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의 역기능

'덕질'의 역기능

작성자 초희

출근길에 만난 문장

'덕질'의 역기능

초희
초희
@shooin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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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라는 단편 소설집 속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라는 소설 중에서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순결하다는 믿음, 저들과는 다르다는 선긋기. 저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으리라 치부해버리는 오만.

이 모든 비뚤어진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결국 나 자신을 지키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요?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건, 그 누군가가 갖고 있는 일면 만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믿어버리고 싶다는 약한 마음의 표현인 것 같기도 해요.

어떤 허상을 만들어 놓고 매달려야 안심하며 지낼 수 있는 시절도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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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배우의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카피로 유명해진 책.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 읽기 시작했습니다.
명성대로 생각해 볼 대목이 많네요. 술술 읽히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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