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받은 사람도 또한 추후에 어떠한 부담도 느끼지 않고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다시 베풀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인간관계는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주는 관계"이다. 서로가 주는 관계는 겉보기에는 주고 받는 관계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내가 마땅히 베풀어야 한다는 의무나 강박은 없을 것이다. 그저 줄 수 있으니까 베푸는 것. 내 능력을 그저 실현하는 것. 그게 윤리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