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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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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내란 특검법 제정에 속도가 붙고 있어요.</h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에 성공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특검법을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15_0003033156">신속히 처리하겠다</a>고 한 것. 더불어민주당도 내일(16일) <a href="https://www.news1.kr/politics/general-politics/5661679">특검법 표결에 들어가겠다</a>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주도한 특검법에 반대하며 &ldquo;자체적인 특검법 만들 거야!&rdquo; 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실무적인 절차가 많이 남아 당장 특검법을 발의하기는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400/article/6677262_36776.html">어려운 상황이라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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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lsquo;대외세입청&rsquo;을 새로 만들겠다고 했어요. 🇺🇸</h3>

외국에서 들어오는 관세&middot;세금을 걷기 위한 정부 기관을 따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1508240004280">만들겠다고 한 거예요</a>.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ldquo;우리와의 교역을 통해 돈을 벌어가는 이들에게 (관세를)청구하기 시작할 것&rdquo;이라며, &ldquo;그들이 드디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rdquo;이라고 했는데요. 이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강조해온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정확히 뭐였더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1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190&amp;utm_content=14163">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 한국 경제 영향</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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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어요. 🏳️&zwj;⚧️</h3>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확정 수술을 한 MTF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51416001">통과한 거예요</a>. 해당 법안은 트랜스젠더 선수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스포츠팀에 출전하는 걸 금지할 수 없게 하는 기존의 법 내용을 뒤집은 건데요. 평소 반 트랜스젠더 정책을 지지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성소수자에 대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23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190&amp;utm_content=7232">배제가 강해지고 있다</a>는 해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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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어요. 📉</h3>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약 2804만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15_0003032816">5만 2000명이나 줄었다고</a>.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건 46개월 만인데요. 특히 20대 취업자 수가 19만 4000명이나 줄어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실업자는 18% 넘게 늘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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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대구&middot;경북 지역 카카오택시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어요. 🚕</h3>

카카오모빌리티 대구&middot;경북 지역 택시 가맹본부인 DGT모빌리티가 가맹 택시기사로부터 전체 운임의 20%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15070700002">가맹금으로 일괄 징수</a>해온 사실이 밝혀진 거예요. 앱 플랫폼 이용료&middot;홍보 마케팅 비용&middot;차량관리 프로그램 이용료 등이 징수 이유였는데요. 심지어 다른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하는 경우 등에도 미터기에 찍힌 운임의 20%를 무조건 징수했다고. 공정위는 과징금 2억 2800만 원을 부과하고, 해당 조항이 들어가 있는 가맹계약에 대해 즉시 중지&middot;수정을 명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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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오늘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돼요. 💰</h3>

새로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는 부양가족 과다공제를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이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15_0003032818">추가됐는데요</a>. 그동안은 부양가족 자료를 그대로 국세청에 제출했을 때 공제 대상이 아닌 부양가족이 포함돼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1) 소득 기준(지난해 상반기 소득금액 100만 원 이상)을 초과하는 부양가족을 등록하거나 (2) 부모&middot;자녀 등을 중복으로 등록할 때 국세청이 자동으로 알려준다고.&nbsp;

연말정산, 어떻게 해야 더 짭짭할게 챙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 짠테크 인사이드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52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190&amp;utm_content=15228">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꼭 읽어야 할 &lsquo;연말정산&rsquo;의 모든 것</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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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내란 특검법 제정에 속도가 붙고 있어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에 성공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특검법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한 것. 더불어민주당도 내일(16일) 특검법 표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주도한 특검법에 반대하며 “자체적인 특검법 만들 거야!” 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실무적인 절차가 많이 남아 당장 특검법을 발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외세입청’을 새로 만들겠다고 했어요. 🇺🇸
외국에서 들어오는 관세·세금을 걷기 위한 정부 기관을 따로 만들겠다고 한 거예요.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와의 교역을 통해 돈을 벌어가는 이들에게 (관세를)청구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들이 드디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강조해온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정확히 뭐였더라? 👉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 한국 경제 영향 보러 가기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어요. 🏳️‍⚧️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확정 수술을 한 MTF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거예요. 해당 법안은 트랜스젠더 선수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스포츠팀에 출전하는 걸 금지할 수 없게 하는 기존의 법 내용을 뒤집은 건데요. 평소 반 트랜스젠더 정책을 지지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성소수자에 대한 배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요.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어요.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약 2804만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만 2000명이나 줄었다고.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건 46개월 만인데요. 특히 20대 취업자 수가 19만 4000명이나 줄어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실업자는 18% 넘게 늘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고. 

대구·경북 지역 카카오택시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어요. 🚕
카카오모빌리티 대구·경북 지역 택시 가맹본부인 DGT모빌리티가 가맹 택시기사로부터 전체 운임의 20%를 가맹금으로 일괄 징수해온 사실이 밝혀진 거예요. 앱 플랫폼 이용료·홍보 마케팅 비용·차량관리 프로그램 이용료 등이 징수 이유였는데요. 심지어 다른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하는 경우 등에도 미터기에 찍힌 운임의 20%를 무조건 징수했다고. 공정위는 과징금 2억 2800만 원을 부과하고, 해당 조항이 들어가 있는 가맹계약에 대해 즉시 중지·수정을 명령했어요.

오늘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돼요. 💰
새로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는 부양가족 과다공제를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이 추가됐는데요. 그동안은 부양가족 자료를 그대로 국세청에 제출했을 때 공제 대상이 아닌 부양가족이 포함돼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1) 소득 기준(지난해 상반기 소득금액 100만 원 이상)을 초과하는 부양가족을 등록하거나 (2) 부모·자녀 등을 중복으로 등록할 때 국세청이 자동으로 알려준다고. 
연말정산, 어떻게 해야 더 짭짭할게 챙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 짠테크 인사이드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꼭 읽어야 할 ‘연말정산’의 모든 것 보러 가기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마이너스경제성장률 #SK하이닉스실적 #SKT해킹신고

#최상목미국방문 #금값역대최고 #5/2임시공휴일무산

#국민의힘2차경선 #대미수출급감 #하버드대소송

오늘 나온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뉴스 중 꼭 알아야 할 것만 모아서 소개해요. 평일 저녁 6시, 뉴닉 앱에서 만나요!

1분뉴스

#내란특검법 #취업자수감소 #연말정산간소화

뉴닉

애플이 회사의 주식을 넷으로 쪼갤 거라고&nbsp;<a href="https://cnbc.sbs.co.kr/article/10000991468" target="_blank">발표했어요</a>&nbsp;🗡️.&nbsp;

&nbsp;

<h3>헐, 그러면 회사가 네 쪽 나는 건가 🍎?</h3>

그건 아니고 주식만 쪼개는 거예요. 어려운 말로 &lsquo;액면 분할&rsquo;이라고 해요. 액면과 분할이 뭔지 잠깐 설명해보자면:

<ul>
	<li>
	액면이 뭐야?:&nbsp;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지만, 주식은 원래 종이(주권)라는 사실! 여기에는 주식이 맨 처음 세상에 나올 때 가격이 쓰여 있고 그걸 말 그대로 액면가*라고 불러요. 흔히 말하는 &lsquo;주가&rsquo;는 주식 시장에서 사고파는 가격을 말하고, 인기에 따라 높아졌다가 낮아져요. (주식의 액면가는 회사가 정할 수 있고, 보통 100원, 500원, 5000원에서 시작해요.)
	</li>
	<li>
	분할이 뭐야?:&nbsp;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을 쪼개서 가격은 낮추고, 주식 양은 늘리는 거예요. 만약 어떤 회사가 100원짜리 주식을 둘로 쪼개면, 1주의 가격은 반이 되고(100원&rarr;50원), 100원짜리 1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는 50원짜리 주식을 2주 가지게 돼요. 분할하면 주식 가격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요.&nbsp;
	</li>
</ul>

&nbsp;

<h3>애플은 왜 &lsquo;주식 쪼개기&rsquo; 하는 거야?&nbsp;</h3>

애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 1주에 400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7만 원이에요(2020년 8월 4일 기준). 이렇게 주식을 쪼개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2가지 있다고:

