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이번 글은 2025년 7월 9일자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정부들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 현황과 보유 방식, 그리고 이를 둘러싼 지정학적 의미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국가 전략 수단의 하나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전체 비트코인의 2.3% 보유하는 전 세계 정부들 📊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정부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6만 BTC.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2.3%로, 상당한 규모입니다. 국가별 보유 방식은 압류, 채굴, 기부 수령 등 다양하며, 활용 목적도 보유·소각·소비·회피 전략 등 국가마다 상이합니다.

미국: 압류에서 전략 비축으로🪙

미국은 약 20만 BTC를 보유한 세계 1위 국가입니다. 주로 실크로드, 랜섬웨어, 다크웹 범죄 단속 등에서 압류한 자산이 주를 이룹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올해 들어 더더욱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제도를 공식화하며 기존의 경매 처분 방식을 폐기하고 장기 보유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즉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가까운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중국: 플러스토큰 사건 압류 자산👮

중국은 2019년 다단계 사기 ‘플러스토큰’ 사건으로 19만 BTC 이상을 압류했습니다. 다만, 이후 자산의 실제 보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일부는 이미 매각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정부 콜드월렛에 보관 중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채굴은 국내에서 금지됐지만, 지정학적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입니다.

부탄: 수력 발전 기반 ‘친환경 채굴 국가’🌊

부탄은 국영 투자기금 DHI를 통해 수력 기반 비트코인 채굴을 실시, 현재 1만2000~1만3000 BTC를 확보했습니다.

GDP가 약 30억 달러 수준인 부탄에서 이 비트코인 보유량은 국가 경제의 30~40%에 해당할 정도로 크며, 친환경·주권적 통제·고수익이라는 3요소를 모두 충족한 독립적 전략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영국: 돈세탁 수사로 확보한 6만1000BTC💂

영국은 2021년 중국계 사기 조직의 돈세탁 수사로 6만1000 BTC를 압류했습니다. 기존에는 암호화폐를 곧바로 매각했지만, 이번 사건은 장기 보유 전략을 고려 중입니다. 현재 영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비트코인 보유국으로 평가됩니다.

우크라이나: 기부 기반 ‘즉시 소비형’ 전략🪖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에서 약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받았으며, 이를 군수품·구호 물자·인프라 복구 등에 즉시 사용했습니다.

2025년 현재 보유량은 약 186 BTC로, 비축보다 실사용 전략을 택한 사례입니다.

법정통화 채택했다 철회한 엘살바도르, 그러나 ‘1일 1BTC’는 계속🏦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국가입니다. 국영 채굴소 설립, ‘화산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실험을 했지만, IMF 압박 등 외부 압력으로 인해 2025년 법정통화 지위는 철회됐습니다.🫸

그러나 ‘1일 1BTC 구매 정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정부 지갑은 장기 보유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 제재 회피를 위한 전략 채굴국가⛏️

이란은 2019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합법 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채굴된 비트코인을 중앙은행이 강제로 매입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쓰는 방법이 놀랍습니다. 바로 국제 무역 등에서 외화 결제 대신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제재로 인해 달러·유로 결제가 제한되자,🙅 비트코인으로 해외 결제·우회 수입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즉 이란은 채굴을 통한 국가 외환 대체 시스템을 가동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UAE·불가리아: 루머와 불투명의 국가들🌐

UAE는 최대 42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이 있지만 정부 확인은 없음.❓ 불가리아는 2017년 20만 BTC 압류설이 있었지만, 2023년 정부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처럼 공식 지갑 공개 없이 떠도는 ‘국가 보유설’은 비트코인 보유 구조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시사점: 비트코인, 이제 국가 전략이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개인의 투기 자산이 아닌, 국가의 전략적 디지털 자산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전략 준비금’,
▶ 이란은 ‘제재 회피 수단’,
▶ 우크라이나는 ‘전시 자산’,
▶ 부탄은 ‘수력 기반 국가 수익 모델’로 채택 중입니다.

향후 지정학적 위기, 통화 시스템 변화, 기술전략 경쟁 속에서 정부들의 비트코인 활용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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