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나 제도보다는, 어떠한 규범이나 규제보다는, 문화적 분위기가 훨씬 중요하다. 이때 이 문화적 분위기가 사회적 관습을 가리켜서는 안 된다. 어떠한 사회적 관념에 의해서 나의 생각을 구속하고,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나의 행동에 대해 제약하는, 그런 전통적인 도덕적 규범은 우리를 더욱 옥죄일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지향하고 만들어야 할 문화적 분위기는 무엇인가?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개방적 분위기가 아닌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서로에게 드러내고, 상호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분위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