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X(구 트위터)에서 가장 핫한 계정을 꼽으라면 ‘살림하는 도로로’가 아닐까 싶어요. ‘개구리 중사 케로로’ 속 ‘도로로’ 캐릭터의 페르소나를 통해 간편식, 편의점 간식을 위주로 리뷰하는 계정인데 인기가 심상치 않거든요. X에도 점차 리뷰 계정을 빙자한 바이럴 계정들이 많아지고 있는 와중에 이 계정의 경우 여러 차례에 걸쳐 광고 혹은 협찬 문의를 받지 않겠다고 못 박아서 더욱더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구독자의 몰입이 깨지지 않게 손이 등장하는 이미지에는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끼고 촬영하고, 비건 제품에 대한 리뷰량도 점차 늘려가며 X를 이용하는 주 이용자에 적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기도 하고요. 뿐만 아니라 ‘살림하는 도로로’라는 닉네임과는 맞지 않게 타 바이럴 계정에 속아 제품을 구매한 실패담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진정성이 더 드러나는 것 같아요. 다들 ‘이 정도면 광고 제품 리뷰를 해도 될 것 같다’라고 하는 와중에도 ‘광고를 받은 제품은 점수를 매기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하는 도로로 님의 인기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