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딩”이란 말의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지만,(trans + gender + ing 인가요?) 타고난 성별을 바꾸는 과정을 의미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해보자면, 사회적 고정관념 때문에 성별을 바꾸는 일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해요. 성 전환을 하는 이유는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정신적 성별”인 젠더와 타고난 “육체의 성별”인 섹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요구되는 남성다움, 여성스러움의 이미지와, 개인의 성 정체성은 근원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한 여성이 탑건을 본 후에 탐크루즈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남성적인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자신의 성별을 남성이라고 인지하게 되거나, 더 나아가서 성별을 바꾸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그 스타일을 동경해서 따라할 순 있겠지만…) 우리가 퀴어영화를 본다고 동성애자가 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요! 사회적 고정관념이 트랜스젠더를 발생시킨다는 전제를 깔게되면, 오히려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게 될 것 같아요. 성 전환을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별을 찾기위한 여정이 아닌 단지 사회적 원인에 의해 성별을 바꾸는 “해결해야 할 문제상황”으로 바라보아야 하니까요. 오히려 성 역할과 사회적 고정관념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편견으로 인한 트랜스젠더 혐오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차별적 상황이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