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보다 중요한 건 맥락 회복이다

PM으로 일하다 보면, 협업자의 거절을 마주하는 일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거절이 단순히 기획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 순간의 감정이나 상황 때문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논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도 논의가 막히는 이유, 그럴 때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해요. 설득보다 중요한, '맥락을 회복하는 대화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협업자의 거절에도 논의를 이어가는 방법

기획을 다듬고, 데이터까지 분석해서 열심히 정리한 기획서를 협업자에게 공유했는데, 돌아온 반응이 정반대일 때가 있습니다.

"그건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게 하면 화면이 너무 복잡해져요."

그럴 땐 머릿속이 잠깐 하얘지고, "이걸 왜 못 한다고 하지? 이건 꼭 필요한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 문제의 원인

(1) '왜 필요한가'를 말하지 않고, '뭘 해달라'만 말했을 때

"유저 플로우도 고려했고, 지표도 따졌고, 이건 꼭 필요한 기능이야."

초반엔 저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협업을 요청했죠. 하지만 돌아온 반응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나는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이걸 해주세요"만 있었고, '왜 해야 하는지'는 없었던 겁니다.

PM은 전체 흐름을 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느끼지만, 협업자는 각자의 디테일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이해 없이 일만 던지면, 그건 '협업'이 아니라 '부담'입니다.

(2) 논리가 아닌 감정이 먼저 튀어나온 상황

가끔은 '왜 필요한지'까지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상대방이 날카로운 말투로 튕겨낼 때도 있습니다.

"왜 굳이 이걸 해야 해요?" 

말투는 닫혀 있고, 감정은 이미 꽉 차 있는 상태. 이건 더 이상 논리로는 풀 수 없는 대화입니다. 상대는 '기능'을 거절하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거절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 갑자기 일이 몰린 피로감,

• 이전부터 쌓인 스트레스,

• 혹은 단순히 지금은 나와 엮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럴 때 PM이 해야 할 일은 '논리 싸움'이 아니라 '맥락 파악'입니다.

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 💡해결 방향 – 기능 요청이 아니라, 문제 해결 제안으로 말하기

✅ 🚨 고난이도 상황 – 상대가 짜증내고 단호하게 거절할 때

✅ 🚨 계속되는 비협조 상황이 이어진다면?

✅ 논쟁의 자리가 아닌 다음 논의의 장으로

퍼블리 가입해서 무료체험으로 다양한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

🔗😠협업자가 짜증 낼 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feat. 맥락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