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Too 논란이 있던 음악감독의 뮤지컬 지난주 @모엘 님이 올린 <재미있는 철학적 주제 41편>을 보셨나요? 거기엔 ‘🎨 예술가가 비도덕적일 시에 예술작품을 감상하지 말아야 하는가?’ 라는 주제가 있었어요. 마침 관련 주제를 생각하고 있던 터에 모엘님의 글이 제 맘에 불을 지폈습니다. 최근 뮤지컬 계에도 이슈가 있었거든요. 이는 제작사 OD 컴퍼니의 창작 초연 뮤지컬 <일 테노레>의 음악 감독이 발표되면서 시작됩니다. 과거 오케스트라 단원을 성희롱을 한 것으로 밝혀진 변희석 음악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에요. 일부 뮤지컬 팬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그는 결국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보이콧을 선언했고, 주로 N차 관람을 하는 팬들조차 1회 관람에 그쳤죠. 그마저도 ‘보면서 이런 뮤지컬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죄책감이 들었다.’고 얘기하였고요.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총 3회를 관람했는데요,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저 좋아했어요.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논란을 알게 되자마자 마음이 차게 식는 걸 느꼈습니다. 그 뒤부턴 (고생한 오케스트라 단원분들껜 죄송하지만) 커튼콜에서 그가 등장할 때 박수 치지 않았죠.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찝찝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고, 그와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에게까지 괜한 실망감이 생기더라고요. 🥲 그래서 ‘돈 내고 기분 나쁠 바엔 보지 말자’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뮤덕 뉴니커는 이번 사건에 어떤 태도를 지녔는지 궁금하네요! 꼭 뮤지컬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경험을 한 뉴니커의 생각도 알려주세요 🦔 🤍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designpmang/22122398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