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위한 대출 받는 방법: 대출 준비부터 상품 선택, 관리는 어떻게?
작성자 솔티라이프
생활의 지혜
초보를 위한 대출 받는 방법: 대출 준비부터 상품 선택, 관리는 어떻게?
Point #1: 대출의 기본, 과정부터 주의점까지

먼저 대출의 기본부터 알아보자면, 성인이라면 누구나 은행·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요즘은 꼭 은행 지점에 가지 않아도, 금융기관 앱을 통해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대출 한도)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요. 여러 금융 앱에서는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대출에 필요한 복잡한 서류들을 알아서 발급해주기도 하니 편리해요.
금융기관은 역할에 따라 제1·2·3금융권으로 나뉘는데요:
- 가능하면 제1금융권(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을 포함한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걸 권장해요 🏦. 제1금융권은 금융기관 중에 가장 이자율이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고 한도도 낮아요.
- 저축은행, 증권·보험·카드사, 농협·수협·신협·우체국·새마을금고 등은 제2금융권에 해당해요. 제1금융권보다는 대출받기가 덜 까다롭지만 이자율이 더 높다는 단점이 있고요.
- 나머지 제3금융권의 경우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신용도가 낮아도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이자가 아주 높아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대출은 ‘대출 상담’ → ‘계약서 작성’ → ‘대출 신청’ → ‘대출 심사(약 1~2주)’ → ‘심사 결과’ → ‘대출 실행’ 순서로 진행돼요:
-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먼저 받는 게 좋아요. 은행원이 ‘척 보면 척’으로 대출이 잘 나올지, 내게 딱 맞는 대출은 뭔지 알려주기도 하거든요 💡.
-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경우를 예시로 대출 진행 과정을 살펴볼게요. 은행원에게 집 주소만 알려주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를 바로 떼서 대출이 잘 나올 만큼 안전한 집인지 확인해줘요.
- 대출을 신청하러 다시 은행에 올 때 챙길 서류가 있는데요 📑. 우선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계약서와 계약금을 보낸 이체확인서 등의 증명서가 필요하고요.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자영업자·프리랜서라면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해요. 일을 안 하고 있다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납부증명서를 가지고 가면 돼요.
- 그 밖에 내가 사회적배려대상자나 신혼부부 등에 해당해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관련 증빙 서류를 따로 준비해가면 돼요.
대출을 받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하자면:
- 약속한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빌린 돈을 갚으면 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품인지 확인해요. 계약한 것보다 돈을 빨리 갚을 수 있을 것 같다면, 처음부터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인지까지 살펴보는 게 좋아요.
- 만약 이직을 준비하고 있거나, 퇴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대출을 신중하게 생각해보는 게 좋아요. 중간에 소득 수준이 낮아졌거나 회사를 다닌지 3개월이 넘지 않았다면, 대출 기간을 연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 대출은 받기 좋은 때와 아닌 때가 있어요. 이자율에도 대세가 있기 때문. 뉴스에서 ‘기준금리가 올랐다/내렸다’는 말 들어본 적 있을 텐데요 📈📉. 기준금리에 따라 대출 상품의 이자율도 움직여요.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면 금리가 계속 변하는(=변동금리) 대출을 받으면 좋고, 금리가 올라갈 것 같다면 이자율이 쭉 변하지 않는(=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게 좋아요. 자세한 내용은 👉 솔티라이프 돈되는 지식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편을 참고해요.
- 대출금을 어떻게 갚을지(=상환방식)도 결정해둬야 하고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LTV, DTI, DSR 등 조건도 이해해둬야 하는데요 👀. 자세한 내용은 👉 솔티라이프 돈되는 지식 ‘주택담보대출’ 편을 참고해요.
- 대출 상품마다 돈을 빌려주는 조건이 모두 달라서, 내 상황이 조건에 잘 맞는지 따져보고 금융기관·상품을 선택해야 해요. 어떤 목적으로 돈을 빌리는지에 따라 내가 얼마나 돈을 빌릴 수 있는지, 이자는 얼마나 내야 하는지가 다 다르기 때문. 대출 상품의 금리는 수시로 바뀌니 대출받기 전에는 항상 상품 소개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고요.
Point #2: 대표적인 대출 상품의 종류

