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 집 고양이가 내 옆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작성자 파우치
반려동물 대학보내기 프로젝트
언젠가 우리 집 고양이가 내 옆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파우치는 요 며칠 무척이나 생각이 많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우리의 진심이 느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수백 번씩 하느라고요. 그러다 보니 아티클도 하루나 밀려버렸어요.
최근 스레드를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집사다 보니 고양이 관련 피드가 많이 뜨더라고요. (강아지도 뜸) 그런데 그 중 꼭 제 눈물 도둑들이 있더란 말이죠. 바로 반려동물을 영영 떠나보내고, 마음 아파하는 보호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 해요.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최근 부쩍 주변 SNS로 고양이별로 떠난 친구들의 소식을 많이 들었어요. 보통 조금씩은 아프고, 보호자가 열심히 돌봤지만 나이나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가는 경우들이었어요. 생김새도 사는 곳도 나이도 다른 아이들이었지만 그 아이들을 보는 것도 슬펐는데 가장 슬픈 것은 보호자의 마음을 듣는 일이었어요. 이젠 기운이 없어 가벼운 숨을 겨우 내쉬고 있는 작은 생명체에게 보호자들은 많은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사랑한다, 함께 해 줘서 고맙다, 네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꼭 다시 만나자, 아픈 것은 얼른 털어버리고 그 곳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어주길,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길 바라셨어요. 네, 반려동물보다 조금 더 길게 살긴 하지만 사람도 결국은 죽음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한가지죠. 우리 모두는 그 것을 알지만, 매일의 일상에서는 많이 잊고 살긴 해요.
Pet Loss Syndrome 펫로스 증후군
많은 분들이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거예요. 내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겪는 우울, 상실감을 말하는데요. 반려동물의 죽음이 그토록 큰 상실인 이유는 가장 중요한 하나의 관계에 대한 상실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우울증까지 갈 수 있는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을 건강하고 행복하고 또또 씩씩하게 보내기
이미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이라면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 건강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시는 보호자라면, 언젠가 올 미래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오늘을 털뭉치 친구들과 얼마나 행복하게 보내는가에 집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건강에 관련된 것들은 미리미리 챙기고요. 한 해의 마무리라 밀린 건강검진 받으셔야 하는 근로자분 많으시죠! 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 집 강아지 고양이도 같이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검진 관련 시기를 놓치지 않고 챙기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아직은 포근하지만 곧 진짜 겨울이 온다고 하죠! 사랑스러운 털뭉치들과 따뜻한 겨울 맞을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펫로스증후군 극복에 관한 자료는AVMA's client brochure, Pet Loss and Grief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