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동기는 왜 물어볼까? '나'를 설득력 있게 PR하려면 🤔

지원 동기는 왜 물어볼까? '나'를 설득력 있게 PR하려면 🤔

작성자 퍼블리

시간도 성과도 다 잡는 그로우어 ⏰

지원 동기는 왜 물어볼까? '나'를 설득력 있게 PR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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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는 합격의 열쇠가 아니다

©서현직

이직 준비란 어떤 과정일까요? 보통 채용 공고를 찾고,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이직 준비의 좋은 '결과물'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본질'은 아닙니다.

이직 준비의 본질은 사람을 뽑는, 채용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뽑는 사람의 목표는 1)지원자의 동기를 파악하고, 2)우리가 원하는 역량을 가졌는지 알아내고, 3)우리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 가지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내가 가진 동기를 명확히 설명하고, 회사가 기대하는 역량과 성향에 적합한 사람임을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죠. 먼저, '동기'에 대한 질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지원 동기는 왜 물어볼까?

면접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중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지원자들이 눈에 띕니다.

  • 커리어의 성장을 위해 이직을 하지만, 어떻게 성장할지는 모르겠다는 지원자

  •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지 못해 이직을 하지만, 정작 지원한 회사의 목표는 모르는 지원자

  • 일이 기대와 달라 이직을 한다면서, 지원한 일의 업무와 KPI는 궁금하지 않은 지원자

모두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면접관은 지원자가 왜 이직을 원하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저 이전 회사에 막연한 불만만 있는 게 아닐까 오해하게 됩니다.

심지어 문제의 원인이 그 지원자에게 있었던 건 아닐까 넘겨짚을 수도 있고요. 지원자의 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회사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 보이지 않으니, 회사가 그것을 진정으로 충족해 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을 테니까요. 결국 동기에 대한 질문은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서현직

'동기'에 대한 질문은 지원자가 가진 일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와 니즈를 파악하고, 지원한 회사가 그것을 얼마나 잘 충족해 줄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서로가 무엇을 원하고 해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 잘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일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을 안고 일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동기를 묻는 또 다른 이유는 지원자가 어떤 일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관심을 가지는 일에 몰입하고, 몰입을 해야 힘들어도 조금 더 참고 버티며 일해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원 동기에 대한 답을 준비할 때는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 일에 대한 욕구와 니즈

  • 일에 대한 공감과 관심

일에 대한 욕구와 니즈

©서현직

먼저, 일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와 얻고자 하는 니즈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준비 방법은 간단합니다. 현재 회사나 상황에서 해소되지 않는 요소들을 정리해 보고, 지원하는 회사에서는 그것들이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이유나 기대를 정리해 보는 것이죠. 

"나는 일에 대한 이런 니즈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그 기회가 없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어떠한 이유로 그 니즈가 충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식의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죠.

일에 대한 욕구와 니즈를 구체화하려면, 항목별로 나눠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일에서 기대하는 요소들을 구조화해 보는 것이죠. 일반적으로는 다음 네 가지 차원에서 욕구와 니즈가 나타납니다. 

  • 업무 차원: 담당 업무의 범위와 규모, 역할과 책임, 주도성, 일하는 방식, 프로세스 등

  • 보상 차원: 급여, 인정, 평가, 피드백, 승진 등

  • 관계 차원: 조직의 수평·수직 관계, 상사·동료와의 관계, 사수나 롤모델 존재 여부 등

  • 문화 차원: 복지·근무제도, 근무 환경, 재무적 안정성, 경영진 등

모든 차원을 다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니즈 한두 가지에 집중한 답변으로도 충분합니다. 보통 업무나 관계 차원에서 이직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큰 역할과 책임을 지고 더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혹은 수평적인 팀 문화 속에서 일하고 싶어서 이직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상 차원의 니즈를 말하는 걸 주저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족하며 일하기 위해, 보상은 중요한 요소니까요.

중요한 건, 지원한 회사가 그 니즈를 충족해줄 수 있다는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근거 없이 단순히 지금 어려운 점만 나열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에 대한 욕구와 니즈'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때는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다양한 서비스에서 직원들의 기업 평가나 리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평가들은 종종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남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점보다 장점에 집중해서 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재직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입니다. 커피챗은 이런 리서치 용도로 활용할 때 가장 쓸모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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