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이번 글은 2025년 7월 8일 미국 재무부에서 발표한,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오디오 기업 하만 인터내셔널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벌금 145만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한 사건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본 건은 글로벌 기업의 내부 통제 미비와 조직적 은폐 시도에 대한 제재 사례로, 제재법의 글로벌 적용성과 기업 책임 구조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美 재무부, 자회사 직원이 제재 위반 은폐 시도한 하만에 145만달러 벌금🎧

삼성전자가 2016년 전액 인수한 글로벌 오디오 기업 하만 인터내셔널 미국의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45만달러(약 2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2018~2020년 사이, 하만 자회사의 영국인 직원들이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업체가 이란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관, 조직적으로 은폐한 데 있었습니다.

하만 자회사 소속 英 직원 13명, 제재 위반 사실 알고도 은폐📦

이 사건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하만 제품 판매업체가 최소 11차례, 총 14만8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이란으로 무단 판매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특히 일부 거래는 이란 정부가 최종 구매자였던 것으로 확인되어 위반의 심각성이 컸습니다. 여기에 하만의 미국 자회사 하만 프로페셔널(Harman Pro) 소속 영국인 직원 13명이 해당 사실을 은폐하면서 사건은 더 커졌습니다.

‘북쪽 지역’ 코드네임… 걸프만 건너 이란을 가리킨 은폐 꼼수🧾

직원들은 이메일과 내부 문서에서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Northern Region’, ‘North Dubai’, ‘Up North’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이란행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제재 위반의 고의성과 조직적 은폐 시도로 인정돼, 재무부는 이를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했습니다.

“감시 체계 없었다”… 내부통제 부실이 사태 키워🔍

조사 결과, 하만 본사는 제재 리스크를 통제할 내부 감시 체계가 거의 없었고, 사내 제재 담당 인원도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법무팀 역시 미국 제재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교육 미비로 인해, 해외 직원들의 불법 행위를 사전에 파악하거나 차단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최대치가 415만달러인 벌금, 자진 신고 등 감안해 145만달러로 조정 💸

미 재무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정 상한 415만달러의 벌금을 책정할 수 있었지만, 하만이 사건을 자진 신고하고, 내부 감사 체계 도입 및 조사에 협조한 점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145만달러로 감경했습니다.📉 다만 하만은 합의 조건으로 제재 준수 개선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에 추가로 40만달러를 투자하게 됐습니다.📜

시사점: “글로벌 기업도 해외 직원 관리 강화해야”📌

이번 사건은 단지 제재 대상국으로의 직접 수출이 아니라, 자회사 소속 일부 직원들의 제재 위반 은폐와 간접 경유를 통한 공급도 본사의 법적 책임으로 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본사와 떨어진 해외 인력일지라도, 제재 대상국과 연계된 행동을 한다면
모기업이 미국 기업인 이상 전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중동처럼 제재 리스크가 높은 지역의 유통업체와 거래할 경우, 제품의 우회 유입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증 및 감시 체계가 필수임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제재 리스크 관리,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이번 하만 사건은 제재 회피 방지를 위한 기업의 내부통제 강화, 교육, 감시 체계 구축이 단기적 비용이 아닌 장기적 생존전략임을 시사합니다. 국제 기업들은 “위험지역 거래 + 내부 감시 부재”라는 이중 취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법적 제재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까지 타격받을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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