젠민의 마지막 일대기
그는 메이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에겐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어요
부상의 여파는 여전하고 시간은 흐르고 있죠
젠민의 모습은 미련해보이기까지 해요

대체 언제 그만둘까?라는 악의에서 시작해
여정의 끝이 보고 싶어지는 다큐

끝까지 전력투구: 왕젠민 이야기, 2018,넷플릭스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명태균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어요.
최 대행은 “수사 대상 및 범위가 너무나 불명확하고 방대해...

#사교육비역대최대 #배민수수료 #황사미세먼지

#철강관세시행 #상속세개편 #불법웹툰사이트

오늘 나온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뉴스 중 꼭 알아야 할 것만 모아서 소개해요. 평일 저녁 6시, 뉴닉 앱에서 만나요!

1분뉴스

<p><strong>심판이 끝나도 진실은 진실입니다.</strong></p><p>Truth is truth To the end of reckoning.</p><p>-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p><p></p><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amp;contents_id=2250"><strong>윌리엄 셰익스피어 </strong></a>William Shakespeare: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있는 극작가.</p>

심판이 끝나도 진실은 진실입니다.Truth is truth To the end of reckoning.-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윌리엄 셰익스피어 Wil...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명언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명언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명언

마음을 아름답게 민들어주는 오늘의 명언을 매일매일 적습니다.
명언은 네이버 명언에서 발췌합니다.
인물 정보는 네이버,나무 위키,위키 백과 등에서 발췌합니다.
특별 명언은 일부 블로그 참고하기도 합니다. (명언만)

오늘의 명언

2025년 2월 8일 토요일 명언

인클피ECP

<p>상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063926642102992">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a>. 기존 상법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lsquo;회사&rsquo;로만 적어뒀는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9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9&amp;utm_content=20299">상법 개정안</a>은 &lsquo;이사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rsquo;는 조항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에요. 기존 상법은 기업이 회사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리고 주주의 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한국 주식시장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lsquo;<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936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9&amp;utm_content=9368">코리아 디스카운트</a>&rsquo;의 원인으로 꼽혔어요.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본회의에 올리는 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49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9&amp;utm_content=19496">보류했는데</a>,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것.</p>

<p>정치권과 경제계 반응은 엇갈려요. 민주당과 금융계는 주식시장 발전과 대주주 중심 기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거라며 <a href="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6692">기대했고요</a>. 국민의힘과 경영계는 주주들의 소송이 늘어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쪼그라들 거라며 비판했어요.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했고요.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ldquo;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인데 거부권 행사하는 건 직을 걸고 반대야!&rdquo; 하고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8QGW880">입장을 밝혔는데요</a>. 정부 안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나온 셈이라,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316101861209">최 대행의 거부권 결정</a>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해요.</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상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기존 상법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로만 적어뒀는데, 상법 개정안은 ‘이사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에요. 기존 상법은 기업이 회사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리고 주주의 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한국 주식시장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꼽혔어요.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본회의에 올리는 걸 보류했는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것.
정치권과 경제계 반응은 엇갈려요. 민주당과 금융계는 주식시장 발전과 대주주 중심 기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고요. 국민의힘과 경영계는 주주들의 소송이 늘어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쪼그라들 거라며 비판했어요.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했고요.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인데 거부권 행사하는 건 직을 걸고 반대야!” 하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부 안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나온 셈이라, 최 대행의 거부권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해요.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거부권 행사될까?

🔔띵동!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책을 읽다 문득 쓸쓸해진 당신에게 ✉

책 읽기가 외로운 일이 된 것은 언제부터 일까요? 책 읽기를 취미라고 말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멋쩍지 않았나요?  열린 공간에서 소리치는 것은 심심하고 독서 모임에 적을 두는 것은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해 모퉁이 책방이 문을 엽니다. 

'모퉁이 책방' 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1. 느슨한 연결 속에서 읽고 있는 책과 글귀를 공유합니다. 
2. 모두가 책방 직원이 되어 책을 추천하고 추천받습니다. 
3. (원한다면) 한 달에 한 권 책을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눕니다. (책은 매니저가 골라드려요.)

'모퉁이 책방'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1. '오글거린다' 금지! 다른 직원들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주세요. 
2. '상처주는 댓글' 멈춰! 다른 직원들의 취향과 성향을 존중해주세요. 

책과 함께라면 단단한 벽도 돌아가는 모퉁이 일 뿐. 
모퉁이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에요.
모퉁이에서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그라운드 매니저 소개
한모 @hanmoduomo
자주 읽고 가끔 쓰는 사람. 모 서점에서 책을 팔고 있습니다. 부업으로는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도서를 소개하고 종이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합니다.

모퉁이 책방 📚

이꽃님 작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추천드려요!
정말 재밌고 술술 넘어가고 내용도 딱 초등 고학년 수준이라 어렵지 않아요!

stay

힐링되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을 알려주세요, 책이 너무 어려운 아이가 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요…

뉴니커

이해인 수녀의 시집,
<꽃잎 한 장 처럼>

“오늘을 처음인 듯,
마지막인 듯 살아가는
간절한 마음이 갈수록 더 필요하다”

에이니

🦔설 연휴에 읽으려고 찜한 책 있슴? 고슴이에게도 알려주슴!

읽기 시작했다면, 인상적인 문장을 알려줘도 좋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