① 집 구할 때 필요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 💰
전세와 월세의 보증금을 빌릴 수 있는 대출이에요. 금융기관마다 정해 놓은 한도 안에서 보증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요. 보통 대출금은 집주인의 통장으로 바로 들어가고 빌린 사람은 이자만 내는 경우가 많고요. 대출 한도는 세 들고자 하는 집이 담보로 잡혀있지는 않은지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니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② 집 걸고 대출받는 ‘주택담보대출’ 🏠
주택담보대출은 ‘만약 내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내 집을 파시오’ 하는 약속(=담보)을 하고 돈을 빌리는 거예요. 보통 ‘은행 돈으로 집 샀다’고 할 때 받는 대출인데요. 갑자기 가치가 떨어질 일이 잘 없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거라 한도가 높고 이자율도 낮은 편이에요. 다만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은 사람마다 달라요.
③ 나라에서 지원받는 ‘정책자금 대출’ ⚖️
정부·지자체 지원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말해요. 대출마다 정해둔 소득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보다 낮은 가구라면 일반 은행 대출보다 훨씬 저렴하게 돈을 빌릴 수 있어요. ‘버팀목 전세자금’이나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 ‘신혼부부/청년 전용 전세자금’ 등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④ 마이너스통장 👛
통장 잔고가 ‘0’이어도 마이너스가 되도록 돈을 빌려 쓸 수 있고, 마이너스가 되는 만큼 이자가 붙는 대출 상품이에요. 빌리고 싶은 금액만큼 빌릴 수 있고요.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보다 이자율이 높고, 돈을 빌리고 있다는 느낌이 적게 들어서 지나치게 돈을 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해요.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내는 게 아니라, ‘원금+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더 내야 하기 때문에(=복리) 최대한 빨리 갚는 것도 중요하고요.
⑤ 비상금대출 🚨
300만 원보다 적은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받을 수 있어요. 일반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보다 조건이 덜 까다롭고 대출 과정도 간단하거든요. 하지만 과정이 간단한 만큼 이자율은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보다 높아요. 그래서 금방 갚을 수 있는 돈을 빌릴 때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비상금대출도 마이너스통장처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쓰고 자유롭게 갚을 수 있어요.
⑥ 신용카드대출 💳
평소 사용하는 신용카드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갚아야 하는 것에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있고, 좀 더 긴 기간을 두고 갚아야 하는 것에는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있는데요. 클릭 한 번 혹은 ATM 등에서 돈을 인출하는 등 다른 신용대출보다 방법이 훨씬 쉬워요. 하지만 한도가 적고 이자율은 높은 편이라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게다가 카드사도 제2금융권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고요.
Point #3: 알뜰하게 대출받고 똑 부러지게 관리하는 방법

대출 +1 더 잘 받는 법 👍
똑같이 대출을 받아도 누구는 더 많은 이자를 내고, 누구는 더 적은 이자를 낼 수 있어요. 대출 상품은 대부분 소득이 높을수록 이자율이 낮아지고요. 금융기관은서로 대출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경쟁하면서 이자율을 정해 기관·상품마다 대출 이자가 다 다르기 때문. 그래서 필요한 대출이 있다면 이런 대출 조건과 이자율을 비교해서 가장 유리한 곳에서 받으면 돼요. 금융기관별로 이자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금융상품한눈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뱅크 등 금융 앱에서는 대출 조건과 이자율을 비교한 다음 바로 신청할 수도 있어요.
이자율 +1 낮추는 방법 💸
같은 대출이라면 최대한 적게 이자를 내고 싶잖아요. 똑똑하게 이자율 관리하는 법 알아보면:
- 우대 조건 꼼꼼히 확인하기: 월급을 받는 통장이 대출을 해주는 곳의 계좌인지, 관련 카드사의 신용카드 실적이 있는지 등 내가 갖고 있는 우대 조건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 낮은 이자율 상품으로 바꾸기(=대환대출): 앞에서 대출받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다고 했잖아요. 만약 기준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면 그 대출을 꼭 끌어안고 있기보다, 적극적으로 다른 대출을 알아보는 게 좋아요. 중도상환수수료를 감안해도 새로운 대출의 이자가 낮다면, 대출을 갈아타는 게 이득이니까요.
- 이자율 낮춰달라고 말하기: 보통 금융기관은 소득 높은 사람이 대출을 잘 갚을 거라고 봐서 소득이 높을수록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는데요. 만약 내 소득이 대출을 갚는 동안 높아졌다면, 대출을 받은 곳에 이를 알리고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금리인하요구권).
연체하면 생기는 일 😨
대출 이자를 제때 못 갚으면 밀린 다음 날부터 원래 내야 하던 이자에 이자가 또 붙기 시작해요. 한 달이 지난 다음부터는 ‘단기연체자’가 되고, 원금에 연체 이자율(=원래 금리+연체 가산금리)을 곱한 이자를 내야 하고요. 100만 원이 넘는 돈을 90일 이상 연체하게 되면 ‘장기연체자’가 되고, 이때는 바로 신용점수가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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