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이번 글은 2025년 6월 21일자 이즈베스티야(Izvestia) 보도와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의 핵심 계약과 푸틴 정부의 경제 메시지, 그리고 현장 분위기와 한계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러시아 경제의 ‘정상화 무대’로 연 상트포럼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28회 SPIEF에는 144개국에서 2만4000명 이상이 참석했고, 총 1060건, 약 6조3000억 루블(109조 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올해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가치로 성장하자’. 이 구호는 서방 제재로 고립된 러시아의 ‘정상 복귀’ 메시지로 읽힙니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비우호국까지 초대한 점에서 신뢰 회복 무대의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계약: 인프라, 에너지, 물류에 초점📦

• 러시아철도 – 알파은행: 최대 4000억 루블 규모 철도 개발 신용한도 계약 체결🚆

• RDIF – 중국 흑룡강성: 식품 이력관리 시스템 공동 구축🫘

• 가스프롬 – CNPC/PipeChina: 극동 가스관 공동 건설 프로젝트 추진⛽

모두 인프라 확장과 공급망 독립성 확보를 겨냥한 거래들로, 러시아가 자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과 일치합니다.🏭

푸틴 “침체는 없다”…낙관론 강조

푸틴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러시아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침체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는데, 그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도 안정세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인들은 “신용 위기 직전” 경고⚠️

• 러시아 기준금리는 21% → 20%로 조정됐지만, 여전히 고금리로 인한 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음😨

• 철강 대기업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는 “신용 경색이 심화돼 파산이 확산 중”이라고 경고

정부의 경제 낙관론과 현장 기업인들의 체감 사이엔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중장기 전략 논의도 활발🧩

한편 단순 계약을 넘어 ▲기술 자립(기술 주권) ▲중소기업 육성 ▲디지털 플랫폼 경제 활성화 등의 주제가 포럼에서 활발히 논의됐습니다. 또 국립미디어그룹(NMG)은 청소년 단체와 사회적 프로젝트 협약을 맺는 등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제스처도 병행됐습니다.

시사점🔍

• “러시아 고립은 끝났는가?”: SPIEF는 명목상 '정상 회복'을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서방 이탈 이후 선택 가능한 파트너와의 교역 다변화 노력에 가깝습니다.🏃‍➡️

• ‘양적 회복’ vs ‘질적 위기’: 계약 건수는 늘었지만, 금융 경색·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돼 있습니다.📈📉

• 외교+경제 이중무대화: SPIEF는 점점 국제정치 외교 메시지를 내는 창구로도 기능하고 있어, 푸틴 정부의 대외 메시지 전략이 경제 행사와 병행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SPIEF는 러시아의 '외교+경제 재정렬'을 보여주는 상징 무대였습니다. 외형상 회복세를 강조했지만, 실질적인 경제 불균형과 신용 위기 우려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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