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X금연클리닉 방문할 결심

금연X금연클리닉 방문할 결심

작성자 수잔

금연에 대한 새 말

금연X금연클리닉 방문할 결심

수잔
수잔
@susan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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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마음을 먹고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금연클리닉 예약이 필수인지 물었다. 언제쯤 오실거냐 물어 두시쯤 가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1월 초 퇴사한 뒤 3개월 만에야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의 금연클리닉으로 향한 것이다. 4월 1일에라도 가게된 것은, 당장 4월 2일 개강하는 국비 학원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학원 수업시간이 9to6였던고로 4월 1일에도 또 미룬다면 금연 도전은 또 몇 달 뒤, 혹은 몇 년 후가 될 터였다. 다녀와서 다시 피우더라도 일단 가자. 그런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보건소 건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공터에서 담배를 피웠다. 마음 편히 피우는 마지막 담배가 될 수도 있으니까. 한 모금 한 모금을 소중히 피웠다. 그리고 명상앱 ’마보‘에서 언젠가 들었던 <금연 명상>에 대한 말을 떠올렸다.

*실제 명상앱 내 콘텐츠 내용과 상이할 수 있다. 마보 앱 대표님이 다른 유투브 콘텐츠에 나와서 했던 말일 수도 있다. 😅

흡연하는 순간에 집중하여 명상하듯 흡연을 하면 담배 냄새가 너무 역할 거라는 말. 확실히 담배를 피우며 ’음~ 맛있다!’ 생각되는 것은 한참을 견디다 피우는 처음 한두 모금에 불과했다. 마침 전 달부터 담배가 달콤한 척 하는 캡슐은 피우지 말자고, 진성 담배같은 느낌이 드는 ‘보헴 시가’ 기본 시리즈를 피우고있었다. 당연히 맛이 없었다. 그러나 그게 담배맛이었다. 바닐라 시럽맛 같은 게 나는 담배도 있고, 요거트 향이 나는 담배도 있다. 그러나 나는 담배와 정직하게 마주보고싶었다. 마지막이라 칭하고싶은 흡연중에도 그러려고했다. 담배는 맛없다. 흡연은 즐겁지 않다.

근데 어쩌라고? 흡연 충동을 견디는 일도 전혀 즐겁지 않고, 고통스럽다. 흡연을 통해서는 영화 속 흡연자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하는 멋이라도 느낄 수가 있는데, 흡연 충동을 참는 건 전혀 멋있는 느낌은 없다고! 담배 끊기 싫어!

그렇게 생각하며... 이미 2시에 가겠습니다 약속해둔 금연클리닉으로 향했다. 금연클리닉 방문 직전 흡연을 했다는 게 부끄러워 손을 더 박박 씻고 겉옷을 털었다.

🚬 😗(뻐끔)😊😗(뻐끔)🙂😗(뻐끔)😐😶... 🚬 찾자! 🚭금연에 대한 새 말🙊 다음주 금요일 밤, 계속 말하겠습니다. 💗🥸 고단했던 시간들은 쌩 날숨으로 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