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자 조나단 프리드만과 스콧 프레이저의 실험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둘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가정 주부들에게 전화를 해 가전 제품들에 대한 간단한 설문 실시를 부탁했어요. 사흘 뒤 둘은 다시 전화를 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개수를 세어보기 위해 대여섯 명의 남자가 두 시간 동안 찬장과 창고를 뒤져도 되는지 물었어요. 그 결과 처음에 전화로 질문을 받은 주부들이 그렇지 않은 주부들에 비해 두 번째 부탁을 들어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