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랜드라고 다 같은 PPL을 하지 않습니다. -퍼플렉시티·어도비·구
작성자 유광기
유튜브 마케팅 트렌드
AI 브랜드라고 다 같은 PPL을 하지 않습니다. -퍼플렉시티·어도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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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을 할 때든, 일상생활이든 빠질 수 없는 AI툴! 모두 얼마나 쓰고 계신가요?
그럼 우리가 AI툴을 어떻게 빠르게 다룰 수 있게 된 과정에는 유튜브의 영향도 있습니다.
AI툴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지 찾아보시진 않으셨나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노출되지 않으셨나요? ☺️
오늘 이야기 할 주제는 ‘AI브랜드가 어떻게 유튜브 PPL 전략을 세우는 가 ‘입니다!
같은 AI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유튜브에서 선택한 PPL 방식은 전혀 다른데요!
이 글에서는 세 브랜드가 유튜브 PPL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했는지를 하나씩 살펴보세요!
퍼플렉시티 PPL은 ‘소개’가 아니라 ‘사용’으로 끝난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ChatGPT에 이어 많이 활용되는 AI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죠. 특히 “젠슨 황이 쓴다”는 이야기가 바이럴되면서 최근 2~3년 사이 대중적인 관심을 크게 끌었습니다. AI 툴이 일상과 업무에서 ‘필수템’처럼 쓰이기 시작한 흐름 속에서 퍼플렉시티는 자연스럽게 ‘자료수집형 AI’라는 포지셔닝을 잡아가고 있죠.
퍼플렉시티의 유튜브 PPL을 보면 전형적인 ‘AI 광고’라기보다 생활 콘텐츠 안에서 기능을 실전처럼 체험시켜주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협업 콘텐츠의 주제도 대체로 “사람들이 당장 궁금해하는 것”, “지금 바로 해결하고 싶은 것”에 맞춰져 있죠.
콘텐츠 역시 시청자는 AI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온다기보다 원래 궁금했던 주제를 보러 들어왔다가 퍼플렉시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구조예요.
실제로 퍼플렉시티 PPL 콘텐츠 중 조회수가 높은 사례는 ‘고재영’ 채널의 <대한민국 최고가 호텔은 돈값 할까?>입니다. 이 영상은 ‘시그니엘 서울 후기’라는 강한 생활형 키워드로 유입을 끌어오고 그 안에서 “호텔에서 실제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표로 정리해 비교해주는 방식으로 퍼플렉시티를 활용합니다.

단순한 후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흩어진 정보를 모아 기준을 세우고 한 번에 이해되도록 구조화해 ‘정리된 답’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죠.
이 지점이 퍼플렉시티의 USP와 정확히 맞물립니다. 실생활에서 진짜 귀찮은 포인트는 ‘정보를 찾는 것’ 자체보다, 찾은 다음에 필요한 것만 골라서 정리하고 판단하는 과정이거든요.
어디선가 주워들은 정보를 다시 확인하려고 검색하면 결과는 너무 많고, 광고성 글은 섞여 있고, 결론만 빨리 알고 싶은데 결국 여러 글을 읽고 스스로 정리해야 합니다.
퍼플렉시티는 이 부담을 “검색”이 아니라 “정리”로 해결하면서 스스로를 ‘생활에서 바로 쓰는 AI’로 설계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결은 다른 PPL 콘텐츠에서도 반복됩니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특정 세리머니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처럼 맥락을 알아야 이해되는 질문을 다루는 콘텐츠에서도 퍼플렉시티가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결국 퍼플렉시티가 선택하는 주제는 거창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궁금증과 애매함을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퍼플렉시티가 AI 특유의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AI 브랜드가 “이 기능이 얼마나 똑똑한지” 혹은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높여주는지”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반면 퍼플렉시티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그 질문을 해결하는 흐름 속에서 도구를 등장시킵니다.
결과적으로 광고 피로도를 낮추는 수준을 넘어, 퍼플렉시티가 원하는 USP를 가장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체험’시키는 구성이 되죠. “자료를 잘 모아줘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 모아 정리된 형태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빠르게 납득되기 마련이죠.
특히 AI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알려야한다면 유튜브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설명 비용’입니다.
기능을 이해시키고, 필요성을 설득하고, 사용 장면을 상상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들죠. 그런데 퍼플렉시티는 그 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습니다. 기능을 나열하며 학습시키기보다 실생활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 자체를 설계하고 그 안에서 퍼플렉시티를 ‘당연한 해결 수단’처럼 배치합니다.
결국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강조하기보다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AI를 꺼내게 되는지를 먼저 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퍼플렉시티의 전략은 더 흥미롭게 읽힙니다.
오히려 ‘설명만 가득 있어도’ 잘되는 PPL이 있다?! ⇒ 어도비
어도비(Adobe)의 유튜브 PPL은 콘텐츠를 “소개”하기보다 콘텐츠 제작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퍼플렉시티가 생활 속 질문을 먼저 던져 설명 없이 도구를 스며들게 만든다면, 어도비는 그 반대로 제작 흐름을 전면에 두고 “이 툴이 실제 작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도비가 프리미어, 포토샵 등 콘텐츠 제작 툴을 만드는 서비스인 만큼 협업 콘텐츠에서도 자연스럽게 핵심이 얼마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떤 지점에서 작업이 쉬워지는지, 결과물 퀄리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구독자가 관심을 갖는 포인트죠.
그래서 어도비의 타겟은 ‘일반 사용자’라기보다 콘텐츠 제작자가 많습니다. 즉, 어도비가 등장하는 순간이 흔히 말하는 “광고 구간”이 아니라, 제작자의 실무가 실제로 돌아가는 장면이 됩니다.
AI를 통해서 지금까지 했던 작업보다 더 빠르게 편집 타임라인을 정리하거나, 이미지를 보정하고, 텍스트와 그래픽을 다듬고, 작업 단계를 줄여가는 과정에서 어도비의 AI는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밖에 없죠.


