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의 대표주자,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따라 투자하면 고수익?

‘연기금’의 대표주자,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따라 투자하면 고수익?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연기금’의 대표주자,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따라 투자하면 고수익?

솔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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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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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의 투자 원칙은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예요. 
  • 연기금을 따라 투자해도 반드시 수익이 보장되지는 않아요.
  • 최근 국민연금은 ‘저평가주’를 사들이고 ‘논란주’를 팔았어요.

🔎 뭐냐면: 주식시장의 큰 손, 연기금

연기금은 연금과 기금을 합친 말로,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나라에서 조성하는 기금을 뜻해요. 연금은 적게 받아 많이 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연기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거예요. 연기금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한데요. 실제로 올해 초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기록한 것도 연기금이 그 버팀목이 됐기 때문이에요. 주식 투자에 있어 연기금의 특징을 살펴보면:

  • 주식시장의 큰 손 👑: 연기금 투자는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스케일이 커요. 이 중에서도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의 기관 투자자로,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 규모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인 1000조 원 이상이고요. 국내 주식시장에만 140조 원 넘게 투자하고 있어요. 연기금의 매매가 시장의 큰 흐름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는 거예요.
  • 투자 원칙 2가지 ✌️: 연기금의 투자 원칙은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예요. 연기금은 장기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장기적 성장을 추구하는데요. 따라서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대형주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하고요.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나눠서 투자해요.
  • 시장의 중요한 시그널 💡: 연기금의 투자 동향을 보면 주식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어요. 국민연금이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 → 해당 기업의 펀더멘탈(기초 요건)이 긍정적으로 평가됐거나 장기 성장성이 있다고 본 것일 거고요. 반대로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면 → 해당 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됐거나,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에서 비중을 줄이는 경우가 많아요.

💸 뭐가 좋냐면: 연기금 따라 투자하면 고수익 보장?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꽤 안정적이에요. 그동안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고요. 지난해 초부터 11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은 12.57%인데요. 따라서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투자하는 방법이 예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러나 알아둬야 할 게 있어요.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국민연금이 매수한다고 주가가 반드시 상승할 거라는 기대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가 기관이 투자하는 종목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연기금을 따라 투자해도 반드시 수익이 보장되지는 않아요:

  • 단순 투자가 대부분: 국민연금은 주요 기업 최대주주일 경우에도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따라서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대규모 투자 → 기업에 막대한 영향력 → 실적·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 장기 투자임을 명심: 무엇보다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은 매우 장기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요.
  • 자주 손해보는 국장: 위에 적은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 12.57%를 뜯어보면, 국내 주식은 4.9% 손해, 해외 주식은 29.72% 수익을 봤어요. 따라서 코스피·코스닥 성장세가 둔화한 시기엔 연기금을 따라 투자해도 손해를 볼 수 있는 것.

가장 큰 오해는 연기금의 주식 매수와 매도가 우량주 선호 신호, 또는 시장 불안정 신호로 해석될 때가 많다는 건데요. 연기금은 시장 상황 때문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비중 조정) 차원에서 특정 주식을 줄이는 경우도 많아요.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하나 때문에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는다는 것. 따라서 단순히 ‘연기금이 판다 → 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아요.

결론적으로 연기금의 투자 종목을 살펴보면 시장 흐름에 맞는 대형주를 골라낼 수 있지만, 이를 무조건 따라 사는 것보다는 본인의 투자 전략과 맞는지 비교하며 기업 분석을 병행하는 게 중요해요.

*국민연금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이른바 ‘관치 논란’ 때문인데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위원회 수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기 때문에 사실상 행정부가 기업 경영에 참여한다는 논란을 의식해서예요. 다만 반대로 국민연금이 많은 기업의 대주주인 만큼,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 수준에서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 어떻게 하냐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확인하는 법

국민연금이 어떤 종목을 사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참고해요:

  • 전자공시시스템(DART):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의무적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해요. 따라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국민연금’을 검색하면 보유 종목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 기금운용본부 공식 자료: 국민연금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최신 투자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요. 국민연금은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투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거든요.
  • 뉴스 및 증권사 리포트: 이뿐만 아니라 주요 증권사에서도 리포트를 통해 국민연금의 매매 동향을 분석해 제공해요. 따라서 이를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추천해요

위에서 언급했듯,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참고용으로만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개인 투자자가 체계적인 투자 시스템의 지원과 자산운용 전문가들의 전략을 따라 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 따라서 전문가들은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선 시장 조사와 주식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국민연금, 최근엔 뭐 팔고 뭐 샀어?

최근 국민연금은 (1) 증권·금융주·전력주 등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여 저가 매수에 나섰고 (2) 경영권 분쟁 등 논란으로 위험성이 컸던 고려아연 등 주식은 팔아 수익을 냈어요. 거기다 (3) 이른바 ‘내수주’로 꼽히는 유통 업계 주식을 사들였고요.

다만 앞서 언급했듯 수익률을 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국내 증시 하락 방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목적인지 일찌감치 판단하는 건 무리에요.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시장의 희망을 봤어!” 예단하기도 쉽지 않고요. 따라서 처음 투자를 시작했거나 ‘요즘 같을 때 어떤 주식 투자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 싶을 때 참고용으로만 확인하길 추천해요.

*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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