<ul>
	<li>
	새 투자자 모여라!:&nbsp;이미 애플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오를 대로 올랐다고 생각해서 팔고 떠나요. 그러면 주가가 떨어져서 회사에 안 좋아요. 이 때, 주식을 쪼개서 주식 수를 늘려주면 &lsquo;다 팔까?&rsquo; 하던 사람들은 일부만 팔 수 있고, 새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고요.&nbsp;
	</li>
	<li>
	애플 쏴라 있네!:&nbsp;애플 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건데요. 애플의 주식 쪼개기는 이번만 5번째인데, 쪼갤 때마다 주가가 오르긴 했어요. 이번&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0213020005053" target="_blank">2분기 실적도 대박</a>이고, 다음 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최소 10% 증가할 것 같아서,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li>
</ul>

&nbsp;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8월 24일에 액면 분할을 하고, 1주일 후인 31일부터 낮아진 금액으로 거래를 시작해요. 지금 주가의 4분의 1로 줄어들면 1주 당 가격은 100달러(우리 돈으로 약 12만 원)로 내려갈 거라고. 그러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질 테고,&nbsp;<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80211225150947" target="_blank">애플의 주가가 정말 오를지</a>&nbsp;다들 눈여겨 보고 있어요. 하지만, 주식을 쪼갠다고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건 아니에요. 주식 수만 늘어난 거고, 회사의 자산도 기업가치도 그대로이기 때문.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워서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

애플이 회사의 주식을 넷으로 쪼갤 거라고 발표했어요 🗡️. 
 
헐, 그러면 회사가 네 쪽 나는 건가 🍎?
그건 아니고 주식만 쪼개는 거예요. 어려운 말로 ‘액면 분할’이라고 해요. 액면과 분할이 뭔지 잠깐 설명해보자면:


액면이 뭐야?: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지만, 주식은 원래 종이(주권)라는 사실! 여기에는 주식이 맨 처음 세상에 나올 때 가격이 쓰여 있고 그걸 말 그대로 액면가*라고 불러요. 흔히 말하는 ‘주가’는 주식 시장에서 사고파는 가격을 말하고, 인기에 따라 높아졌다가 낮아져요. (주식의 액면가는 회사가 정할 수 있고, 보통 100원, 500원, 5000원에서 시작해요.)


분할이 뭐야?: 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을 쪼개서 가격은 낮추고, 주식 양은 늘리는 거예요. 만약 어떤 회사가 100원짜리 주식을 둘로 쪼개면, 1주의 가격은 반이 되고(100원→50원), 100원짜리 1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는 50원짜리 주식을 2주 가지게 돼요. 분할하면 주식 가격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애플은 왜 ‘주식 쪼개기’ 하는 거야? 
애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 1주에 400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7만 원이에요(2020년 8월 4일 기준). 이렇게 주식을 쪼개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2가지 있다고:


새 투자자 모여라!: 이미 애플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오를 대로 올랐다고 생각해서 팔고 떠나요. 그러면 주가가 떨어져서 회사에 안 좋아요. 이 때, 주식을 쪼개서 주식 수를 늘려주면 ‘다 팔까?’ 하던 사람들은 일부만 팔 수 있고, 새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고요. 


애플 쏴라 있네!: 애플 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건데요. 애플의 주식 쪼개기는 이번만 5번째인데, 쪼갤 때마다 주가가 오르긴 했어요. 이번 2분기 실적도 대박이고, 다음 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최소 10% 증가할 것 같아서,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8월 24일에 액면 분할을 하고, 1주일 후인 31일부터 낮아진 금액으로 거래를 시작해요. 지금 주가의 4분의 1로 줄어들면 1주 당 가격은 100달러(우리 돈으로 약 12만 원)로 내려갈 거라고. 그러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질 테고, 애플의 주가가 정말 오를지 다들 눈여겨 보고 있어요. 하지만, 주식을 쪼갠다고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건 아니에요. 주식 수만 늘어난 거고, 회사의 자산도 기업가치도 그대로이기 때문.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워서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

초스피드 이재명 선거법 재판, 새로운 대선 변수라고?

재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이 ‘뇌물죄’ 혐의를 적용한 이유

SK하이닉스 1분기 ‘역대급’ 실적 이유, HBM 덕분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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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뉴스

애플, 주식 액면 분할 결정

수영 잘하는 뉴니커 있나요? 아무리 수영 잘하고 체력 좋아도 수 천km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 3400만 년 전, 태평양 8000km를 횡단해 새 터전을 잡은 동물이 있어요.

바로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Brachylophus">피지 이구아나</a>로 불리는 &lsquo;브라킬로푸스 비티엔시스&rsquo;가 주인공이에요. 피지 이구아나는 현재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와 퉁가 등에서 사는데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박물관의 이구아나 표본 200여 개와 4000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7083700017">분석한 결과</a>, 피지 이구아나의 선조는 북미 사막 이구아나였다고 해요. 그동안 피지 이구아나의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가 많았지만 유전적 증거로 이를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약 3400만 년 전, 북미 사막 이구아나 무리와 알이 있는 나무가 사이클론에 쓰러진 뒤 해류에 떠내려가면서, 나무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피지에 정착했을 거라고 설명했어요: &ldquo;8000km를 건너왔다니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정보를 봤을 때 인접 지역에서 이주했을 거라는 가설은 더 말이 안 돼요.&rdquo; 피지 이구아나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이라는데요. 말도 안 되는 여정을 이겨냈다니, 앞으로 더 잘 지켜줘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nbsp;&copy;David Clode/Unsplash</div>

수영 잘하는 뉴니커 있나요? 아무리 수영 잘하고 체력 좋아도 수 천km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 3400만 년 전, 태평양 8000km를 횡단해 새 터전을 잡은 동물이 있어요.
바로 피지 이구아나로 불리는 ‘브라킬로푸스 비티엔시스’가 주인공이에요. 피지 이구아나는 현재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와 퉁가 등에서 사는데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박물관의 이구아나 표본 200여 개와 4000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피지 이구아나의 선조는 북미 사막 이구아나였다고 해요. 그동안 피지 이구아나의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가 많았지만 유전적 증거로 이를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약 3400만 년 전, 북미 사막 이구아나 무리와 알이 있는 나무가 사이클론에 쓰러진 뒤 해류에 떠내려가면서, 나무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피지에 정착했을 거라고 설명했어요: “8000km를 건너왔다니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정보를 봤을 때 인접 지역에서 이주했을 거라는 가설은 더 말이 안 돼요.” 피지 이구아나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이라는데요. 말도 안 되는 여정을 이겨냈다니, 앞으로 더 잘 지켜줘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

