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네컷과 올리브영이 바이럴을 만든 전략 1가지

인생네컷과 올리브영이 바이럴을 만든 전략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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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네컷과 올리브영이 바이럴을 만든 전략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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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 큐레터의 02월 23일 아티클이에요!


귀여움은 돈이 됩니다. 지난번에는 귀여움이 왜 잘 팔리는지, 어떻게 돈이 되는 건지 6가지로 정리해 드렸었죠.

👉 1편) 귀여운 건 왜 이렇게 잘 팔릴까요?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들어가 볼게요. 귀여움을 팔면 실제 브랜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답을 드릴게요.


1. 사진은 '귀여움을 기록하는 공간'이 된다

– 인생네컷이 바꿔놓은 것

요즘 10대~20대가 가장 자주 찾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카페도, 영화관도 아닙니다. 바로 셀피 사진관입니다. 그 안의 대표적인 브랜드 '인생네컷'은 이미 하나의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마치 밴드를 '대일밴드', 테이프를 '스카치테이프'라고 부르듯, 셀피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말 대신 "인생네컷 가자"고 말하죠.

이 브랜드는 국내 셀피 사진관 시장 점유율 50% 이상, 연 매출 250억 원, 월 방문객 약 230만 명, 연간 2,760만 명 이상이 찾는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 매장 수도 2021년 234개에서 2024년 430개까지 확장됐고요.

이 성장의 핵심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캐릭터입니다. 디즈니, 카카오프렌즈, 미피, 최고심, 잔망루피까지. 시기마다 사랑받는 캐릭터는 모두 인생네컷을 한 번씩 거쳐 갑니다. 왜일까요? 사진은 기억을 남기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인생네컷 디즈니 프레임 (사진 : 인생네컷)

사람들은 그냥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까지 함께 담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는 그 감정을 함께 담아주는 장치가 됩니다. 사진 속의 우리는 그냥 서 있는 '너와 나'가 아니라 캐릭터의 세계 안에 들어간 '우리'가 됩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 찍었다"가 아니라 "이 캐릭터랑 찍었다"가 되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생깁니다. 귀여움은 단순한 프레임 디자인이 아닌, 특별한 브랜드 경험으로 만드는 장치가 됩니다. 같은 사진이라는 포맷 안에서도 캐릭터가 바뀌면 다른 경험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반복해서 방문하게 되는 거죠.

전 인생네컷 CMO 서기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캐릭터 전략은 브랜드를 강화하는 가장 검증된 판매 전략입니다. 감성적인 포토 영역에서 고객과의 공감을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매출을 만들어냅니다."

이 말처럼 인생네컷은 실제로 포토라는 장르에 귀여움을 더해 하나의 놀이 문화로 확장시켰고, 캐릭터를 기억과 함께 저장하는 플랫폼 브랜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2. 귀여움은 '비수기'를 뒤집는다

– 망그러진곰 X 올리브영

이번에는 뷰티와 유통 산업으로 가보겠습니다. 뷰티 업계에서 2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입니다. 연중 가장 짧은 달이고, 설 연휴까지 끼어 있기 때문이죠. 2026년 초, 올리브영은 망그러진곰과 협업을 시작합니다. 21개 브랜드, 119종 상품으로 전 점포에 걸쳐 대대적으로 캐릭터 IP 콜라보를 진행했죠.

반응은 어땠을까요? 캠페인 시작 전부터 '망그러진곰', '망곰'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7만 원 이상을 구매해야 받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는 온라인몰에서 오픈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소진됐고요. 오프라인은 더 뜨거웠습니다. '망곰이의 특별한 하루'라는 테마로 열린 홍대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200팀 이상이 대기하며, 첫날 물량이 빠르게 완판됐어요.

사진 : CJ올리브영 뉴스룸

기획전 페이지에서 진행한 '캐릭터 스티커로 상품 꾸미기' 이벤트에는 5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제품 중에 아이소이의 '장수진 토너'는 작년 동기 대비 875% 판매액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이벤트 효과일까요? 아닙니다. 이건 뷰티 팬덤에 캐릭터 팬덤을 더한 '팬덤의 콜라보'입니다.

장수진 수분크림 X 망그러진 곰 콜라보 (사진 : 아이소이)

사람들은 단순히 필요하기만 해서 구매하는 게 아닙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대상이 뷰티 브랜드에 더해지는 순간, 그것은 필요한 '기능성 제품'을 넘어 꼭 갖고 싶은 '감정형 제품'이 됩니다. 그 순간 오픈런이 펼쳐지는 거죠. 2025년 산리오와 2026년 망곰이로 연이은 성공을 거둔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캐릭터 IP 콜라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수기라는 시장도 귀여움 앞에서는 조용히 지나가지 못합니다.

3. 두 사례가 보여주는 공통점

인생네컷과 올리브영. 두 브랜드는 업종도 다르고, 구조도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귀여움을 경험의 중심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그리고 3가지 변화를 만들었죠.

4. 그래서 귀여움을 팔면 어떻게 될까?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속하면 브랜드의 핵심 경험이 되고, 반복해서 이어집니다.

5. 여기서 필요한 두 가지

그렇다면 아무 캐릭터나 붙이면 되는 걸까요?

먼저 브랜드와 캐릭터의 '전략적인 매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회성이 아닌,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생네컷은 사진이라는 '기록의 경험'에 그때마다 사람들이 찾는 캐릭터를 더했습니다. 올리브영은 망그러진곰과 산리오라는 팬덤이 이미 형성된 IP를 고객 경험 안에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매력적인 콜라보 제품까지도요.

맥락 없이 더하면 장식이나 포장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브랜드와 함께 어울리게 활용하면 귀여움은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이제 브랜드에게 귀여움은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느냐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캐릭터 IP와 함께 귀여움을 브랜드에 더해 비즈니스까지 확장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귀여움은 선택이 아니라, 마케팅 전략의 영역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귀여움의 전략을 어디에, 어떤 순서로,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꺼내보겠습니다.

(NEXT) 귀여움을 파는 무기들 3화 : 귀여움을 파는 키워드가 있다?

* 이 글의 원고는 윤진호(마케터초인)님이 작성하였으며, 큐레터가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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