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말 서울동물영화제에서 (드디어) 수라를 봤다 2. 몇 마리의 저어새가 노니는 갯벌 바로 뒤편에서 포크레인이 오가며 돌을 쏟아내는 광경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3. 내가 글을 쓴다면 다음과 같은 문장은 안타깝지만 효용이 크지 않다고 생각해 생략했을 것이다: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는 수라 갯벌에서는 저어새 개체가 00마리 발견되었다” 4. 나는 새들을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생태계 같은 말은 솔직히 와닿지도 않지만 5. 그냥 그렇게 살아 있는 새들이 삶터를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