“네이버 현직자와 커피 마시며 콘텐츠 기획할 뉴니커 구함!” 📢

테니스 코트에 나타난 멋지고 특별한 볼 키드 🎾

음악 페스티벌의 선한 영향력, 콜드플레이 ‘친환경 콘서트’ 🎙️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피지 이구아나는 8000km를 건너 🦎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75055d7d2a346c2bd8869f177d6c6b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nbsp;조직에서 리더에게 요구하는 기대와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늘 리더의 주변에는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교육과 자료가 넘쳐나죠. 특히 리더의 주변에는 리더십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이상적인 방향과 가치관을 제시하는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많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지만, 때로는 이러한 콘텐츠들이 오히려 리더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리더가 마치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존재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죠.&nbsp;리더로서 일을 하며 나에게 맞는 리더의 모습이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 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 조직의 성과와 성장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리더로서&nbsp;'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정의하지 못한다면,&nbsp;사회가 기대하는 리더와 리더십의 모습에 부담을 느끼거나 압박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nbsp;이러한 고민 속에서&nbsp;한 글이 제 호기심을 이끌었습니다. DBR에 실린 '리더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착각'이라는 글이었죠. 평소 제가 리더로서 느끼고 고민했던 지점들과 맞닿아 있었고, 이를 통해 나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좋은 사람이 곧 좋은 리더인가'라는 질문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좋은 통찰이었죠.<asid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dbr.donga.com/article/view/total/article_no/11495/ac/a_list">https://dbr.donga.com/article/view/total/article_no/11495/ac/a_list</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inner_wrap #opengraph" href="https://dbr.donga.com/article/view/total/article_no/11495/ac/a_list">[DBR] 저성과, 의지박약 구성원…, 애써 함께 가려 하지 말아야</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inner_wrap #opengraph" href="https://dbr.donga.com/article/view/total/article_no/11495/ac/a_list">Article at a Glance진짜 리더가 되기 위해선 먼저 리더가 빠지기 쉬운 다섯 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1. 조직은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성과가 1순위다.2.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할</a></aside>&nbsp;이 글을 읽고 제가 고민했던 리더십의 모습에 있어서 다시 한번 스스로 질문해 보았습니다.<blockquote><h2>"좋은 사람이 좋은 리더인가?"</h2></blockquote>&nbsp;제 답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nbsp;리더의 근본적인 역할은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만드는 것 입니다. 단순히 구성원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nbsp;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성원을 배려해서 또는 구성원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정작 해야 할 중요한 결정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것은 정작 리더로서 가져야 할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죠.&nbsp;또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조직의 방향성을 잃거나 필요한 변화의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nbsp;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사람을 동일한 중요도로 대할 경우 정말 조직에 기여하고 성과를 내는 구성원을 케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nbsp;리더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절대 무한하지 않습니다. 유한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리더가 집중해야 할 대상을 정의해야 하죠. 동기는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nbsp;반대로 자신의 리더십을 맹신하고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리더십은 늘 현재 진행형입니다. 조직의 상황과 주어진 미션, 함께 하는 구성원 등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위해 다양한 변수를 계속해서 관리하고 조합해야 합니다. 그 간의 경험을 토대로 기준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우 중요하지만 그 기준 또한 다시 복기하고 돌아볼 수 있는 결단 또한 중요합니다.&nbsp;&nbsp;결국 리더의 기준이란 절대적인 가부를 판단하는 선이 아니라 어떻게 접근하고 사고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고 봅니다.<blockquote><h2>"리더로서 어떤 기준으로 일할 것인가"</h2></blockquote>&nbsp;이 또한 수많은 리더의 수많은 기준이 있습니다.&nbsp;그럼에도 공통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관점에서 리더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h3>1.&nbsp;명확한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한다</h3><ul><li>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한다&nbsp;</li><li>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과 각 구성원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li></ul><h3>2. 조직과 구성원, 성과와 만족도, 경청과 결정 등에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nbsp;</h3><ul><li>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성장 사이의 균형을 찾는다</li><li>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이 함께 가도록 한다</li></ul><h3>3.&nbsp;행동과 책임은 리더가 먼저 가져야 한다</h3><ul><li>말이 아닌 행동으로 방향을 제시한다</li><li>실패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성공의 공은 팀에게 돌린다</li></ul><h3>4.&nbsp;리더십과 팔로우십의 상호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h3><ul><li>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추구한다</li><li>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동기부여를 이끌어낸다</li></ul>&nbsp;리더십은 일방적인 희생이나 헌신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균형 잡힌 역할이어야 합니다. 때로는 강인함이, 때로는 부드러움이 필요하죠.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판단과 행동이 조직의 목표와 성장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nbsp; 좋은 리더가 무엇인가, 나는 좋은 리더인가? 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저 아티클을 한 번 읽어보세요. 또 좋은 리더 이전에 리더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조직에서 리더에게 요구하는 기대와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늘 리더의 주변에는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교육과 자료가 넘쳐나죠. 특히 리더의 주변에는 리더십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이상적인 방향과 가치관을 제시하는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많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지만, 때로는 이러한 콘텐츠들이 오히려 리더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리더가 마치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존재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죠. 리더로서 일을 하며 나에게 맞는 리더의 모습이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 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 조직의 성과와 성장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리더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정의하지 못한다면, 사회가 기대하는 리더와 리더십의 모습에 부담을 느끼거나 압박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한 글이 제 호기심을 이끌었습니다. DBR에 실린 '리더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착각'이라는 글이었죠. 평소 제가 리더로서 느끼고 고민했던 지점들과 맞닿아 있었고, 이를 통해 나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좋은 사람이 곧 좋은 리더인가'라는 질문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좋은 통찰이었죠.https://dbr.donga.com/article/view/total/article_no/11495/ac/a_list[DBR] 저성과, 의지박약 구성원…, 애써 함께 가려 하지 말아야Article at a Glance진짜 리더가 되기 위해선 먼저 리더가 빠지기 쉬운 다섯 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1. 조직은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성과가 1순위다.2.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할 이 글을 읽고 제가 고민했던 리더십의 모습에 있어서 다시 한번 스스로 질문해 보았습니다."좋은 사람이 좋은 리더인가?" 제 답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리더의 근본적인 역할은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만드는 것 입니다. 단순히 구성원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성원을 배려해서 또는 구성원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정작 해야 할 중요한 결정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것은 정작 리더로서 가져야 할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조직의 방향성을 잃거나 필요한 변화의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사람을 동일한 중요도로 대할 경우 정말 조직에 기여하고 성과를 내는 구성원을 케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리더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절대 무한하지 않습니다. 유한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리더가 집중해야 할 대상을 정의해야 하죠. 동기는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로 자신의 리더십을 맹신하고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리더십은 늘 현재 진행형입니다. 조직의 상황과 주어진 미션, 함께 하는 구성원 등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위해 다양한 변수를 계속해서 관리하고 조합해야 합니다. 그 간의 경험을 토대로 기준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우 중요하지만 그 기준 또한 다시 복기하고 돌아볼 수 있는 결단 또한 중요합니다.  결국 리더의 기준이란 절대적인 가부를 판단하는 선이 아니라 어떻게 접근하고 사고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고 봅니다."리더로서 어떤 기준으로 일할 것인가" 이 또한 수많은 리더의 수많은 기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통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관점에서 리더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1. 명확한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한다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과 각 구성원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2. 조직과 구성원, 성과와 만족도, 경청과 결정 등에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성장 사이의 균형을 찾는다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이 함께 가도록 한다3. 행동과 책임은 리더가 먼저 가져야 한다말이 아닌 행동으로 방향을 제시한다실패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성공의 공은 팀에게 돌린다4. 리더십과 팔로우십의 상호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추구한다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동기부여를 이끌어낸다 리더십은 일방적인 희생이나 헌신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균형 잡힌 역할이어야 합니다. 때로는 강인함이, 때로는 부드러움이 필요하죠.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판단과 행동이 조직의 목표와 성장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리더가 무엇인가, 나는 좋은 리더인가? 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저 아티클을 한 번 읽어보세요. 또 좋은 리더 이전에 리더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서평] 히든 포텐셜

[서평]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

구성원과의 두 번째 이별, 함께 성장했던 시간에 대하여

리더로서 이제 고연차 직장인으로서 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정리합니다. 기록을 통해 축적하고 있습니다. 📖

리더의 일과 고민

좋은 리더의 모습이 고민이라면?

에디

네! 해수담수화 기술이라고 합니다. 주로 역삼투압 방식 또는 증발 방식으로 진행되고 물이 부족한(+돈이 많은) 중동국가에서 농업용 물을 대기 위해 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만 식수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해수담수화 공장 건설 사업을 두산에서 진행하기로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남부지역에 물 끊길 수 있다고?

바닷물을 정화해서 마실수 있나요?

