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밀린 주니어에게: 하나씩 깔끔하게 처리하는 4단계 업무 처방전🩺

일이 밀린 주니어에게: 하나씩 깔끔하게 처리하는 4단계 업무 처방전🩺

작성자 퍼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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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밀린 주니어에게: 하나씩 깔끔하게 처리하는 4단계 업무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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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

밀린 일들을 제때 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되시나요? 그렇다면,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본 적이 있거든요. 고민을 혼자 껴안고 아등바등 버텼죠. 일주일 간 두통을 앓다가 잠을 거의 못 잤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다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살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길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 그 시절의 저처럼 밀린 일들 앞에서 답답한 분이 계시다면 이번 아티클에서 소개할 4단계 처방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 1단계: 지금 상황에 대한 관점 전환하기

  • 2단계: 기준에 따라 '진짜' 중요한 일 구별하기

  • 3단계: 일이 밀리려야 밀릴 수 없는, 액션 플랜 세우기

  • 4단계: 에너지 레벨에 맞춰 시간대별 업무 배치하기

1단계: 지금 상황에 대한 관점 전환하기

제 경험상 일이 이렇게 밀렸을 때는 '일은 원래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란 사실을 되새기며, 평상심을 되찾는 게 우선입니다.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아져 있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손에 잡히지 않거든요. 이럴 때 저는 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일들을 한 번에 끝낸다는 게 가능할까?

하고 말입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원래 한 가지씩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내가 지금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질문을 제 자신에게 해봤죠.

내가 지금 잘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과연 합리적일까?

이 역시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저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바라본 건 아닌지 반문한 거죠.

  • 💬기존의 관점: 지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어.

  • 💡관점 반문하기: 내게 주어진 일의 양 대비, 나는 꽤 잘하고 있어.  
     

  • 💬기존의 관점: 아직도 일을 못 끝냈다고 사람들이 날 비난하지 않을까?

  • 💡관점 반문하기: 사람들은 각자 자기 일하기 바빠. 날 신경 쓸 여유도 없고 말이야.  
     

  • 💬기존의 관점: 아무래도 난 '일머리'가 없나 봐. 다른 사람들은 다들 척척해내는 것 같은데.

  • 💡관점 반문하기: 다른 사람들도 꾸역꾸역 '그냥 할 뿐'이야. 일머리라는 특별한 재능보다 중요한 건 바로 그거야.

2단계: 기준에 따라 '진짜' 중요한 일 구별하기

이렇게 정신승리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되겠죠? 평상심을 되찾아 기운을 차렸으면 이젠 '일'을 해야죠. '문제'는 결국 문제를 '해결'해야만 끝나니까요. 파도처럼 밀려드는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선 제일 앞에 있는 녀석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떤 녀석이 먼저인지 순서를 구분할 줄 알아야겠죠. 

보통 이럴 때 우리가 많이 쓰는 도구가 아이젠하워의 2X2 매트릭스입니다. 긴급도와 중요도에 따라 자기 앞에 놓여있는 일들을 분류하는 방식이죠. 

이 방식에 따르면, 모든 일은 아래 네 가지 경우 중 하나에 속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급하고 중요한 일'을 1순위로 하되, 2순위로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을 2순위로 두지 않도록 조심하면서요.  

그런데 저는 이 2X2 매트릭스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급한 건 딱 봐도 알겠는데, 대체 어떤 일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감이 잘 안 온다는 점이었죠. 이 기준에 따라서 일을 분류하다 보면 어떨 때는 모든 일이 다 '급하고 중요한 일(1순위)'로 몰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관련된 책을 공부하면서 제게 중요한 일들을 선별해 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총 6가지 일을 선별했는데요. 중요도 순으로 설명드릴게요.

1) 팀장님이 시킨 일

팀장님이 시킨 일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 첫째, 그게 곧 조직 성과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 둘째, 그래야 본인이 고생한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후배가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팀장님이 시킨 일보다 조직 성과를 위해 일해야 하지 않나요?'라고요. 그런데 그 성과를 관리하는 사람이 바로 팀장님입니다. 

팀장은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팀 차원에서 달성하기 위해 존재해요. 회사는 팀장이라는 존재를 통해 서로 약속(근로 계약)한 일을 직원들에게 의뢰합니다.

이와 관련된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요. 어느 날, 동료가 제게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팀장님이 저한테 시킨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본인이 대신하고 있다면서 대체 왜 팀장님이 시킨 일을 안 하는 거냐고 묻더라고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왜 모르느냐는 말투였죠. 

저는 평소에 제가 하던 일이 있을 땐, 그 일을 우선으로 하곤 했습니다. 팀장님이 시킨 일을 미루면서까지요. 팀장님은 제게 일을 시켜서 일정이 지연되느니, 차라리 다른 직원에게 시키는 게 낫겠다 싶으셨던 거죠. 그렇게 저는 동료의 일을 못 하게 할 뿐만 아니라, 팀 전체 업무 일정에 폐를 끼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스스로는 중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팀장님이나 동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본인의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답답한 일이 없을 겁니다. 게다가 업무적으로 팀장님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제 경험상, 팀장님이 시키신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처리하는 태도가 업무 페이스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만약 계속 해오던 일이 정말 많아서 팀장님이 시키신 일을 미뤄야 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팀장님과 사전에 반드시 논의하세요. 시키신 일을 나중에 해도 괜찮을지, 아니면 이번만큼은 다른 분에게 넘길 수 있는지를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2) 나의 성과를 빛나게 해줄 일

이 일은 앞서 설명드렸던 2X2 매트릭스에서 2순위, 즉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OO담당자'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때, OO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세요. 그 단어와 연관된 일이 바로 여러분의 성과를 증명해 줄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 중에는 팀장님이 매일 체크해 주지 않아서 놓치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우리는 가끔 '긴급성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급해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딱히 급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에 매몰돼서 정작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는 현상인데요. 

저 역시 사회 초년생일 때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교육 담당자였고, 이제 막 이직한 회사의 빈약한 교육 체계를 바로잡으려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회사에 가보니, 잡다한 업무 요청이 쉴 새 없이 밀려왔습니다. 

이 일을 부탁하는 사람들은 저의 성과를 책임져 줄 사람들도, 제 일을 대신해 줄 사람들도 아니었죠. 제 중심을 잡고 균형감 있게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사회 초년생이던 저는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옆 부서의 팀장님이 제게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일 열심히 해봤자, 나중에 너에 대한 평가는 '교육 기획 업무를 안한 사람'으로 남게 될 거야.

당시에는 참 듣기 싫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고마운 조언일 수가 없었다는 걸 느낍니다. 실제로 그 팀장님의 말대로, 얼마 가지 않아 저는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질타를 공개적으로 받게 됐죠. 물론, 그 후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부족한 기획 업무를 만회했지만요. 

이때 깨달았습니다. 제 성과를 증명해 줄 일은 따로 정해져 있고, 그 일은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런 일들은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저는 루틴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일 학습지 풀듯이 매일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는 내 성과를 증명해 줄 일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내 직무와 관련된 트렌드를 조사한다든지, 앞으로의 업무 진행 방향을 고민할 수도 있겠죠.

너무 내 것만 챙기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노력하고 계시니까요. 어떤 경우엔 본인의 여가 시간까지 할애해 가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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