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마음의 안정을 얻을 공간이 있으신가요? 어떤 노래처럼 거리를 걷거나 칵테일을 마시거나 미술관에 가시나요?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를 때, 저는 서버실로 피신하곤 합니다. 보안 구역이라 다른 사람은 출입할 수 없고 항온 항습을 유지해야 해 쾌적하기 그지없는 공간이라 좋아해요. 형광등을 켜지 않아 어두컴컴한 공간에 빛나는 LED를 보고 있자면 그래도 평정심을 찾을 수 있거든요. 지금 이 글도 서버실에서 올립니다. 오전부터 힘들었으니, 오늘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