호호

유준서

<aside>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 커머스 업계를 전망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1편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주요 이슈를, 2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주목할 트렌드와 기회를 트렌드라이트 만의 시각으로 전해 드릴게요.</aside>&nbsp;2024년은 이커머스 업계 전반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쿠팡의 독주 체제가 완전히 확립되었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내수 소비는 침체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수익성 강화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었죠. 특히&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1108">'티메프 사태'로 상징되는 중소 플랫폼들의 위기</a>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사례뿐 아니라, 영업 종료와 폐점 소식이 계속 이어지며 업계는 한층 더 긴장감을 안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nbsp;그렇다면 2025년은 어떨까요?&nbsp;내년에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준비해 온 업계 재편의 움직임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입니다.&nbsp;네이버는 네이버 배송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롯데는 오카도의 기술을 도입한 물류 센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절치부심하며 내부 정비를 마친 신세계 그룹과 11번가도 다시 한번 시장의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쿠팡이 장악한 패권에 모두가 도전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지만, 결과적으로 큰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트렌드라이트의 4가지 예측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hr><h3>1. 쿠팡과 네이버의 격차는&nbsp;더욱 크게 벌어집니다</h3>&nbsp;네이버는 한때 이커머스 업계의 1위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쿠팡에게 완전히 밀려 2위로 내려앉고 맙니다. 올해 내내 네이버의 거래액 성장률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쳤던 반면, 쿠팡은 이를 크게 웃돌며 격차를 더욱 벌렸죠. 이를 만회하기 위해&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4208">네이버는 지난 11월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a>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와 네이버 배송을 중심으로 변화의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데요. 특히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2025년 상반기 중 별도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기도 합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df4effb55ef443fa9f32549e0444a7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올해 내내 쿠팡은 네이버와의 격차를 벌려왔고, 내년에는 더욱 심화될 걸로 보입니다</figcaption></figure>&nbsp;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네이버의 기존 강점이었던 가격 비교 기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nbsp;네이버 배송과 플러스스토어를 키우기 위해 외부몰 상품 노출을 줄이고, 네이버 배송 상품을 우선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UI/UX를 조정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최저가 중심의 시스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nbsp;물론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앞세운 쿠팡에게 계속 고객을 빼앗기던 네이버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nbsp;다만 문제는 '시간'입니다.&nbsp;네이버 배송이 쿠팡의 로켓배송과 경쟁할 체급을 확보하려면 빠르게 상품 구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죠.&nbsp;반면&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4623">쿠팡은 이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a>하고 있습니다.&nbsp;따라서 내년은 네이버가 전략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도기로,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은 쿠팡의 독주가 한층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nbsp;2025년은 네이버가 골든타임 내에 쿠팡과 싸울만한 체급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놓치게 될지 가늠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네요.<hr><h3>2. SSG와 G마켓은 하나로 합쳐집니다</h3>&nbsp;사실 이와 같은 쿠팡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건 신세계 그룹이었습니다. G마켓을 인수하며 쿠팡과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죠. 하지만&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9379">과감한 결정에 비해 이후 행보는 다소 실망</a>스러웠습니다. 그룹사 간의 시너지는 예상보다 더뎠고, 중복 투자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IT 중심의 비즈니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느린 의사결정도 문제였는데요. 그 결과, 오랜 기간 흑자를 내던 G마켓은 적자 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여기서 &nbsp;더 큰 문제는 외형 성장조차 멈췄다는 점이었는데요. 결국,&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92709201455750">올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a>하지 않을 수 없었죠.&nbsp;다만 조금 늦었지만,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4/12/03/YKPU2GWQFNE5XHUIV7HFVRX25Y/">SSG닷컴과 G마켓 간 상품 연동이 드디어 가능해진다는 것</a>인데요. 내년 1월 가동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과감하게 전망하자면, 장기적으로 SSG와 G마켓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쳐질지도 모릅니다. 2025년 연내 통합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로드맵은 공개될 수는 있어 보이는데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44a5726dbf54ad6acce16ecf9c1daf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종합 플랫폼으로 쿠팡, 네이버와 경쟁하려면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figcaption></figure>&nbsp;물론 이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은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SSG닷컴에게 꼭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멀티 플랫폼 전략*이 대부분의 경우 실패로 끝났기 때문입니다.&nbsp;버티컬 서비스가 아닌 이상,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면 마케팅 투자와 관리 리소스가 분산되어 오히려 경쟁에서 불리해지기 쉽습니다.&nbsp;이는 금융 업계의 사례를 보면 더 명확해지는데요. 슈퍼 앱 전략을 택한 토스가 개별 앱으로 나뉜 기존 금융사나 심지어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죠.<blockquote>※&nbsp;멀티 플랫폼 전략: 하나의 앱에 모든 기능을 모으는 '슈퍼 앱'과 달리, 특정 기능이나 사용자 그룹을 겨냥해 여러 앱이나 플랫폼을 따로 운영하는 전략</blockquote>&nbsp;또한&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3885">신세계와 이마트의 계열 분리도 이 변화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a>&nbsp;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SSG닷컴과 G마켓이 물리적으로 통합되지 못했던 이유는 각 플랫폼의 포지셔닝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져온 고급 이미지를 지닌 반면, G마켓은 보다 대중적인 오픈마켓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트와 백화점이 분리되면서 SSG닷컴의 키를 쥔 이마트가 매스 타깃에 적합한 전략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유리해졌습니다.&nbsp;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SSG닷컴과 G마켓에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버티컬 서비스는 더 세분화되고, 종합몰은 하나로 합쳐지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업계의 큰 방향성이니까요.<hr><h3>3. 롯데의 그로서리 올인, 성과는 크지 않을 겁니다</h3>&nbsp;신세계와 달리, 롯데는 온라인 대응에서 계속 한발 늦어왔습니다. 통합 플랫폼 론칭도, 대규모 물류 투자도 몇 년씩 뒤처져 있었는데요.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2/11/04/0011">오카도*를 도입하여 그로서리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선언</a>했을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너무 늦은 결정'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blockquote>※ ​오카도: 영국에서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하여, 자사 기술을 타사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적용하도록 솔루션 형태로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롯데 쇼핑이 최초</blockquote>&nbsp;그리고 드디어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4/11/29/6HK5CK5GQRDDRCIPDRF5DLUEYA/">내년 상반기 롯데는 그로서리 전문 서비스인 '롯데마트 제타'를 공개할 예정</a>입니다. 2026년 1월에는 오카도의 기술을 적용한 물류센터 완공도 예정되어 있죠.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쿠팡이 로켓프레시를 통해 그로서리 시장까지 독주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마트가 네오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도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가장 먼저 새벽배송을 도입했던 컬리조차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발주자인 롯데마트가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 온라인에서는 컬리가 모두 쿠팡에 밀리는 현실을 극복하며 반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그로서리 카드마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롯데의 부진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고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2363253df9948d2879e0cda2f3e26b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롯데는 최근 오프라인에서 그로서리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figcaption></figure>&nbsp;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롯데의 전략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롯데는 나름대로 입체적인 그로서리 전략을 구상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0769361">슈퍼와 마트를 통합해 소싱 효율화</a>*를 꾀했으며, 매장을 ‘그랑 그로서리’로 재편해 고객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2542">매 시즌 신선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롯데만의 색깔을 강조하려는 노력</a>도 돋보입니다.<blockquote>​※ 슈퍼와 마트 통합: 롯데마트와 슈퍼는 취급하는 상품은 상당히 일치했으나, 사업부가 분리되어 있어서, 일을 따로 하였는데, 이를 통합하여 인력 및 물건을 사 오는 효율을 높임</blockquote>&nbsp;이러한 시도들이 제대로 빛을 발한다면, 롯데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균열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실현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만 이를 현실로 만들려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겁니다. 실행력과 계획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면, 이번 시도 역시 제한적인 효과에 머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hr>​4. 십일절과 쓱데이는 대폭 축소될 겁니다&nbsp;매년 11월은 '쇼핑 축제의 달'이라 불리며, 이커머스 업계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던 시기였습니다. 시작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절에서 비롯되었지만, 이를 국내에 정착시킨 주역은 바로 11번가와 G마켓이었죠. 이들은 각각 십일절과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쇼핑 문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d80768b773e41f28c4fa6f98c27fc3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고객들은 이제 할인 행사보다는 상시적인 최저가에 더욱 끌리고 있습니다</figcaption></figure>&nbsp;올해도 어김없이 쇼핑 축제는 이어졌습니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로 고객을 끌어모았고, 신세계 그룹에 인수된 이후 빅스마일데이는 쓱데이라는 더 큰 행사로 확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 행사의 화제성과 거래액 증가 효과는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11번가와 G마켓은 업계 1, 2위를 다투던 플랫폼이었지만, 지금은 쿠팡과 네이버에 한참 뒤처지는 3위 이하 그룹으로 묶이며 그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죠.&nbsp;더군다나, 올해부터는 11월 대규모 행사를 축소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롯데가 대표적인데요.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1214552512286">작년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진행했던 레드페스티벌을 올해는 대폭 축소한 땡큐절로 대체</a>했습니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과거처럼 외형 거래액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수익성을 더 중시하고, 특가 중심의 단기 프로모션보다는 상시 할인 전략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겁니다.&nbsp;결과적으로, 십일절과 쓱데이 같은 대규모 쇼핑 이벤트는 점점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면서, 한 달간의 이벤트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축제 한 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할인과 관계 구축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hr>&nbsp;올해와 마찬가지로 2025년에도 쿠팡의 질주는 계속될 겁니다.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쿠팡이 그동안 쌓아온 '경제의 해자'*는 이미 너무 깊고 단단합니다. 여기에 더해,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또 한 번 긴 겨울이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요.