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글은 2025년 8월 12일 미국 상무부 발표 및 중국 정부의 대응을 바탕으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조치와 이에 따른 중국의 반발 움직임을 정리한 것입니다.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다시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SMIC 우회 지원 기업 등 32곳 무더기 제재📜

미국 상무부는 8월 12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 SMIC(중신궈지)에 우회적으로 미국산 장비를 공급한 혐의로 중국 기업 23곳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 기업을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SMIC에 대한 수출 제한을 피하려는 기업들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중국의 군사·첨단기술 발전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 GMC Semiconductor Technology (Wuxi)

• Jicun Semiconductor Technology (Shanghai)
  → SMIC 계열사 대신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조달한 혐의로 지정

• Shanghai Fudan Microelectronics 및 계열사
  → 고성능 칩 개발, 중국 군·안보기관에 직접 공급, 일부는 러시아 군수 산업과의 연결 정황까지 확인

상무부는 이들이 중국의 군 현대화 및 첨단 연산 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 기업은 러시아 군 최종 사용자에게 기술을 이전한 정황도 있어 추가 제재가 적용됐습니다.

🌐 인도·이란·터키·UAE 기업도 포함… ‘우회 수출망’ 전방위 차단

이번 조치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다음과 같은 제3국 기업들도 무더기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 인도: AR Sales Pvt Ltd → 러시아에 미국산 장비 불법 이전

• 이란: Smart Mail Services → 이란 혁명수비대 불법 운송 네트워크 지원

• 터키: Atempo Proje, EB Teknoloji, Dentun Elektronik → 러시아로 전자부품 우회 수출

• UAE: HAS General Trading, Smart Mail Services(UAE) → 이란·러시아로의 중개 수출

이는 미국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산업적 목적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층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도 맞불… “미국 아날로그 칩 조사 착수”🧨

미 상무부의 발표 직후인 13일, 중국은 미국산 아날로그 반도체에 대한 ‘시장질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실상 보복성 조치로,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기술 규제에서 무역 보복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특히 14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강대강 압박 전략을 펼치는 정황을 보여주며, 회담 분위기를 냉각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시사점: 미중 반도체 충돌 2라운드… 회담 앞두고 ‘선제 타격’ 주고받기🔍

미국은 반도체 기술 패권에서 ‘우회 공급망’ 차단이라는 새로운 전선을 열었고, 중국은 ‘아날로그 칩 반격’으로 대응하면서 양측 모두 회담 전 기선 잡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제재 대상 확대 → 제3국 기업들도 미국 통제망 안으로 편입

2. 중국 반격 강화 → 미국 제품에 대한 실질적 수입 제한 조치 가능성

3. 미중 기술 회담 경색 → 실질적 대화 진전 없이 상호 비난 공방 가능성

향후 미중 회담에서 무역·기술 협력 복원 논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반도체 수출입 통제는 안보·외교 이슈로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 내용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팟캐스트에서 더 재밌고 알기 쉬운 설명을 들어보세요!

🔴中, 미국의 ‘아날로그칩’ 반덤핑 조사 착수…미국 제재 본격 맞대응
🔴 EU, 러시아 제재에 ‘최선의 노력’ 의무 부과…준수 의무 전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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