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가 재개발로 사라진다면?
작성자 테이블토크
사회변화를 향한 레퍼런스
⛏ 우리 동네가 재개발로 사라진다면?
🎨 Be My Color
테이블토크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
그동안 글을 통해 사회 혁신가의 발언을 전해드렸다면, 새롭게 연재하는 'Be My Color' 시리즈는 더 다양한 사람의 일상과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기록합니다. 주변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습니다.
그들의 생활과 활동, 고민과 희망을 함께 나눌게요. 일상과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공감과 영감의 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색깔을 더할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에디터 노트
🕰️ 동네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
저는 <프로젝트 여기에서 저기로>라는 개인 프로젝트 집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보광동에 살고 있어서 이 동네가 곧 재개발로 사라지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재밌는 동네거든요. 인종, 종교, 빈부, 젠더 모든 걸 뛰어넘어서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워요.
사라져가는 동네를 기억하고 싶어서, 2021년부터 친구들이랑 같이 동네를 인터뷰하고 사진도 찍고 기록 남기면서 그걸로 연극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산다는 건 어우러져야 하는 일이잖아요. 그게 너무 어려워지는 사회에서 이 공간이 가진 의미가 있어서 그것을 기록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 믿을 수 없겠지만 여기에 모든 사람이 함께 모여있었어.”를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 누구나 포용하는 공간
보광동 인터뷰를 다니며 만났던 다양한 분들께서, 언제나 내가 이방인이라는 감각을 갖고 이 나라에서 살았는데 이상하게 보광동에 오면 "포용된 느낌을 받았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저도 똑같거든요. 배우지만 전공자도 아니고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늘 남들보다 느리고 한참 뒤처져서 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나도 이 공간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어-라는 감각이 있었어요.
어떤 큰 메시지를 갖고 이 작업을 시작했다기보다는, 나를 품어줬던 공간을 잘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하는 것
요새는 “그냥 하자”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망설임이 많은 사람이라 고민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썼어요. 근데 이 일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성공을 목표로 삼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들을 해보는 것’에 의미는 두는 걸로.
그래서 긴 고민 없이, “그냥 하자!”라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고 있어요. 다같이 우당탕탕 하면서 우리만의 작은 무대를 만들고 있답니다.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한 상황에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순간이 오는 날을 기다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그냥 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영상 | 백두현
글 | 문지원
🍽️ 뷰 테이블
식탁과 별개로 맛있는 간식이나 음료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처럼, 테이블토크에서도 ‘뷰 테이블(View Table)’을 마련했어요. 사회혁신가의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살펴보고, 주제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를 엄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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