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 개관

11월 28일 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가 문을 열었어요. 이곳은 독립·예술영화 기반의 상영·전시·교육·교류 기능을 갖춘 공공 영화문화공간인데요. 서울시는 서울영화센터를 통해 충무로를 다시 영화산업과 문화 중심지로 되살리겠다는 계획이에요. 영화인에게는 창작과 산업 활동이 연결되는 기반을, 시민에게는 일상의 영화문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

서울영화센터 개관, 뭐가 좋은 거야? 

주목하면 좋을 점은 2026년 3월까지 상업영화부터 독립·예술·고전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감독·배우와의 대화(GV)나 시사회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운영된다고. 센터 내 상영관을 살펴보면:

• 1관(166석, 지하1~2층): 35mm 필름 영사기 2대 설치

• 2관(78석, 2~3층): 컴포트석으로 편한 관람 제공

• 3관(68석, 5~6층): 리클라이너석으로 여유로운 감상 가능

이 외에도 옥상극장에서는 야외 상영과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요.  4층에는 영화 관련 체험 전시가 가능한 기획전시실, 7층에는 영화인 및 시민 교육을 위한 다목적실, 8층에는 영화인의 교류와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유오피스와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고.  

서울영화센터 개관, 이용 방법은? 

영화 관람을 원하면 서울영화센터 누리집 또는 디트릭스 누리집에서 예매하면 돼요. 센터 위치는 중구 마른내로38,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09:00~23:00까지예요. 전시, 교육, 아카이브 등 다른 시설도 운영시간 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해요. 

서울영화센터 개관, 미리 알아두면 좋을 팁이나 주의할 점은?

원하는 작품이 있다면 미리 예매하는 게 좋아요. 옥상극장은 날씨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일정 변동을 확인하면 좋고요. 전시·교육 프로그램은 공간별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누리집 안내를 확인해요. 문의 전화는 02-3455-8389~8390로 할 수 있어요.

+ ‘시네마테크’ 원래 취지 뒤집혔다?

한편 서울영화센터 개관을 두고 영화·시민단체 사이에선 영화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당초 ‘시네마테크’로서 건립 취지가 훼손됐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요. 해당 이름과 공간 목적이 영화계·시민과의 논의 없이 변경됐고, 시네마테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보다 행사나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이 되는 게 아니냐는 것. 이에 협조를 거부하는 영화·시민단체도 있고요. 서울시는 원래 건립 취지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영화계와 계속해서 소통해나가겠다는 입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