<blockquote>※ 경제의 해자: 워런 버핏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경쟁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이나 경쟁 우위를 의미</blockquote>&nbsp;그러나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내년을 충실히 준비하고 버틴 기업들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분명 찾아올 것입니다. 어떤 기업도 시장을 완전히 독점할 수는 없습니다. 시장 전체의 생태계를 위해서도 균형은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결국 이커머스 시장은 2~3개의 주요 업체가 과점하는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은 그 생존과 재편의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aside>커머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1037?groupIds=268288">🥤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a></aside>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 커머스 업계를 전망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1편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주요 이슈를, 2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주목할 트렌드와 기회를 트렌드라이트 만의 시각으로 전해 드릴게요. 2024년은 이커머스 업계 전반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쿠팡의 독주 체제가 완전히 확립되었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내수 소비는 침체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수익성 강화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었죠. 특히 '티메프 사태'로 상징되는 중소 플랫폼들의 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사례뿐 아니라, 영업 종료와 폐점 소식이 계속 이어지며 업계는 한층 더 긴장감을 안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은 어떨까요? 내년에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준비해 온 업계 재편의 움직임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배송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롯데는 오카도의 기술을 도입한 물류 센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절치부심하며 내부 정비를 마친 신세계 그룹과 11번가도 다시 한번 시장의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쿠팡이 장악한 패권에 모두가 도전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지만, 결과적으로 큰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트렌드라이트의 4가지 예측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1. 쿠팡과 네이버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집니다 네이버는 한때 이커머스 업계의 1위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쿠팡에게 완전히 밀려 2위로 내려앉고 맙니다. 올해 내내 네이버의 거래액 성장률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쳤던 반면, 쿠팡은 이를 크게 웃돌며 격차를 더욱 벌렸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네이버는 지난 11월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와 네이버 배송을 중심으로 변화의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데요. 특히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2025년 상반기 중 별도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네이버의 기존 강점이었던 가격 비교 기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네이버 배송과 플러스스토어를 키우기 위해 외부몰 상품 노출을 줄이고, 네이버 배송 상품을 우선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UI/UX를 조정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최저가 중심의 시스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앞세운 쿠팡에게 계속 고객을 빼앗기던 네이버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네이버 배송이 쿠팡의 로켓배송과 경쟁할 체급을 확보하려면 빠르게 상품 구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죠. 반면 쿠팡은 이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은 네이버가 전략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도기로,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은 쿠팡의 독주가 한층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5년은 네이버가 골든타임 내에 쿠팡과 싸울만한 체급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놓치게 될지 가늠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네요.2. SSG와 G마켓은 하나로 합쳐집니다 사실 이와 같은 쿠팡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건 신세계 그룹이었습니다. G마켓을 인수하며 쿠팡과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죠. 하지만 과감한 결정에 비해 이후 행보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룹사 간의 시너지는 예상보다 더뎠고, 중복 투자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IT 중심의 비즈니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느린 의사결정도 문제였는데요. 그 결과, 오랜 기간 흑자를 내던 G마켓은 적자 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외형 성장조차 멈췄다는 점이었는데요. 결국, 올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죠. 다만 조금 늦었지만,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SSG닷컴과 G마켓 간 상품 연동이 드디어 가능해진다는 것인데요. 내년 1월 가동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과감하게 전망하자면, 장기적으로 SSG와 G마켓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쳐질지도 모릅니다. 2025년 연내 통합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로드맵은 공개될 수는 있어 보이는데요. 물론 이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은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SSG닷컴에게 꼭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멀티 플랫폼 전략*이 대부분의 경우 실패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버티컬 서비스가 아닌 이상,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면 마케팅 투자와 관리 리소스가 분산되어 오히려 경쟁에서 불리해지기 쉽습니다. 이는 금융 업계의 사례를 보면 더 명확해지는데요. 슈퍼 앱 전략을 택한 토스가 개별 앱으로 나뉜 기존 금융사나 심지어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죠.※ 멀티 플랫폼 전략: 하나의 앱에 모든 기능을 모으는 '슈퍼 앱'과 달리, 특정 기능이나 사용자 그룹을 겨냥해 여러 앱이나 플랫폼을 따로 운영하는 전략 또한 신세계와 이마트의 계열 분리도 이 변화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SSG닷컴과 G마켓이 물리적으로 통합되지 못했던 이유는 각 플랫폼의 포지셔닝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져온 고급 이미지를 지닌 반면, G마켓은 보다 대중적인 오픈마켓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트와 백화점이 분리되면서 SSG닷컴의 키를 쥔 이마트가 매스 타깃에 적합한 전략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유리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SSG닷컴과 G마켓에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버티컬 서비스는 더 세분화되고, 종합몰은 하나로 합쳐지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업계의 큰 방향성이니까요.3. 롯데의 그로서리 올인, 성과는 크지 않을 겁니다 신세계와 달리, 롯데는 온라인 대응에서 계속 한발 늦어왔습니다. 통합 플랫폼 론칭도, 대규모 물류 투자도 몇 년씩 뒤처져 있었는데요. 오카도*를 도입하여 그로서리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을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너무 늦은 결정'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오카도: 영국에서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하여, 자사 기술을 타사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적용하도록 솔루션 형태로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롯데 쇼핑이 최초 그리고 드디어 내년 상반기 롯데는 그로서리 전문 서비스인 '롯데마트 제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2026년 1월에는 오카도의 기술을 적용한 물류센터 완공도 예정되어 있죠.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쿠팡이 로켓프레시를 통해 그로서리 시장까지 독주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마트가 네오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도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가장 먼저 새벽배송을 도입했던 컬리조차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발주자인 롯데마트가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 온라인에서는 컬리가 모두 쿠팡에 밀리는 현실을 극복하며 반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그로서리 카드마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롯데의 부진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고요.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롯데의 전략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롯데는 나름대로 입체적인 그로서리 전략을 구상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슈퍼와 마트를 통합해 소싱 효율화*를 꾀했으며, 매장을 ‘그랑 그로서리’로 재편해 고객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 시즌 신선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롯데만의 색깔을 강조하려는 노력도 돋보입니다.​※ 슈퍼와 마트 통합: 롯데마트와 슈퍼는 취급하는 상품은 상당히 일치했으나, 사업부가 분리되어 있어서, 일을 따로 하였는데, 이를 통합하여 인력 및 물건을 사 오는 효율을 높임 이러한 시도들이 제대로 빛을 발한다면, 롯데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균열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실현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만 이를 현실로 만들려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겁니다. 실행력과 계획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면, 이번 시도 역시 제한적인 효과에 머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4. 십일절과 쓱데이는 대폭 축소될 겁니다 매년 11월은 '쇼핑 축제의 달'이라 불리며, 이커머스 업계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던 시기였습니다. 시작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절에서 비롯되었지만, 이를 국내에 정착시킨 주역은 바로 11번가와 G마켓이었죠. 이들은 각각 십일절과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쇼핑 문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쇼핑 축제는 이어졌습니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로 고객을 끌어모았고, 신세계 그룹에 인수된 이후 빅스마일데이는 쓱데이라는 더 큰 행사로 확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 행사의 화제성과 거래액 증가 효과는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11번가와 G마켓은 업계 1, 2위를 다투던 플랫폼이었지만, 지금은 쿠팡과 네이버에 한참 뒤처지는 3위 이하 그룹으로 묶이며 그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죠. 더군다나, 올해부터는 11월 대규모 행사를 축소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롯데가 대표적인데요. 작년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진행했던 레드페스티벌을 올해는 대폭 축소한 땡큐절로 대체했습니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과거처럼 외형 거래액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수익성을 더 중시하고, 특가 중심의 단기 프로모션보다는 상시 할인 전략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십일절과 쓱데이 같은 대규모 쇼핑 이벤트는 점점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면서, 한 달간의 이벤트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축제 한 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할인과 관계 구축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5년에도 쿠팡의 질주는 계속될 겁니다.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쿠팡이 그동안 쌓아온 '경제의 해자'*는 이미 너무 깊고 단단합니다. 여기에 더해,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또 한 번 긴 겨울이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제의 해자: 워런 버핏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경쟁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이나 경쟁 우위를 의미 그러나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내년을 충실히 준비하고 버틴 기업들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분명 찾아올 것입니다. 어떤 기업도 시장을 완전히 독점할 수는 없습니다. 시장 전체의 생태계를 위해서도 균형은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결국 이커머스 시장은 2~3개의 주요 업체가 과점하는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은 그 생존과 재편의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커머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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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커머스 시장, 한번 예측해 보겠습니다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4-%EC%B5%9C%EC%A0%80%EC%9E%84%EA%B8%88-%EC%A0%84%EB%A7%9D%EA%B3%BC-%EC%9F%81%EC%A0%90-717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629&amp;utm_content=/post/2t4Zpn" target="_blank">내년도 최저임금</a>을 제때 정하는 건 물 건너간 거 같아요. 최저임금은 노동자&middot;기업&middot;정부 측 위원이 모여 회의로 정하는데요. 법적으로는 오늘(29일)까지 정하기로 되어 있지만 그제(27일) 회의에서 노동자 위원들이 보이콧하며 회의장을&nbsp;<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628008005" target="_blank">모두 떠났다고</a>. 얼마 전 &lsquo;망루 농성&rsquo;을 벌였던 노동자 위원을 정부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데다, 이를 대신할 사람으로 노동계가 추천한 사람도 정부가 거부한 걸 문제 삼은 거예요: &ldquo;노동자 탄압하는 정부랑 더 이상 대화 못 하겠어!&rdquo;&nbsp;

