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아티스트와 앨범 디자이너의 일 ‘스튜디오 그레이’는 NCT,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EXO, 세븐틴, 몬스타 X, 아이유, 트와이스, 태연, 보아, 신화, 임영웅의 앨범과 콘서트 포스터 등을 디자인해왔습니다. 놀랍게도 나래 그래픽 디자이너 님 한 사람이 소속된 1인 스튜디오라고 해요. 15년 가까이 앨범 디자인을 해왔지만, 이번주에 <디자인프레스>에서 공개된 인터뷰가 디자이너님의 첫 인터뷰라고 하네요. https://heypop.kr/n/76357/?utm_source=SALT-HO&utm_campaign=97d8c6d0c1-EMAIL_CAMPAIGN_2021_12_22_11_47_COPY_01&utm_medium=email&utm_term=0_f4bb4d7fc9-97d8c6d0c1-566963809 저는 이 인터뷰에서 특히 아이유 앨범 작업 파트가 흥미로웠습니다. 아이유는! 좋은 클라이언트 같아요! 😎 ㅡ“아이유는 특별한 케이스예요. 앨범 디자인을 위한 미팅을 직접 해요. ‘저는 이번 앨범에 이런 형태로 완성하고 싶다. 색깔은 이런 계열, 전체 느낌은 이런 스타일이면 좋겠다.’ 이렇게 아주 확실하게 제시해요. 그럼 전 또 제 나름대로 여러 안으로 작업해서 보여주면 본인이 직접 고르죠. 이후로는 수정도 거의 없어요. 그냥 톡톡 바꾸는 느낌 정도?” ㅡ“아이유 본인이 앨범의 컨셉추얼한 방향을 알려주면 제가 세부적인 부분을 제안하죠. 처음 진행한 아이유 앨범 작업이 ‘러브 포엠’이었어요. 첫 미팅 때 시집으로 보일 만한 형태를 제게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책 판형 크기에 띠지가 있고 책갈피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했어요. 아이유가 책갈피 밑에 꽃 모양이 있으면 좋겠고, 파란색 띠지형 겉표지를 걷으면 회색의 양장본 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주고 받았죠. ㅡ“여기에 여러 구성품을 제안하면 또 본인이 골라요. 2021년에 발매한 ‘조각집’이 그렇죠. 일반적인 형태의 음반이 아닌 다큐멘터리 ‘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의 구성품으로 발매했는데 이 앨범이 팬들에게 들려준 적은 있지만 세상에 내놓지는 않았던 자작곡을 모은 음반이에요. 정규 발표곡 사이사이에 만든 조각을 모아서 만든 거죠. 이 앨범을 가지고 미팅할 때도 본인이 지금까지 한 걸 다 모으고 싶다고 알려줬어요. 그래서 자료를 스크랩해 모아온 느낌의 바인더를 제안했어요. 이름도 조각집이잖아요. DVD와 블루레이가 들어 있고, 20대 때 사진을 콜라주해 얼굴을 완성했죠. 팬은 각각의 사진이 어느 시절인지 다 알거든요. 포토북과 인터뷰집,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을 포토카드로 만들어서 사진집처럼 넣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