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랑 애플 싸운다!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Duo'를 공개했어요.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한 건 경쟁사인 삼성입니다. 애플의 발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열심히 긁기(?) 시작했어요.
도발의 시작은 발표 전부터 시작돼요.
애플 발표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삼성
이게 전부는 아니었어요. 각국의 삼성 계정에서도 X에 애플을 겨냥한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날 줄 알았지만, 삼성만 신난 게 아니었습니다.
'Duo'라는 이름을 가진 듀오링고부터 비비고, 킷캣까지 하나둘 등장하더니 어느 순간 여러 브랜드가 자기만의 'Duo'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이름에 '듀오'가 들어가면 그대로 가져다 쓰고, 제품이 두 개로 나뉘거나 붙어 있다면 아예 자기 제품을 Duo처럼 만들어버렸죠.

그리고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아이보스에도 Duo가 있습니다. Boss Duo!
경쟁사가 '콘텐츠 소재'로?
이런 모습을 보다 보니 얼마 전 지그재그와 무신사가 광고로 서로 받아쳤던 사례가 떠올랐어요.
예전에는 경쟁사를 직접 언급하거나 저격하는 걸 꽤 조심스러워했죠.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상대가 던진 말을 유머로 받아치고, 다른 브랜드까지 끼어들면서 판이 더 커지기도 하니까요.
이번에도 시작은 삼성과 애플이었습니다. 하지만 듀오링고가 가세하고, 비비고와 킷캣처럼 전혀 다른 카테고리까지 합류하면서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어느새 여러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가는 밈으로 번졌어요.
특히 SNS가 중요해진 지금은 이슈가 생겼을 때 얼마나 빨리 맥락을 읽고, 자기 브랜드다운 방식으로 끼어드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물론 무작정 경쟁사를 언급하거나 싸움을 걸 필요는 없겠죠. 다만 경쟁사의 이슈라고 해서 선을 긋기보다, 우리 브랜드도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 있는지 빠르게 판단하고 유연하게 풀어낼 기획과 아이디어는 필요해 보여요.
이 글을 쓴 이후에도 삼성의 애플 긁기는 끝나지 않고 있어요. 게시글을 직접 보고싶다면 아래에 남긴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