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임장은 실제로 현장에 방문해 매물과 주변 환경 등을 살펴보는 활동이에요.
• 대중교통과의 실제 거리, 주변 환경, 소음이나 냄새 등 온라인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점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 혼자 임장하는 것이 어렵다면 공인중개사 같은 전문가 혹은 임장 크루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 부동산 임장이 뭐고, 왜 해야 하는 거야?

임장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건이나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직접 나가 둘러본다’인데요. ‘부동산 임장’이라고 하면 집이나 토지 등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해당 매물을 방문해 주변 환경, 교통, 생활 인프라, 개발 계획 등을 두 눈으로 직접 살펴보는 거예요. ‘부동산 현장 답사’인 셈.

부동산 임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온라인 정보만으로는 매물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요즘에는 네이버∙카카오 지도의 로드뷰 기능을 이용하면 대부분 지역을 마치 직접 가본 것처럼 살펴볼 수 있잖아요. 부동산 플랫폼이나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주변 상권이나 건물 정보에 대한 정보도 전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알 수 있는 정보는 대부분 시세, 구조같이 딱 정형화된 내용에 그칠 때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부동산 임장을 가면 사진으로는 보지 못했던 매물의 실제 관리 상태나 소음, 동네 분위기, 주변 교통 상황 등을 알 수 있어요. 온라인으로 봤을 때 ‘이 지역 괜찮은데?’ 생각했던 곳이라도 실제로 임장을 나갔다 오면 다른 판단을 내리게 되기도 하고요.

🧭 부동산 임장, 어떻게 하면 될까?

STEP 1. 온라인 발품 팔기 🖥️
부동산 임장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하는 거예요. 즉 온라인 발품을 파는 것.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네이버페이 부동산이고, ‘호갱노노’, ‘아실’ 같은 부동산 앱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를 통해 최근 실거래가 흐름, 단지 규모, 준공 연도, 거주민 후기, 개발 호재 등을 미리 한번 살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 공인중개사가 말해주는 정보가 전부 사실처럼 들릴 수 있거든요.

STEP 2. 공인중개사와 약속 잡기 🤙
온라인 발품 팔기로 임장 후보를 골랐다면, 주변 중개사무소에 연락해 방문 일정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나 집 내부를 보고 싶다면 공인중개사와의 약속이 필수인데요. 한 번에 너무 많은 매물을 보려고 하지 말고, 3~5개를 꼼꼼히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STEP 3. 부동산 임장 가기 🏃
이제 직접 부동산 임장에 나가야 할 시간인데요. 임장 가서 아래 내용은 꼭 보는 것을 추천해요:

• 대중교통 얼마나 가까워? 🚇: 대중교통은 집값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예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가까울수록 집값이 비싸지는데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까지 직접 걸어보고 실제 소요 시간을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해요. 지도에서 10분이라고 해도 언덕이나 횡단보도 등이 있을 수도 있어 실제 체감 시간은 다를 수도 있어요.

• 가까운 거리에 학교∙학원 있어? 🏫: 학구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변의 학군도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쳐요. 가까운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있는지,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지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거든요. 특히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 아파트, 일명 ‘초품아’는 자녀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학부모 수요가 꾸준한데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때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요. 

• 주변 인프라∙상권은 어때? 🏪: 주변에 마트, 병원, 편의점, 카페 등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집 주변에 편의 시설이 많아야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건 물론이고요. 상권이 살아 있다는 건 그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수요가 많다는 뜻이거든요. 공실이 많고 상권이 침체돼 있다면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때 쉽게 집값이 흔들릴 위험이 커요. 

매물 주변 환경을 살펴봤다면 나와 얼마나 찰떡일지 집 매물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집 안에서는 이런 점들을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 채광∙방향 확인은 필수 ☀️: 햇빛이 잘 드는 집은 겨울엔 덜 춥고, 곰팡이나 결로가 생길 가능성도 낮아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실 창의 방향이 남향인 집이 햇빛이 잘 들어 선호도가 높아요.

• 수납공간은 충분해? 🗄️: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해요. 수납공간이 부족하면 추가로 장을 짜 넣거나 수납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그러면 임장 때 살펴본 것보다 집이 좁아질 수도 있어요.

• 수리 비용은 안 들까? 🛠️: 벽지 얼룩이나 창가 결로, 곰팡이 냄새, 욕실 수압 등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요소들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해요. 이런 요소가 많은 집은 저렴해 보여도, 그만큼 수리 비용이 많이 들어요. 하자가 많다면 집값을 조금 깎아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그밖에도 아파트의 주차장, 엘리베이터 수, 주변 소음이나 냄새 등 온라인에선 파악하기 어려웠던 요소들을 임장 과정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 ‘부동산 임장’이 처음이라면? 핵심 체크리스트: 

“부동산 임장 아직 한 번도 안 해봐서 아직 감이 안 와 😮‍💨” 하는 뉴니커를 위해 상황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봤어요. 내게 맞는 부동산 임장 전략을 점검해 봐요:

• 부동산 임장이 처음이라면 주변 환경부터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 동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분위기 임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파악하려는 것보다는 주로 상권의 형태나 학군 수준, 교통 접근성 등을 산책하면서 가볍게 살펴보는 것을 추천해요.

• 마음에 드는 동네를 선택했다면 아파트 단지 임장을 해보는 걸 추천해요 ✅: 여러 동네 중 마음에 드는 동네를 골랐다면 다음은 특정 아파트 단지 내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해요. 조경, 주차 공간, 관리 상태, 동 간 거리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 내가 실거주∙투자할 집을 찾고 있다면 매물 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매물 임장을 추천해요 ✅: 원하는 아파트 단지까지 골랐다면 실제 매물을 골라야 하는데요. 여러 집의 내부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이때는 채광, 환기, 하자 여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예상치 못한 수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마지막으로 부동산 임장을 완벽하게 하기 위한 팁과 주의점도 정리했어요. 

• 혼자 도전해 보기엔 무섭다면? ‘임장 스터디’나 ‘임장 크루’ 활용하기 🏃: 임장 스터디나 임장 크루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임장을 다니는 모임인데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만큼 혼자 하는 것보다는 쉽게 시도해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상권 분석, 학군 조사 등을 나눠서 할 수도 있고요.

• 임장 가기 좋은 날은 언제일까? 👀: 보통 시간을 내기 좋은 건 주말일 텐데요. 가능한 평일과 주말 모두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요. 주중 분위기는 어떤지, 주말 풍경은 어떤지 비교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

•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하다면? 현지 공인중개사와 대화해보기 💬: 낯선 동네의 임장을 갈 때는 현지 공인중개사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지역의 분위기와 투자 수요 등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데요. 다만 모든 이야기를 100% 신뢰하는 것보다는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참고해 보는 것이 좋아요. 

• 📧 매주 수요일 점심 ‘고슴이의 솔티라이프’ 레터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