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글은 2025년 7월 24일 미국 법무부 발표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북한 사이버 요원들을 위한 ‘노트북 농장’을 운영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사건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북한 정권이 미국 내 기업에 침투해 수익을 올린 정황이 드러난 중대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북한 해커의 ‘노트북 농장’, 미국인 여성에 징역 8년형🧑‍⚖️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채프먼은 북한 사이버 요원들의 미국 취업을 도운 혐의로 8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채프먼은 자신이 직접 운영한 일명 ‘노트북 농장(laptop farm)’을 통해 수년간 북한 정권에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판결이 북한 관련 사이버 범죄에 가담한 미국인에게 내려진 가장 무거운 형량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90대 넘는 노트북, 집에서 관리…북한 요원에 전달”🕵️‍♀️

수사 결과에 따르면 채프먼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소 90대 이상의 노트북을 자신의 집에서 직접 관리했습니다. 북한 사이버 인력들은 미국인의 신원을 도용해 각종 기업에 원격 IT 직원으로 채용됐고, 해당 기업들은 업무용 노트북을 미국 주소(즉, 채프먼의 집)로 보냈습니다. 채프먼은 이 노트북들을 북한 요원들이 원격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기업들을 속여 왔습니다.🖥️

이 방식은 북한 기술자들이 직접 미국에 입국하지 않고도 기업에 취업한 것처럼 위장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속은 건 ‘포춘 500대 기업’…항공우주·실리콘밸리도 포함🏢

법무부는 피해 기업들의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자동차 제조사,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미디어 그룹, 항공우주 회사 등 유명 대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포춘 500’에 이름을 올린 굴지의 기업들이며, 글로벌 공급망과 보안 시스템을 갖춘 곳들입니다.🏭

채프먼은 이러한 위장 취업 행위를 통해 북한 정권에 1700만 달러(약 23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자 사기·신원 도용”…벌금·몰수 포함된 중형 선고💸

채프먼은 앞서 올해 초 전자 사기(wire fraud), 신원 도용, 자금 세탁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정역형과 함께 함께 부과된 처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산 몰수: 28만4000달러

• 추가 벌금: 17만5000달러

국제 공모자까지…中·UAE 인물도 연루 정황🌐

법무부는 채프먼 외에도 미국 내에서 ‘노트북 농장’을 운영한 다른 인물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사기 행각에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인물들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채프먼과 함께 북한 기술자들이 미국 기업들에 원격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자원을 제공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 시사점: 북한 사이버 전략의 현실화, 미국 내 취약 지점 드러나

이번 사건은 북한이 실제로 미국 노동시장에 ‘사이버 위장 취업’ 형태로 깊숙이 침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미국 내 원격 근무 확산이라는 환경 변화가 북한 요원들에게 일종의 ‘기회’로 작용했고, 제3국의 중개자들과 미국인 협력자들이 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해킹 차원이 아니라 미국 기업의 IT 인프라와 자금 흐름을 교란하고, 북한 정권에 직접적인 수익을 제공한 조직적 사이버 작전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줍니다.

법무부는 향후 유사한 ‘디지털 위장 취업’ 사례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신원 검증 시스템 강화와 원격 근무자에 대한 사이버 보안 정책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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