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반려동물의 기대수명 vs. 건강수명
작성자 파우치
반려동물 대학보내기 프로젝트
우리 집 반려동물의 기대수명 vs. 건강수명
안녕하세요, 파우치입니다. 저번 시간엔 저의 6년차 집사의 소회에 대해서 말씀드렸어요. 지난 아티클 말미에 평균 수명, 기대 수명에 대해 잠시 언급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각종 통계에 많이 쓰이는 이 용어를 알아보고, 현재까지 나온 통계 중 반려동물에 관한 수명 통계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기대수명, 건강수명, 평균수명. 뭐가 다를까?
통계 용어로 기대수명(Life Expectancy), 평균수명(Average Lifespan), 건강수명(Healthy Life Expectancy)은 각각 다른 개념을 의미해요.
반려동물의 기대수명 통계
2023년 미국의 동물 병원 프랜차이즈 밴필드와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의 기대수명은 12.69년, 반려묘의 경우 11.18년으로 조사되었어요. 이 연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13,292,929마리의 개와 2,309,078마리의 고양이를 분석하여 나온 결과라고 해요. 미국에서도 최초로 실시된 반려동물 기대수명 연구로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죠.
이 연구는 소형견과 대형견의 기대수명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결과를 보여주는데요. 소형견의 기대수명은 13.53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초소형견이 13.36년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형견은 11.51년, 초대형견은 9.51년으로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또한 비품종견의 경우 12.71년으로, 중형견과 비교해 약간 더 긴 기대수명을 보였습니다. 반면, 반려묘의 경우 믹스묘(11.12년)가 품종묘(11.54년)보다 기대수명이 약간 짧았습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기대수명이 긴 경향은 개와 고양이 모두에서 나타났는데요. 암컷 반려견의 기대수명은 12.76년, 수컷 반려견은 12.63년으로,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반려묘의 경우 암컷이 11.68년, 수컷은 10.72년으로, 약 1년 가량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기대수명보다 중요한 건강수명을 늘리는 방법
기대수명은 우리에게 지표적인 의미를 갖고 있지만,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더 중요한 것은 건강수명이에요. 사람처럼요. 당연히 꾸준한 체중관리와 적절한 식단,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건강수명을 늘리는 필수적 요소죠. 위의 수명 연구에서 밝혀진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비만인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은 반려동물보다 기대수명이 약 1.5년 짧아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과 달리 뚱뚱해도 귀여운 우리 강아지, 고양이지만 건강수명을 위해 힘들어도 조금씩 관리는 꼭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