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는 늘 이상적인 영역에 있다. 모두가 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이뤄낼 수조차도 없는 윤리적 이상을 상정하지 않고 그저 현실을 사는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현실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현실주의자를 굳이 나눈다면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지금의 비참한 현실을 그저 돌이킬 수 없는 사실로써 받아들여, 어떠한 미래의 변화 가능성도 품지 않는, 회의주의 및 비관주의 유형이다. 이들은 관조와 함께 냉철한 비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