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관광 붐: 스페인 정부의 관광 정책으로 젊은 유럽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이비자에 밤문화를 찾는 사람들이 생겨났어요.
암네시아의 시작: 1980년대 Alfredo Fiorito라는 DJ가 Amnesia 클럽을 유명하게 만들며, 이비자의 클럽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쟁 속의 성장: 더 큰 파티, 유명 DJ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비자는 세계적인 클럽 섬으로 자리 잡았어요.

이비자가 클럽으로 유명해진 이유🇪🇸

EDM 좋아한다는 분들은 한 번 쯤 들어보셨을 이 섬, 왜 유명해졌는지 혹시 아시나요?

이비자는 지중해에 위치한 스페인의 작은 섬으로 크기는 제주도의 약 1/3 정도입니다. 1999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이비자.

이 섬이 어떻게하다 클럽의 성지가 되었는지 빠르게 살펴볼까요?

이비자가 클럽문화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 때는 바야흐로 70년대 부터입니다.

1970년대 들어 스페인 정부는 관광 부흥 정책을 실시합니다. 관광으로 버는 돈이 아주 짭짤했으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자연스레 아름답기로 소문난 이비자 섬에도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햇살이 쨍쨍한 낮에는 아름다운 경치와 해변을 즐겼지만...밤에는 즐길만한 유흥이없었어요.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온 젊은 유럽 관광객들이 즐길 것들을 찾기 시작했죠.

자연스레 술을 파는 곳이 곳곳에 생겨났고 자연스레 클럽으로 발전해 나갔어요. 이렇게 가장 먼저 발전한 클럽이 바로 Amnesia입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이 즐겨마신다는 음료의 이름을 가진 이 클럽은 1980년대 들어 한 청년에 의해 크게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비자의 밤문화를 EDM으로 밝힌 이 청년의 이름은 Alfredo Fiorito. 물론 다른 사람들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이 아저씨가 DJ 로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암네시아를 시작으로 이비자의 밤문화는 폭발적으로 피어나게 됩니다.

암네시아 근처에는 다른 술집과 바 클럽들이 있었는데, 암네시아가 잘되는 걸 보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죠?

너도나도 올나잇 파티를 진행하고 DJ들을 데려와서 신나는 음악을 틀기 시작합니다.심지어 이동하는 내내 보트에서도 파티를 열어버리는 지경에까지 가버립니다.

점차 클럽간에 경쟁이 심해졌어요.

더 자극적이고 참신하고 재미있는 파티를 기획하고, 더 비싼 돈을 주어서 옆 클럽보다 더 유명한 DJ들을 데려오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서 관광객들에게는 더 호재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그렇게 이비자는 클럽의 섬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비자는 6월에서 9월 사이에 다녀오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이 때가 아니라면 기대하시는 클럽 파티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자연히 관광객도 없어서 북적이는 느낌도 없을테구요. 섬 자체가 매우 아름다워서 클럽파티가 없어도 상관없지만, 댄스뮤직을 즐기러 간 것이라면 너무 아쉽지 않겠어요?

가볼만한 유명한 클럽으로는 @ushuaiaibiza, @pachaofficial, @amnesiaibiza, @hiibizaofficial 등이 있습니다.

각 클럽별로 매년 레지던트 DJ, 파티들이 달라집니다.

각 클럽들의 SNS 계정을 통해 늘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전체적으로 이비자의 클럽 일정들을 보고 싶다면 Ibiza Spotlight 웹사이트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비자의 클럽정보와 후기들은 언더아울 웹사이트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이비자는 원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점, 잊지 않으셨죠?
밤엔 클러빙을 즐기더라도 낮에는 아름다운 이비자의 자연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비자의 숨겨진 스팟들이 궁금하다면 @ibizahikestation @theotherfaceibiza 을 추천합니다.

댄스뮤직, EDM 을 좋아합니다. 음악 평론가는 아닙니다.
그저 좋아하는 마음에서 음악, 아티스트, 페스티벌에 대해 읽기 쉬운 글을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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