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법칙들을 다양하고 주관적인 개개인들에게 적용하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특정의 이데올로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낳을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객관->주관이 아닌, 주관->객관으로 가보면 어떨까? 개개인들의 다양한 주관들이 예술가처럼 자기 표현을 하고 그 표현들을 바탕으로 공통분모를 만들어가고 이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해 나간다면 어떨까? 인문학이 이 역할을 정확히 해나가야 하지 않는가? 그것을 현대에 "상호주관성"이라고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