내년도 최저임금을 제때 정하는 건 물 건너간 거 같아요. 최저임금은 노동자·기업·정부 측 위원이 모여 회의로 정하는데요. 법적으로는 오늘(29일)까지 정하기로 되어 있지만 그제(27일) 회의에서 노동자 위원들이 보이콧하며 회의장을 모두 떠났다고. 얼마 전 ‘망루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 위원을 정부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데다, 이를 대신할 사람으로 노동계가 추천한 사람도 정부가 거부한 걸 문제 삼은 거예요: “노동자 탄압하는 정부랑 더 이상 대화 못 하겠어!” 

이렇게는 회의 못 해! 😡

claire

<aside>
<h3>✍️ 3줄 요약</h3>

<ul>
	<li>챗GPT에게 &ldquo;부탁해요&rdquo;, &ldquo;감사합니다&rdquo; 같은 공손한 말을 자주 쓰면 AI가 응답하는 데 드는 전력 소모가 늘어나, 기업 입장에선 <a href="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50422/131466978/2">큰 비용 부담이 된다</a>는 지적이 나왔어요.</li>
	<li>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런 정중한 상호작용이 &ldquo;수천만 달러&rdquo;의 전기요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어요.</li>
	<li>챗GPT 등 AI 챗봇 활용이 늘며 전력 소비량도 늘어나 기술의 영역을 넘어 환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요.</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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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뉴스: 챗GPT에 감사 인사, 전기료가 올라간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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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챗GPT에 &ldquo;감사합니다&rdquo;처럼 공손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요금 증가로 이어진다고 <a href="https://futurism.com/altman-please-thanks-chatgpt">말했어요</a>.</li>
	<li>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100단어짜리 이메일 하나를 생성할 때 필요한 전력은 0.14kWh로,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양이에요. AI 이메일을 일주일에 한 번씩 1년간 쓴다면, 워싱턴 D.C. 9가구가 한 시간 동안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 7.5kWh가 든다고 해요.</li>
	<li>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RMEGXRL9">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a>도 함께 늘어나고 있고, 이미 전 세계 전력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어요.</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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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배경: 챗GPT는 왜 전기를 많이 쓸까</h3>

AI 챗봇이 동작하려면 데이터센터에서 방대한 양의 연산이 이뤄져야 해요. 특히 챗GPT처럼 사람과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모델은 질문뿐 아니라, 문맥과 어투까지 고려해 답변을 생성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고성능 서버가 작동하면서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돼요. 게다가 챗GPT는 &lsquo;답변해 줘서 고마워&rsquo;라는 단순한 인사에도 &ldquo;천만에요! 더 준비하실 거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rdquo;와 같이 답변하도록 설계돼 있어 전력 소비가 반복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구조예요.

<h3>🔍 전망: 챗GPT 등 AI 활용 늘수록 &lsquo;전기요금 이슈&rsquo; 커질 듯</h3>

AI 챗봇의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에요. 특히 스마트폰, 이메일, 고객 상담 등 AI가 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쓰이게 되면 이 문제는 단순한 기술 효율성 논쟁을 넘어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5/04/03/AHOPIUMVDVHFXFES5GOCZWVWMM/">환경 이슈로 번질 수 있어요.</a>

<h3>🔗 더 알아보기</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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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1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559&amp;utm_content=31133">챗GPT 오픈AI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싸우는 이유</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0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559&amp;utm_content=7502">오픈AI CEO 해임과 AI 윤리</a></li>
</ul>

<div class="footnote">*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아티클입니다.</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Freepik</div>

✍️ 3줄 요약

챗GPT에게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같은 공손한 말을 자주 쓰면 AI가 응답하는 데 드는 전력 소모가 늘어나, 기업 입장에선 큰 비용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런 정중한 상호작용이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어요.
챗GPT 등 AI 챗봇 활용이 늘며 전력 소비량도 늘어나 기술의 영역을 넘어 환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요.


🗞 뉴스: 챗GPT에 감사 인사, 전기료가 올라간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챗GPT에 “감사합니다”처럼 공손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요금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100단어짜리 이메일 하나를 생성할 때 필요한 전력은 0.14kWh로,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양이에요. AI 이메일을 일주일에 한 번씩 1년간 쓴다면, 워싱턴 D.C. 9가구가 한 시간 동안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 7.5kWh가 든다고 해요.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고, 이미 전 세계 전력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어요.

👀 배경: 챗GPT는 왜 전기를 많이 쓸까
AI 챗봇이 동작하려면 데이터센터에서 방대한 양의 연산이 이뤄져야 해요. 특히 챗GPT처럼 사람과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모델은 질문뿐 아니라, 문맥과 어투까지 고려해 답변을 생성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고성능 서버가 작동하면서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돼요. 게다가 챗GPT는 ‘답변해 줘서 고마워’라는 단순한 인사에도 “천만에요! 더 준비하실 거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와 같이 답변하도록 설계돼 있어 전력 소비가 반복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구조예요.
🔍 전망: 챗GPT 등 AI 활용 늘수록 ‘전기요금 이슈’ 커질 듯
AI 챗봇의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에요. 특히 스마트폰, 이메일, 고객 상담 등 AI가 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쓰이게 되면 이 문제는 단순한 기술 효율성 논쟁을 넘어 환경 이슈로 번질 수 있어요.
🔗 더 알아보기

챗GPT 오픈AI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싸우는 이유
오픈AI CEO 해임과 AI 윤리

챗GPT에 “고마워” 하면 오픈AI가 전기 요금 더 내야 한다?

예전에 무한도전 나왔을 때 3분 컷으로 봤어요.

오늘의맞춤법

다들 환경을 어떤 식으로 지키고 있나요?🧐

생활 속에서 환경 지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고 싶어요!
(ex.생활 속 손수건 사용 / 1회용컵보단 텀블러사용 등등)
그리고 그런 일들이 전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평균 샤워 권장 시간 알고 싶어요
인터넷에 쳐도 잘 안나오네요ㅠㅠ

고순이

애플유저들 스크린다운타임 추천 !! 원하는 어플만 알림볼수있게 사용가능하고 딱집중하고싶을땐ㄴ 다운타임켜서 알림와도 모르는 기능 ! 요즘 공부에 집중하고싶을때 시간맞춰서 유용하게 쓰는중 츄천츄천

JENNY

🦔요즘 부쩍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슴! 고슴이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전에는 SNS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슴!

‘디지털 디톡스’가 유행이라는데, 하고 있슴? 고슴이에게도 팁을 알려 주슴!

고슴이

챗GPT에게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같은 공손한 말을 자주 쓰면 AI가 응답하는 데 드는 전력 소모가 늘어나, 기업 입장에선 큰 비용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런 정중한 상호작용이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것.

