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방향으로 걷다가 옆의 큰 빌딩을 보는데, 아주 천천히 흐르는 그 광경이 좋았어요. 기차 타면 가까운 나무는 아주 빠르게 지나가고 저 먼 산은 거기 그대로 멈춰있는 듯 한 그 창 밖 풍경 느낌처럼요. 작은 일을 가까이 두고 매일이 정신없이 흘렀거든요. 조금 떨어져보면 우리의 큰 일상도 잔잔하게 흐르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