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키우는 새로운 전쟁 무기, 디지털 위안화🪙
작성자 생크션랩
글로벌 리스크 췍!☑️
시진핑이 키우는 새로운 전쟁 무기, 디지털 위안화🪙
✍️ 편집자 주
본 글은 2025년 10월 21일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학습시보’에 실린 논평 <数字货币的战时军事功能>을 바탕으로, 중국 공산당이 구상하고 있는 새 '금융무기',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 정리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결제 혁신’이지만, 그 안엔 서방의제재를 회피하고 패권경쟁에서 승리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 디지털 위안화가 뭔데?
디지털 위안화(Digital Yuan, e-CNY)는중국 중앙은행(PBOC)이 직접 발행하는 국가 공식 디지털 화폐(CBDC)예요.쉽게 말해, “현금 위안화를 전자지갑에 담은 버전”이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비트코인 같은 민간 코인과 달리 국가가 완전히 통제합니다. 결제 속도는 빠르고,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는 세금·감시·제재 대응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제형 화폐’로 평가됩니다.
💣 “디지털 위안화는 결제 수단이 아니라 전쟁 무기”
중국 공산당의 공식 매체 <학습시보>는 최근 논평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전시(戰時) 금융 자산의 도구 상자이자, 전쟁의 양상을 바꿀 무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단순한 금융 혁신이 아니라 전시 대비용 자금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이 주장은 미국과 서방의 SWIFT(국제 은행 간 통신망) 제재, 그리고 달러 중심 금융망에 대한 중국의 오래된 불안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왜 스위프트(SWIFT)에서 퇴출되면 안 될까?
스위프트(SWIFT)는 전 세계 200여 개국, 1만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국제 결제망이에요. 은행들이 서로 돈을 주고받을 때 “누구에게, 얼마를, 어떤 통화로” 보낼지 알려주는 일종의 금융 메신저 시스템이죠.
문제는 이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핵심이 미국과 유럽이라는 점입니다. 즉,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특정 국가나 은행을 스위프트망에서 “퇴출(Ban)”시킬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해외 송금이 막혀 수출입 대금 결제가 불가능해지고,
👉 외화 조달이 끊겨 국가 경제 전체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하면서 해외 결제망이 붕괴됐고, 중국은 그걸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도 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디지털 위안화를 ‘제재 차단용 대체 결제망’으로 키우기 시작한 거예요.
🔗 “스위프트 끊겨도 우리는 결제한다”
중국은 이미 원유·금 등 전략물자 비축을 늘리고 있으며,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제재 상황에서도
자체 결제망을 유지할 수 있는 ‘비상 루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논평에 따르면 디지털 화폐는
-
빠르고 익명성이 높아 군사 거래에 활용 가능하고,
-
물리적 은행망이 마비돼도 국경 간 자금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베네수엘라·이란처럼, 제재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쓰일 잠재력을 가진 셈이죠.
🚫 “민간 암호화폐는 금지, 블록체인은 육성”
흥미로운 점은, 중국은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는 철저히 금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본 유출을 막고, 동시에 국가 통제 아래 ‘안보형 디지털 금융 체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죠.
시진핑 주석은 이미 2019년,“블록체인은 기술혁신의 핵심”이라며 전면 개발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도 블록체인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분석했습니다.
디지털 위안화는 단순한 화폐 혁신이 아니라 경제 제재 회피 + 기술 패권 경쟁 + 안보 전략이 결합된 복합 전략이라는 겁니다. 디지털 위안화가 글로벌 결제망에 일부라도 편입된다면,
미중 금융 패권 경쟁의 새 전선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디지털 위안화, 암호화폐를 둘러싼 국제 갈등의 전망이 궁금하다면? 오늘 글로벌 리스크 췍 팟캐스트에서 더 많은 얘기를 들어보세요! 또 오늘 방송은 다음 뉴스도 다루고 있어요👇
🔴서방 제재에도 中 덕에 숨통 트이는 러 에너지 산업
🔴EU 의원들 “태양광 인버터에서 화웨이 제품 제외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