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통합 검색 개편 어떻게 될까요?
작성자 큐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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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통합 검색 개편 어떻게 될까요?
🍀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 큐레터의 01월 05일 아티클이에요!
네이버. 원래도 늘 마케팅 업계 이슈의 중심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아주 뜨겁습니다. 네이버가 통합 검색 개편을 진행 중이고, 그 과정에서 카페 마케팅에 이용되던 계정이 줄줄이 정지되는 현상까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어떤 상황인 건지, 아이보스 마케터 보스님들의 반응을 살펴봄과 동시에 네이버의 공식 자료 등을 통해 정리해 보고자 해요!
블로그 지수가 사라졌다?
블로그 지수를 조회하는 사이트 중 하나인 ‘블덱스’의 공지사항이 본격적인 변화를 알린 시작점이었습니다. (그전에도 아이보스에는 검색 결과의 변화를 느낀 마케터도 있었어요.)
블덱스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 API에 숨어있던 지수값을 더 이상 볼 수가 없게 됐어요. 그동안 쌓아왔던 지수값으로 ‘자체 지수’를 보여주는 서비스는 운영할 수 있지만요. 실제 값이 아니기에 언제 바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료로 지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이 블로그 지수는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블로그 마케팅 업계에서 참고하는 지표예요.

사진 : 블덱스 홈페이지 공지사항
이러한 변화에 네이버 블로그 지수의 존재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는데요. 블덱스는 이와 관련해 “지수가 절대 만능은 아니지만 있다.”고 추가 공지했습니다. 지수가 낮아지면 노출이 줄어드는 걸 확인했고, 지수를 조회하는 업체들이 이번 변화로 인해 한 번에 위기에 처했다는 건 ‘지수’가 존재한다는 반증이라는 거죠.
정리하면 블로그 지수는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졌고요. 과거의 데이터 등 다른 방법은 있으나 신뢰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요.
그런데 블로그 지수에 대한 논란과 동시에 마케터들은 또 다른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예고했던 ‘통합 검색 개편’이 만든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신뢰도를 기반으로 노출한다
네이버는 9월 5일, Search & Tech 블로그에 “AI와 검색의 시너지 - 더 신뢰할 수 있는 검색을 향한 전진”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만족도 높은 검색 경험을 위해서 검색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네이버의 AI 기술을 소개하는 목적이었는데요.
내용을 쉽게 요약하자면요.

👉🏻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의 Search & Tech 블로그에서 볼 수 있어요!
이어서 11월 24일, 네이버는 이 ‘AI 기반 신뢰도 출처 판별 기술’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문서를 우선적으로 노출하는 ‘신뢰도 중심 통합 랭킹 모델’ A/B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웹, 블로그, 카페, 지식인, 동영상 등 문서의 유형에 관계없이 하나의 영역에서 노출될 수 있고요. 사용자의 질의와 맥락에 따라 출처의 신뢰성을 판별하여 공신력·공식성·전문성이 높은 출처의 문서가 상위에 노출되는 거죠.
신뢰도가 높은 출처의 문서는 상단의 통합 영역,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질의에 적합한 문서들은 하단의 별도 영역으로 나눕니다. 11월 말부터 일부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테스트하고 있고요.
👉🏻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의 Search & Tech 블로그에서 볼 수 있어요!
이 테스트는 기존에 블로그로 네이버 상단에 노출하던 마케터들에게 혼란을 줬어요. 그래서 아이보스의 마케터들이 각자의 해석과 추측을 쏟아내고 있는 거죠. 일부는 “블로그의 판도가 바뀔 것이다.” 일부는 “이번에도 해결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지금 다시 잘 되고 있다” 의견을 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건 확실해 보입니다. 게다가 네이버는 신뢰 있는 양질의 정보를 원하고 있는데,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이야기’이므로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불확실성에 한몫하고요.
카페 마케팅 계정들의 정지
한편, 네이버 카페 바이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들도 줄줄이 정지되고 있어요.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정지가 되는지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전보다 더 까다로워진 조건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카페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계정들은 일반 계정들과는 다른 (ex. 카페에서만 활동하고, 다른 서비스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든지) 행동 패턴을 보이기 마련인데요. 이러한 부분을 네이버가 잡아내고 있는 거죠.

네이버 마케팅은 어떻게 바뀔까?
지금 혼란을 겪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마케팅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는 네이버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왔어요.
사용자가 만드는 콘텐츠(UGC)이기 때문에 AI도 따라 할 수 없는 네이버만의 독자적인 데이터(ex. 개인의 경험 데이터)가 잔뜩 쌓여있다는 강점이 있지만요. 반대로 광고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네이버는 검색 포털임에도 늘 “광고가 아닌,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어요.
특히 2025년부터는 국내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글의 검색 엔진 전반에 AI를 이식한 점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요. '정보의 신뢰성'도 그중 하나로 꼽힙니다.
결국 네이버는 블로그와 카페를 건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블로그에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것과, 카페에 중고거래와 수익성 모델을 심으려는 것도 방향성을 같이하는데요. 네이버의 경쟁력인 블로그와 카페를 활성화하면서 UGC 기반의 데이터를 쌓고, 신뢰성까지 챙기려는 움직임이죠.
클립(숏폼) 서비스에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모두에게 보상을 주는 모델을 도입하고, 가입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도 결국엔 UGC에 힘을 주는 셈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마케터들은 이전과 동일하게 또는 새로운 파훼법을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다만, 네이버 마케팅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시기, 불확실성에 모든 힘을 쏟기보다는 이전까지 쌓아왔던 인사이트로 할 수 있는 색다른 전략의 탄생도 기대해 봅니다.
※ 이 글은 박승준 큐레터 에디터가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