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예고한 것처럼 지난 7일 14개국에 대해 무역 협상과 관련한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14개국 중에는 한국도 포함됐죠.

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전하면서 만약 한국이 상품을 우회 수출하거나 맞대응 차원에서 관세를 올리면 미국도 관세를 올리겠다고 압박했어요. 그러면서도 협상 결과에 따라서 관세를 낮춰줄 수도 있다고 당근 아닌 당근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그렇다 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 쓴 표현이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일반적으로 작성되는 외교 서한에서는 생각치도 못한 표현들이 나왔거든요.

원래 다른 국가로 서한이나 각서, 전문 등을 보낼 경우 수백년 간 쌓인 외교적 관례와 프로토콜에 따라 절제된 단어들을 조심히 골라서 문서를 작성합니다. 해당 글로 전하고 싶은 바를 다 전하면서 상대방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죠. 하지만 역시 트럼프답다고 해야 하나, 이번 서한에서는 외교적 수사는 눈 씻고도 찾을 수 없습니다.

도대체 '트럼프표 관세 서한'이 어떻게 작성됐기에 이런 평이 나오는 것일까요? 오늘 방송에서 속 시원하게 모든 구절을 갈치 뼈 바르듯이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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