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전개된 글로벌 관세 전쟁 속에서 멕시코가 예외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 배경을 다룬 12월 26일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관세 전쟁’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은 멕시코의 사례는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전략과 중남미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를 다시 주목하게 합니다.

관세 폭풍 속 ‘승자’ 멕시코… 대미 수출 사상 최대치 기록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이 다시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나섰지만, 멕시코는 뜻밖에도 무역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덕분에 멕시코산 제품이 고율 관세에서 상당 부분 제외되며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인데요. 특히 중국산 제품이 제재 대상이 되면서, 그 빈자리를 멕시코가 채우는 ‘대체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 2025년 1~11월 기준, 멕시코의 대미 제조업 수출은 전년 대비 9% 증가

• 자동차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타 제조업 수출은 무려 17% 급증

• 미·멕시코 간 교역 규모는 연간 9000억 달러(약 1300조 원) 돌파 전망

“USMCA 덕에 중국보다 유리” – 실효 관세율의 차이가 이를 만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한 해 다음과 같은 고율 관세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 ‘펜타닐 관세’ 명목으로 멕시코산 제품 전반에 25% 관세 부과

• 자동차 및 부품: 25% 관세

• 철강 및 알루미늄: 50% 관세

그러나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 요건을 충족할 경우 대부분 관세 면제를 받습니다.📜 실제로 멕시코 전체 수출 중 약 85%는 무관세 혜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타국과 비교해 현저히 유리한 조건입니다.

• 멕시코의 실효 관세율: 4.7%

• 중국: 37.1%, 세계 평균: 약 10%

• 한국·일본·EU는 IEEPA 기반 상호 관세 대상이나 멕시코는 해당 없음

공급망 리쇼어링의 파트너국, 멕시코의 위상 강화🌎

멕시코는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인접한 데다, 인건비도 낮아 제조업 기지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멕시코를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습니다.

• 2024년,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해외 공급국으로 등극

• 제조업 이전 및 신공장 건설 증가

• 미 무역대표부(USTR): “멕시코 수입 확대로 대중 무역적자 축소 중”

내년 USMCA 재검토, 향후 리스크 요인 될 수도 🔍

한편, USMCA는 6년 주기의 정기 검토 조항이 있어 2026년 재검토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미국 정치 상황이나 통상 기조에 따라 불확실성을 내포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 前 멕시코 정부 협상가: “USMCA는 통합 수준이 높아 폐기 비용이 막대”

• 전문가들: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우대를 쉽게 철회하긴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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