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고 있습니까?
작성자 파우치
반려동물 대학보내기 프로젝트
당신의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고 있습니까?
혹시 펫보험 약관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를 정독하신 분이 있을까요? 사람과 비슷한 자연재해, 계약 이전 질병 이나 상해 같은 내용도 있지만 반려동물만 가지고 있는 조항들도 있는데요. 아래 비용과 손해도 반려동물 보험에만 있는 내용입니다.
②-2 항목에선 다양한 감염증 등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관해, 최근 1년 동안 예방접종한 기록이 없으면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겠다는 질병들의 목록입니다. 다양한 감염증이 있지만 가장 많이 들어본 것 2가지는 맨 끝에 있죠? 바로 심장사상충과 광견병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 둘 다에게 매우 위험한 심장사상충의 예방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이 질병은 왜 위험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가 가능한지를 한 번 살펴보죠.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치명적인 질병, 심장사상충 감염증
미국심장사상충학회(AHS, American Heartworm Society)에선 1974년부터 심장사상충에 관한 연구와 예방, 관련된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AHS에 따르면 심장사상충은 개, 고양이 및 패럿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늑대, 코요테, 여우, 바다사자 및 인간 등 다른 포유류에도 서식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 모두에게 매우 치명적이지만 개와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질환은 서로 매우 다릅니다. 이를 간단히 비교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도 1년 내내 예방 및 감염검사 필요"
미국심장사상충학회는 이번 11월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요. 고양이도 개와 마찬가지로 1년 12개월 내내 꾸준히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고, 매년 감염검사도 필요하다, 라는 내용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의 수가 적어도 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HS는 고양이가 개보다 임상증상을 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개보다 진단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감염 확인 없이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며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유병률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야외활동을 하는 개들이 더 위험에 많이 노출되긴 하지만,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만 양육하는 고양이도 예방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올해 우리나라도 최근까지 기온이 높아 11월에도 모기가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요. 늦가을, 겨울이라고 해서 모기가 활동하지 않을 테니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지 않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에요.
1년 12개월 예방, 1년에 한 번씩 심장사상충 성충감염검사 받아야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성충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감염검사와 예방은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강아지는 1년 내내 예방하면서 성충 감염검사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그래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고양이의 경우도 진단이 어렵고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예방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집사인 저조차도 겨울에는 사상충 예방을 좀 덜한 경향이 있는데요. 업데이트 된 가이드를 보니 좀 뜨끔했습니다. 예방제 투여는 꼭 자주 방문하는 동물 병원의 수의사님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리고 예방제 투여와 함께 물리적으로도 고양이의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모기가 들어오지 않는 깨끗한 실내환경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살충제의 경우 많은 반려동물에게 안전하지 않은 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람과 비슷하지만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 장수의 비법을 고민하며 질병, 보험, 사고 등을 살펴보는데 사람과 유사한 장수 비결도 있지만 사람과는 또 다른 예방이나 사고 방지 등의 대책도 참 많은 걸 느낍니다. 모든 것에 완벽한 반려동물 보호자가 될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보호자는 되고 싶다는 작은 바람입니다.
※ 심장사상충 관련 내용은 아래 AHS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