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가 통증을 느끼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작성자 파우치
반려동물 대학보내기 프로젝트
내 고양이가 통증을 느끼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저희 집 두 마리 고양이 중 한 마리가 요즘 유달리 많이 울어요. 원래도 좀 말이 많은 고양이었지만, 집에 아이가 생기고 나서 집안 어른들의 관심이 아이에게로 많이 옮겨가니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는 듯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이 정도로 울진 않았는데 요즘은 저를 볼 때마다 왜앵~ 왜앵~ 하고 정말 큰 소리로 엄청나게 울어댑니다. 아이가 자면 고양이들을 보살피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주려고 하는데 부족한가 봐요. 이 증상이 몇 달간 지속되어 결국 동물 병원에 갔지만, 딱히 정확한 처방은 받지 못하고 왔습니다. 피검사나 기타 검사들은 정상이었고 약간의 안 좋은 수치가 있었으나 고통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밥도 잘 먹고 건강상의 문제도 딱히 없어 관심 유도의 울음일 가능성이 많대서 안심하였습니다. 저는 혹시나 뭔가 많이 아파서 저에게 말을 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거든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고양이는 흔히들 아시는 것처럼 고통을 숨기는 것에 아주 익숙하다죠. 사람처럼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동물, 특히 더 징후를 알아차리기 힘든 고양이들의 통증은 과연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통증의 주요 지표 = 고양이의 행동 변화
고양이의 평소 행동과 모습을 가장 잘 아는 같이 사는 집사야 말로 고양이의 통증을 가장 잘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이죠. 야생에서 적에게 공격당하지 않기 위해 취약한 모습을 들키기 싫어하는 습관 때문에 우리 집 고양이도 불편함과 질병의 징후를 숨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그 다음 행동은 아주 쉽습니다. 자주 가는 동물 병원에 고양이를 데리고 가면 되죠. 하지만 너무 늦게 데리고 가면 자칫 병을 키운 뒤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잘 알고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통증의 징후와 증상
평소 고양이의 기질과 행동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고양이가 아프거나 고통스럽다는 신호일 수 있거든요. 만약 여러분 집의 고양이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통증의 종류
사람의 통증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듯 고양이의 통증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양이의 다양한 통증은 아무리 고양이를 잘 아는 집사라도 전부 알 수는 없습니다. 집의 고양이가 통증의 징후를 보인다면 수의사를 방문하여 통증이 어떠한 것인지 파악하고 치료 혹은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을 시도해야겠죠. 이를 위해서는 통증의 징후가 없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노령이거나 만성 질환의 있는 경우는 3~6개월 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를 위한 작은 습관
만약 위의 글을 읽고 어! 우리 고양이에 해당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관찰 일지를 적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상이 있다고 해서 당장 오늘 동물 병원을 갈 수 없는 보호자들도 많기 때문이죠.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평소와 다른 고양이의 행동과 습관을 핸드폰에다 짤막하게 기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와 시간, 빈도를 기록할 수 있으면 더 좋고요. 그리고 평소 가던 동물 병원에 예약 날짜를 잡고,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 수의사가 우리 집 고양이의 이상 징후가 무엇인지 발견하기 훨씬 수월할 거예요. 아프지 않는 게 제일이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날카로운 집사의 관찰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 고양이 통증에 관한 내용은 미국 AAFP(American Association of Feline Practitioners)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