결국 사용자가 원하는 건 “이 기능이 얼마나 똑똑하냐”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작업할 때 시간을 어디서 줄일 수 있는지, 퀄리티를 어디서 올릴 수 있는지입니다.
그래서 어도비 PPL은 특히 ‘실무형 교육 강의 콘텐츠’에서 힘이 세집니다.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을 직접 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을 가진 크리에이터일수록 어도비의 메시지를 훨씬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교육 강의 영상에 가까운 형태로 보이게 되죠.
이렇게 어도비는 퍼플렉시티와 다르게 ‘설명 비용’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설명을 하는 구간’이 타겟층과 더 잘 맞게 된다는 점이 전략이 된 점이죠.
AI 기능이 아니라 ‘바이럴 소재’를 판다! ⇒ 구글
구글은 AI를 설명하는 대신, AI로 콘텐츠를 만들어버리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퍼플렉시티와 어도비가 각각 ‘생활 질문’과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접근했다면 구글은 결과물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게 만드는 방향을 택한 셈이죠. 즉, AI를 어떻게 쓰는지 보여주기보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먼저 즐기게 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최근 구글의 크리스마스 시즌 콘텐츠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AI로 산타 캐릭터를 만들고 그 결과물을 그대로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럴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실제로 이 기능을 활용해 산타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장면들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 채널로 확산되며 ‘AI 기능 소개’라기보다 참여형 콘텐츠로 소비됐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방식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구글의 타겟이 ‘당장 써야 하는 사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AI를 업무 도구나 전문 툴로 한정하지 않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재료로까지 확장합니다.
그래서 구글의 AI 콘텐츠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뿐 아니라 단순히 재미있는 영상을 소비하려는 사람까지 끌어들이죠.

이런 방식은 이미 카메라 앱 시장에서 익숙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스노우, 에픽, 메이투 같은 서비스들도 기능 설명보다 서비스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먼저 확산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사용을 유도해왔죠. 사용자는 기능을 이해해서 앱을 설치하는 게 아니라 결과물이 재미있어서 따라 해보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서비스일수록 바이럴 가능성이 커지고, 그만큼 서비스 이용도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구글은 여기에 시즌성과 신기능이라는 요소를 동시에 결합했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시기적 맥락 위에 산타라는 보편적인 캐릭터를 얹고 나노바나나 프로 출시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자연스럽게 노출한 거죠.
결과적으로 구글은 AI를 놀이이자 콘텐츠의 재료로 포지셔닝합니다. 퍼플렉시티가 생활 속에서 쓰이는 습관을 만들고, 어도비가 제작자의 작업 루틴을 심는다면, 구글은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자연스럽다”는 인식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구글의 유튜브 PPL은 AI를 하나의 도구로 소개하는 단계를 넘어 AI를 콘텐츠 IP처럼 다루는 방식에 가깝게 작동합니다. 구글의 광고가 덜 광고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이러한 전략 때문이죠.
이 세 가지 사례가 보여주는 건 AI처럼 복잡한 서비스일수록 기능을 얼마나 잘 말하느냐보다 ‘쓰이는 장면’을 얼마나 정확하게 설계하느냐가 더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같은 AI 브랜드라도 전혀 다른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 브랜드에게도 교육 서비스라고 해도 학습 관련 콘텐츠만 제작하기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세 가지의 좋은 사례를 통해 여러분의 유튜브 PPL 전략도 한번 관점을 다르게 해석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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