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만둘 결심? 나 혹시 습관성 퇴사 증후군 직장인인가...🙄
작성자 퍼블리
시간도 성과도 다 잡는 그로우어 ⏰
매일 그만둘 결심? 나 혹시 습관성 퇴사 증후군 직장인인가...🙄

퇴사 고민,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혹시 퇴사 고민으로 잠 못 이루고 계신가요? '이번엔 정말 관두고야 만다' 탈출을 결심했다가도 금요일 저녁 퇴근길에 '아냐, 섣불리 이직했다가 후회할 수도 있어. 천천히 고민해 보자' 후퇴를 반복하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주변 동료가 소리 소문 없이 이직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럴 수가! 관둬도 내가 먼저 관두려고 했는데' 현타에 빠져 계시지는 않나요?
저는 조심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좋게 말하면 신중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너무 조심하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죠. 이직도 마찬가지였어요. 돌이켜 보면 너무 신중했던 나머지 중요한 순간을 놓쳤죠. '좀 더 몰입했다면, 좀 더 일찍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후회도 하고요. 이 과정을 거듭하다 보니 스스로를 자주 다그치기도 했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과거의 저와는 달랐으면 해요. 누구에게나 고민거리는 있죠. 정도의 차이일 뿐이에요. 고민을 안 하고 사는 게 오히려 고민일 수 있고요.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다만, 계기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해요. 고민을 끝낼 계기 말이죠. 이를 위해 우선 '이제 고민을 끝내겠다'는 결심이 필요해요. 이 결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민이 길어지면 몰입도 어려울뿐더러 커리어 관리에도 좋지 않으니까요.
결심이 서셨다면 '그럼, 그 다음엔 뭘 해야 하지?' 하는 의문이 들 거예요. 저는 이 답을 얻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물론 어떤 분들은 이직을 두고 이렇게도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냥 관두면 되지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라고요. 저는 아쉽게도 그런 DNA를 가지지 못했어요. 분명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다고 믿어요.
저뿐 아니라 고민의 늪에 빠져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서 제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이직을 결심하기 앞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찾아가려 했어요. 그렇게 총 7가지로 질문을 압축했고요. 7가지 셀프 면담 시트는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이라면 셀프 면담 시트가 무척 유용할 수 있어요.
물론 휴식이 필요해 이미 퇴사 결심을 내린 분, 회사의 불법이나 편법 행위 때문에 괴로운 분들 등등 결심이 이미 굳은 분이나 내 안에서 질문을 찾기 어려운 분들이 계실 수 있어요. 이럴 땐 면담보다는 실행이 우선이죠. 인생에는 분명 스스로 경험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니고 이직 혹은 퇴사 사이에서 거듭 고민하고 계신다면 실행에 옮겨 셀프 면담을 스스로에게 신청해 보세요.
셀프 면담 시트 활용하기
셀프 면담 시트는 총 7개의 질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신의 이직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향후 진로는 어찌해야 할지, 이직을 했을 경우 직면할 현실적인 문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친 후에는 자신의 결심과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회사를 관둘지, 계속 다닐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셀프 면담 시트의 내용 구성 ⓒ흡수인간
본격적인 질문 유형 소개에 앞서, 셀프 면담 시트 활용 순서를 5가지 단계로 알려드릴게요. 이직에 관한 고민이 깊다면 언제든 시트를 활용해 보세요. 다음 순서대로 따라 해보시면 좋아요.
이직하고 싶어 하는 나의 내적 동기 점검하기
[질문 1] 내가 어디에 가든 나를 버티게 해줄 단 한 가지 이유가 있나요?

내가 언제 어느 상황에 놓여도 나를 버티게 해줄 단 한 가지, 내가 잡을 수 있는 밧줄이 있다면 퇴사 충동을 줄일 수 있겠죠? ⓒ목캔디
퇴사 충동을 느낀다는 것은 현상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겠죠? 단적으로 표현해서 그 불만 요인은 '회사, 사람, 일, 돈' 넷 중 한 가지에 해당될 거예요. 불만이 있을 때마다 매번 회사를 옮길 수는 없습니다. 대신 나를 만족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면 또는 본인이 버틸 수 있을 수준으로 불만 요인을 관리할 수 있다면 퇴사 충동은 사그라들겠죠.

퇴사 충동을 일으키는 네 가지 불만 요인 ⓒ흡수인간
이직 결심에는 나를 버티게 하는 강력한 한 가지 이유(Why)가 있어야 마음을 굳힐 수가 있어요. 이를 '동기 요인'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 불만이 늘어나더라도 '에잇, 그래도 '이것'은 있으니까' 하면서 버틸 수 있는 한 가지 이유 말이예요.
만약 이게 없다면 이직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곳에 가서도 또 불만 요인에 흔들려 관두고 싶어질 거예요. 동기 요인을 알아야만 향후 커리어 패스(Career Path)의 기준점을 삼을 수 있어요.
동기 요인을 찾으려면 자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직업 가치관 테스트가 도움이 되었어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테스트였는데요. 진단 결과 저는 '전문성 개발·자기계발'을 무척 중시하는 사람이었어요. 일을 통해 전문 컨설턴트와 견줄 만한 경험과 지식을 얻는 것이 제겐 너무 중요했거든요.
[질문 2] 나의 퇴사 충동은 어디에서 출발했나요? 나? 아니면 남?

타인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 우리, 내 퇴사 충동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고민해 보세요. ⓒ목캔디
회사 생활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히 타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때로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게 되고 어떤 경우엔 회사를 관두고 싶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제가 다녔던 회사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게요. 언제부터인가 사내에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회사 원망을 하기 시작했고, "회사가 우리를 내보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나가자", "까짓 거 뭘 망설여?" 결심하는 사람들도 늘었죠.
결국 몇몇이 퇴사하기에 이르렀는데 구조조정은 없었습니다. 뒷담화를 하던 사람들 모두 퇴사한 것도 아니었고요. 오히려 회사가 정말로 구조조정을 해야 할 마지막 순간까지 다녔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당시 퇴사하신 분들이 이전보다 더 좋은 회사에 갔을 수도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의 조언, 정보를 통해 좋은 의사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죠. 하지만 부정적 메시지는 힘이 세다는 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더욱더 이를 경계해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 주변에는 '비비불(비평+비난+불평)'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아요. 이런 분들을 경계하세요. 특히,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둔 시점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내 불만 요인이 자신의 직접적인 현상 인식에 얼마만큼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인생에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을 타인의 영향으로 망치지 마세요. 친구 따라 '이직'하는 사람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많아요. 사례를 한번 살펴볼게요.
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 질문 ③ 혹시 답을 알면서도 계속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 이직 시 맞닥뜨리게 될 현실적 문제 점검하기 - 질문 ④~⑥
✅ 이직 의사 재점검하기 - 질문 ⑦
✅ 이제 고민을 마무리 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