각종 다회용기 사용하기 (텀블러 등)
물 조금만 틀고 사용하기
걷거나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하기
책 읽을 때 구매대신 대출해서 읽기
제로웨이스트샵에 자원순환하기 (병뚜껑, 종이쇼핑백 등)
과도한 육식 자제
분리수거 최대한 열심히 해보기 (병에 붙은 스티커 떼기 등)
안 쓰는 물건 버리는 대신 나눔하기 (쓸 만한 것들 위주)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으로 바꾸기

많진 않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주위에서 더 많이 실천하면 할수록 환경파괴를 조금씩이라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책친놈

2024.2월 결산.

1월에 등산을 5회 갔지만 2월에는 1회도 못갔다.
러닝 및 자전거를 타긴했지만 핑계에 불과하다. 3월은 주1회 가보려고 한다.
2월은 독서에 전념 했다. 
중간에 과부하 걸려서 멍때리고 쉬었지만
스스로 비난하지 않고 회복 후에 다시 읽었다.
3월은 31일이라서 가볍게 50권 목표잡고 봐야겠다.

2월 책 1등은 불멸 - 밀란쿤데라

최은영 작가님 책은 싹다 볼 예정이다. 양귀자 모순도 좋았다.
 도스토옙스키 악령은 끔찍했다. 죄와벌은 좋았다 
톨스토이 안나카레리나 아주 좋았다. 셰익스피어 3월에 입문하려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어요 🗣️

“국민과 당원 동지들을 위해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 라고 얘기했는데요. 앞으로도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도 했다고. 조 의원이 연임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오늘부터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해요.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709573

텀블러 사용하기
휴지 사용 칸 수 줄이기
수도꼭지 반만 열어 사용하기
집 주변에서 음식 테이크아웃 시 용기 챙겨가기 (가끔씩 수육을 포장해 먹는데 그럴때마다 처음에 포장해왔던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용기를 챙겨가요 !)
음료수 빨대 사용 줄이기
빨래 모아서 하기
20분 이내는 최대한 걷기
대중교통 최대한 이용하기
등 ...

