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님이 추천한 두 책 모두 처음 들어 봤어요! 읽어 봐야 겠어요. 저도 제가 재밌어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월급 생활자로서 일에서 효용감을 느끼는 것이 제 삶에 안정성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어서 저 역시 일에 몰두하며 안심하곤 하는데요. 종종 인생에 해일이 덮쳐오면, 예컨데 가까운 이의 병이나 아픔 같은 것… 일하느라 이토록 많이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게 맞나 싶어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이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는 일에 충분한 시간을 쓰게 하지 못하는 노동의 구조에 화도 나고요. 당장 답을 못 찾겠지만, 삶도 삶 안에 있는 여러 요소와 그 중 하나인 일도 생이 아깝지 않도록 구성하고 싶어요. 답글로 유해님의 공감과 생각 전해줘서 고마워요. 같이 고민한다는 것. 그것이 주는 안심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