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족이랑 성향이 정말 달라서 갈등이 많았는데, 저같은 경우는 그냥 일단 다르다고 인정하고 포기하니까 한결 편해졌었어요. 갈등이라는게 양 사람이 의견을 굽히지 않고 대립할 때 생기는 거다 보니, "내 의견을 피력하는 법"과 "의견을 굽히고 감정소모를 아끼는 법"간의 무게에서 가벼운 쪽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의견을 굽힐 땐 "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식으로 반응하고 빨리 넘겨버리고, 의견을 피력할 때는 "그럴수 있지"로 먼저 상대에 대한 공감을 먼저 한 뒤에 차근차근하게 의견을 말하는 거에요. 그런 말을 할때 느껴지는 감정과, 말의 의도와 함께요. "사실 나는 ~할 때/들었을 때 ~기분이 들어서 ~게 행동한거야/말한거야" 요런 식으로ㅎㅎ 포인트는 화내지 않고 침착하게! 물론 이렇게 이성적으로 얘기하는 게 항상 가능하진 않지만(감정이 앞설때) 그래도 반복하다 보면 이런 식의 대화를 선택할 수 있는 평온한 마음일 때가 늘어나더라구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속마음까지 일일이 다 알 순 없는 법이라 서로 노력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 작성자 님이 결코 잘못된 게 아니니까, 너무 자책마시고 토닥토닥. 상처받은 마음 잘 안아 주시길. 괜찮아요. 고생했어요 :) 이렇게 더 나은 대화를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반은 성공했으니까, 더 잘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