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 자기통제-동기부여-시간관리로 대처하기👊
작성자 퍼블리
시간도 성과도 다 잡는 그로우어 ⏰
불확실한 미래🫥, 자기통제-동기부여-시간관리로 대처하기👊

내 커리어를 만드는 선택 (ft. 마법의 우체통)
마법의 우체통이 있다고 상상해 볼게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엽서에 쓴 내용대로 내 운명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신나서 당장 '건물주' 같은 걸 써 넣으려고 달려갔는데, 역시. 그렇게 쉬울 리가 없죠. 이런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주의: 이 우체통에는 내가 오늘 한 선택만 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립니다. 아침 알람이 울릴 때 10분만 더 자도 될지를 시작으로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이나 퇴근 후에 운동을 할지 그냥 소파에 누워 유튜브나 볼지 또한 선택입니다.
이렇게 작은 선택들이 모여 하루를 만들고, 그 하루가 쌓여 우리의 일생이 됩니다. 미래의 내 운명을 결정할 엽서를 보내는 거죠. 잠깐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사실 다 이런 방식으로 과거로부터 지금 내 모습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마법의 우체통은 앞으로도 똑같이 동작할 거예요. 그런데 당장은 그게 결과로 드러나지 않다 보니(사실 오늘 유튜브 좀 더 본다고 뭐!) 이 선택의 무게를 잘 모르고 산다는 게 재밌는 부분이죠.
회사에서 점심으로 항상 샐러드 드시는 분 있죠? 미래의 자신에게 건강이란 운명을 담은 엽서를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카페인을 줄이고 있는 분,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지 않는 분들도요!
굳이 일과를 쪼개서 컨퍼런스에 다니고 저녁에는 독서클럽 다니고 하는 분들은 전문성과 지식을, 미라클 모닝을 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맞이하는 운명의 엽서를 보내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일상의 선택이 이렇게 중요하다면 스스로 내가 좋은 선택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그것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내가 나의 미래에 선물하고 싶은, 진짜 원하는 바로 그것을 선택하도록 스스로 이끄는 걸 자기 관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자기 관리의 핵심인 세 가지 캐릭터 스킬*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Character Skill,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꺼내 쓸 수 있는 역량. 다시 말해, 자신의 본성을 넘어 목표와 가치를 우선하는 선택을 반복함으로써 자기화된 역량.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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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자기통제'입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감정과 행동을 조율하며 집중력을 높이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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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자기동기부여'입니다. 내 안에서 동기를 발견하거나 만들어서 스스로를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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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시간관리'입니다. 모두의 삶에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인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캐릭터 스킬들은 여러분이 진짜 원하는 선택을 이어가게 해주는 자기 관리를 도와줄 캐릭터 스킬이고, 커리어와 삶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강력한 기술입니다. 지난 〈불확실한 미래, 직장인의 무기가 되는 '캐릭터 스킬' 노하우〉에서 소개했던 이 보석 같은 캐릭터 스킬들을 저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 하나씩 설명해 볼게요.
자기통제: 참는 게 아니라 목표만 보는 것
자기통제 캐릭터 스킬의 소개
1편에서 저는 자기통제를 자신의 감정, 욕구, 행동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능력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설명을 들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과자 한 봉지를 클리어하고 죄책감에 휩싸인 제 모습이라든지, 회의 중에 불편한 표정을 숨기고 있는 제 얼굴이 바로 떠오르는데요. 다들 비슷한 인상을 받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뭔가 참고 견디고… 그런 것도 자기통제의 한 모습이긴 하겠지만, 저는 좀 더 근본적인 '목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자기통제는 내가 바라보는 목표에 너무 매료된 나머지 그 외의 것들을 쉽게 거절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 목표에 깊이 빠져 있을수록 더 많은 것들을, 더 쉽고 자신 있게 거절할 수 있죠. 이런 행동은 남들, 그러니까 내가 바라보고 있는 목표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인내와 절제로만 보일 거예요.
하지만 원리는 그게 아닙니다. 자기통제가 참는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즐겁지도 않고 번번이 실패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통제를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따르는 자연스러운 생략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게임은 꽤 달라집니다.
자기통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갈망하는 매력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다들 인생에 한 번은 어떤 목표를 위해 독하게 자기통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고 뒤따르는 도파민 폭발을 경험해 봤을 거고요. 이것이 자기통제를 동작시키는 원리입니다.
©이준
그러니까 자기통제는 목표에서 시작합니다.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목표) →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갖추거나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전략) → 그것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실천)가 서로 든든하게 이어져 있을 때 자기통제가 가능합니다. 그게 아닌 자기통제를 그냥 '고생'이라고 하죠.
📝 자기통제 캐릭터 스킬 체크리스트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가 지금 고생을 하는 건지 자기통제를 하는 건지 가늠해 봅시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봐도 좋고, 회사 일에 대해서 대입해 봐도 좋습니다.
위 리스트에서 (1)은 목표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게 없다면 애초에 자기통제도 의미가 없습니다. (2)는 그 목표에 얼마나 깊이 매료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것이 강할수록 더 기분 좋게, 더 장기적으로 자기통제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3)~(5)는 실행에 대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해 더 강한 긍정 응답을 할수록, 그리고 더 (4)~(5)까지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수록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고 자기통제가 잘 동작하는 겁니다.
💡 자기통제 캐릭터 스킬 키우는 법
만약 본인이 자기통제가 잘 안 된다면 먼저는 목표가 없거나 그 목표가 나에게 주는 의미가 약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경우 제가 드릴 수 있는 인사이트는 많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요.
반면에 만약 여러분이 목표를 갖고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지나치게 시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목표가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지를 다시 점검해 보세요. 혹시 부모님이나 상사가 쥐여준 건 아닌가요?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됐을 때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충분히 빠져있지 않다면 그만큼 내가 지불할 수 있는 것도 적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목표가 변경될 수도 있고 다시 한번 원래 가졌던 그 목표의 가치를 상기하고 몰입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든 내면에서 이 문제가 정리되어야 자기통제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 동안 MMA 시합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렇게 시합이 잡히면 체급 조정을 위해 몇 주 만에 5~6kg를 감량하곤 합니다. 탄수화물과 물을 제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저는 시합에 나가 이기고 싶다는 열망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그리 힘들지 않아요.
하지만 시합이 끝나고 나면 그날 밤 떡튀순을 시작으로,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갑니다.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에 거기 딸린 자기통제도 함께 사라지는 거예요. 물론 체중이 줄어서 약간 옷 핏이 더 좋아지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런 엄격한 자기통제를 할 생각은 없거든요!
그러니 자기통제가 무조건 자신에게 엄격하게 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기통제는 빡빡하게 사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하면서 사는 방법입니다. 진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깊이 매료되세요. 이 원리에 익숙해지면 자기통제를 언제든 원할 때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스킬로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 자기동기부여: 번아웃 없는 버닝이 가능하다?
✅ 시간관리: 내가 누군지는 내 시간 씀씀이가 말해준다
✅ 자기 관리란 자기 돌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