등교하다 바로 생각나는 것만 작성해 봤어요 !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성꽁

﻿<aside>알프레드 히치콕, 영화사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름이다. 그를 '서스펜스의 대가'라 부르는 것은 어찌 보면 지나치게 익숙한 수식어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지니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히치콕은 공포와 불안을 조율하는 마에스트로로, 관객의 심리적 긴장감을 정교하게 조작함으로써 영화 예술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에게 영화란 단순한 오락적 매체가 아니었다. 그는 심리적 심연을 탐색하고, 무의식의 어두운 구석을 들여다보며, 인간 본성의 복잡함을 그려내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비전은 &lt;현기증&gt;(Vertigo, 1958)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른다.</asid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692d133ee3a45b68dccd91285a42b77.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직 경찰관 스코티는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동료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은퇴 후 그는 옛 친구의 부탁을 받아 친구의 아내 매들린을 미행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매혹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매들린의 죽음으로 인해 스코티는 깊은 절망에 빠지고, 이후 그녀와 닮은 여인 주디를 만나면서 집착과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히치콕의 &lt;현기증&gt;은 꿈의 나선이다. 꿈, 그저 밤의 고요 속에서 펼쳐지는 몽상이 아닌, 내면 깊숙이 자리한 인간의 무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꿈. 그는 그 꿈을 관객에게 던지고, 우리는 그 꿈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어간다. &lt;현기증&gt;은 회전하는 나선의 이미지로 시작하여, 그 끝없는 회전을 우리의 의식에 각인시킨다. 모든 것이 나선형으로 움직이고, 반복되고, 되돌아오는 것처럼 보인다. 그 나선은 우리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그 중심부에는 결코 다가갈 수 없는 무언가가 숨어 있다. 그 미지의 중심은 우리에게 영원히 닿을 수 없는 비밀, 끝내 밝혀지지 않을 진실로 남는다.히치콕은 말하자면 스크린을 하나의 거울로 삼아, 관객이 그 안에서 자신을 마주하게 만든다. 영화 속 주인공은 더 이상 허구의 인물이 아니며, 스크린의 반대편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우리 자신이다. &lt;현기증&gt;의 스코티는 거울 속 자신을 잃고, 대신 매들린의 환영을 좇는다. 매들린, 그녀는 단순한 여인이 아니다. 그녀는 스코티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이자,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의 대상이다. 라캉의 언어를 빌리자면, 매들린은 대상 a로서 스코티의 결핍을 자극하지만, 그 결핍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나선은 그저 회전할 뿐, 끝을 알 수 없는 그 회전 속에서 스코티는 점점 더 깊이 미궁에 빠진다. 나선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욕망의 상징, 돌이킬 수 없는 집착의 상징이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701dcaa6bd54ccf9bb16bafc5f019ae.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히치콕은 카메라를 통해 스코티의 눈을, 아니 우리의 눈을 조종한다. 그의 카메라는 집요하게 매들린을 따라가고, 관객은 스코티의 시선에 동화된다. 우리는 그 시선을 통해 그녀를 관찰하고, 그녀를 욕망하며, 그녀를 이상화한다. 그러나 그 욕망은 파멸로 향하는 길이다. 히치콕은 관객을 스코티의 감정 속으로 밀어 넣고, 그의 집착과 고통을 체험하게 만든다. 스코티가 매들린을 바라보는 장면마다 그의 시선은 집요하고 강박적이다. 매들린의 자태, 그녀의 움직임, 그녀의 눈빛은 모두 그를 홀리며,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끌고 간다. 매들린의 죽음 이후에도 그녀를 재현하려는 스코티의 강박은 그가 가진 욕망의 깊이를, 그리고 그것의 무의미함을 보여준다. 그는 주디를 매들린으로 바꾸려 하고, 그것이 그의 유일한 구원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 구원은 거짓이며, 파멸은 불가피하다. 그가 쫓는 것은 매들린이 아니라, 매들린 속에서 이상화된 자신의 꿈이다. 그 꿈은 언제나 허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안개처럼 그를 피한다.히치콕의 영화는 종종 응시에 대한 이야기다. &lt;현기증&gt;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코티의 응시는 매들린을 하나의 욕망의 대상으로 만든다. 그는 그녀를 자신의 이상으로 재구성하고, 그녀의 실제 정체성은 무시한다. 히치콕은 이를 거울 이미지와 반사된 모습으로 시각화하여, 스코티의 내면적 분열과 그의 욕망의 본질을 드러낸다. 매들린의 얼굴은 거울에 비치고, 창문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며, 물에 비친 모습으로 흔들린다. 그것은 언제나 확실하지 않고, 실체가 없다. 불안정한 이미지로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응시는 결국 스코티 자신을 파괴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라캉이 말했듯, 응시는 주체의 정체성을 흔들고, 그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매들린의 죽음, 그리고 주디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스코티의 세계는 완전히 붕괴된다. 그는 자신의 욕망이 결코 충족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 그의 응시는 더 이상 대상을 찾지 못하고 공허 속에서 방황한다. 그 공허는 무한한 나선과도 같아서, 그의 내면을 끝없이 휘감으며 그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하다.히치콕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lt;현기증&gt;에서 그는 상상계와 상징계, 그리고 실재계의 충돌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스코티는 상징계의 붕괴 이후 상상계에 갇히고, 그 상태에서 매들린을 이상화한다. 그러나 실재계는 그를 무자비하게 덮쳐오고, 그는 결국 그 충돌 속에서 무너진다. 히치콕은 이 과정을 달리 줌과 나선형 이미지, 그리고 복잡한 미쟝센을 통해 표현하며, 관객에게 시각적 충격과 심리적 불안을 동시에 전달한다. 그의 영화는 단순히 사건의 전개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건이 주인공의 내면에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스코티의 심리적 상태는 영화 전반에 걸쳐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 그 속에서 반복되는 달리 줌의 효과, 그리고 그 효과로 인해 왜곡된 현실. 그것은 단순한 시각적 트릭이 아니라, 그의 내면이 붕괴되어 가는 과정을 가시적으로 나타낸 것이다.<blockquote>&lt;현기증&gt;은 히치콕이 남긴 가장 깊은 흔적 중 하나다. 그것은 인간 내면의 상처와 집착, 그리고 그로 인해 파멸해가는 과정을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히치콕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 그의 카메라는 우리에게 응시를 강요하고, 그 응시 속에서 우리의 무의식이 드러난다. &lt;현기증&gt;은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히치콕은 그 거울을 통해 우리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만들며,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불안과 공포, 그리고 매혹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그리고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나선을, 끝을 알 수 없는 그 회전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그 중심을 목격한다. 그것은 우리의 욕망이며, 우리의 두려움이며, 결국에는 우리 자신의 본질이다.</blockquote>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사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름이다. 그를 '서스펜스의 대가'라 부르는 것은 어찌 보면 지나치게 익숙한 수식어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지니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히치콕은 공포와 불안을 조율하는 마에스트로로, 관객의 심리적 긴장감을 정교하게 조작함으로써 영화 예술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에게 영화란 단순한 오락적 매체가 아니었다. 그는 심리적 심연을 탐색하고, 무의식의 어두운 구석을 들여다보며, 인간 본성의 복잡함을 그려내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비전은 <현기증>(Vertigo, 1958)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른다.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직 경찰관 스코티는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동료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은퇴 후 그는 옛 친구의 부탁을 받아 친구의 아내 매들린을 미행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매혹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매들린의 죽음으로 인해 스코티는 깊은 절망에 빠지고, 이후 그녀와 닮은 여인 주디를 만나면서 집착과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히치콕의 <현기증>은 꿈의 나선이다. 꿈, 그저 밤의 고요 속에서 펼쳐지는 몽상이 아닌, 내면 깊숙이 자리한 인간의 무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꿈. 그는 그 꿈을 관객에게 던지고, 우리는 그 꿈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어간다. <현기증>은 회전하는 나선의 이미지로 시작하여, 그 끝없는 회전을 우리의 의식에 각인시킨다. 모든 것이 나선형으로 움직이고, 반복되고, 되돌아오는 것처럼 보인다. 그 나선은 우리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그 중심부에는 결코 다가갈 수 없는 무언가가 숨어 있다. 그 미지의 중심은 우리에게 영원히 닿을 수 없는 비밀, 끝내 밝혀지지 않을 진실로 남는다.히치콕은 말하자면 스크린을 하나의 거울로 삼아, 관객이 그 안에서 자신을 마주하게 만든다. 영화 속 주인공은 더 이상 허구의 인물이 아니며, 스크린의 반대편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우리 자신이다. <현기증>의 스코티는 거울 속 자신을 잃고, 대신 매들린의 환영을 좇는다. 매들린, 그녀는 단순한 여인이 아니다. 그녀는 스코티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이자,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의 대상이다. 라캉의 언어를 빌리자면, 매들린은 대상 a로서 스코티의 결핍을 자극하지만, 그 결핍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나선은 그저 회전할 뿐, 끝을 알 수 없는 그 회전 속에서 스코티는 점점 더 깊이 미궁에 빠진다. 나선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욕망의 상징, 돌이킬 수 없는 집착의 상징이다.히치콕은 카메라를 통해 스코티의 눈을, 아니 우리의 눈을 조종한다. 그의 카메라는 집요하게 매들린을 따라가고, 관객은 스코티의 시선에 동화된다. 우리는 그 시선을 통해 그녀를 관찰하고, 그녀를 욕망하며, 그녀를 이상화한다. 그러나 그 욕망은 파멸로 향하는 길이다. 히치콕은 관객을 스코티의 감정 속으로 밀어 넣고, 그의 집착과 고통을 체험하게 만든다. 스코티가 매들린을 바라보는 장면마다 그의 시선은 집요하고 강박적이다. 매들린의 자태, 그녀의 움직임, 그녀의 눈빛은 모두 그를 홀리며,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끌고 간다. 매들린의 죽음 이후에도 그녀를 재현하려는 스코티의 강박은 그가 가진 욕망의 깊이를, 그리고 그것의 무의미함을 보여준다. 그는 주디를 매들린으로 바꾸려 하고, 그것이 그의 유일한 구원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 구원은 거짓이며, 파멸은 불가피하다. 그가 쫓는 것은 매들린이 아니라, 매들린 속에서 이상화된 자신의 꿈이다. 그 꿈은 언제나 허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안개처럼 그를 피한다.히치콕의 영화는 종종 응시에 대한 이야기다. <현기증>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코티의 응시는 매들린을 하나의 욕망의 대상으로 만든다. 그는 그녀를 자신의 이상으로 재구성하고, 그녀의 실제 정체성은 무시한다. 히치콕은 이를 거울 이미지와 반사된 모습으로 시각화하여, 스코티의 내면적 분열과 그의 욕망의 본질을 드러낸다. 매들린의 얼굴은 거울에 비치고, 창문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며, 물에 비친 모습으로 흔들린다. 그것은 언제나 확실하지 않고, 실체가 없다. 불안정한 이미지로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응시는 결국 스코티 자신을 파괴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라캉이 말했듯, 응시는 주체의 정체성을 흔들고, 그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매들린의 죽음, 그리고 주디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스코티의 세계는 완전히 붕괴된다. 그는 자신의 욕망이 결코 충족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 그의 응시는 더 이상 대상을 찾지 못하고 공허 속에서 방황한다. 그 공허는 무한한 나선과도 같아서, 그의 내면을 끝없이 휘감으며 그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하다.히치콕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현기증>에서 그는 상상계와 상징계, 그리고 실재계의 충돌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스코티는 상징계의 붕괴 이후 상상계에 갇히고, 그 상태에서 매들린을 이상화한다. 그러나 실재계는 그를 무자비하게 덮쳐오고, 그는 결국 그 충돌 속에서 무너진다. 히치콕은 이 과정을 달리 줌과 나선형 이미지, 그리고 복잡한 미쟝센을 통해 표현하며, 관객에게 시각적 충격과 심리적 불안을 동시에 전달한다. 그의 영화는 단순히 사건의 전개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건이 주인공의 내면에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스코티의 심리적 상태는 영화 전반에 걸쳐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 그 속에서 반복되는 달리 줌의 효과, 그리고 그 효과로 인해 왜곡된 현실. 그것은 단순한 시각적 트릭이 아니라, 그의 내면이 붕괴되어 가는 과정을 가시적으로 나타낸 것이다.<현기증>은 히치콕이 남긴 가장 깊은 흔적 중 하나다. 그것은 인간 내면의 상처와 집착, 그리고 그로 인해 파멸해가는 과정을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히치콕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 그의 카메라는 우리에게 응시를 강요하고, 그 응시 속에서 우리의 무의식이 드러난다. <현기증>은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히치콕은 그 거울을 통해 우리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만들며,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불안과 공포, 그리고 매혹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그리고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나선을, 끝을 알 수 없는 그 회전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그 중심을 목격한다. 그것은 우리의 욕망이며, 우리의 두려움이며, 결국에는 우리 자신의 본질이다.

혼돈한 사회 속 '이미지'의 진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단편 영화

<글래디에이터2>: 리들리 스콧과 전쟁 영화론

시네마의 미학

'현기증'과 히치콕

에포크

어떤 장소들은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잖아요. 놀이공원이나 전시장, 유적지 같은 곳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아름다운 운하와 곤돌라, 알록달록한 건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도시 베네치아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405073300009">돈을 내야만</a> 들어갈 수 있다고 💰.

<h2>도시에 들어가는데 돈을 낸다고?&nbsp;</h2>

모두가 내야 하는 건 아닌데요. 베네치아의 숙박시설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지 않고 당일치기로 왔다 가는 관광객에게는 이번 달 25일부터 입장료 5유로(약 7000원)씩을 걷어요.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온 게 드러나면 50~300유로(약 7만~44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관광객 수를 조금 줄이기 위한 정책이에요. 그동안 베네치아 주민들이 &ldquo;오버투어리즘 때문에 힘들어!&rdquo;라고 불만을 제기해왔거든요.

<h2>오버투어리즘이 뭐더라?</h2>

말 그대로 &lsquo;과도한(over) 관광(tourism)&rsquo;이라는 뜻이에요.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오며 1️⃣ 환경이 파괴되고, 2️⃣ 집값이 확 올라 주민들이 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3️⃣ 소음과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는 등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82115370001724">부작용이 생기는</a>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lsquo;서핑의 성지&rsquo;로 손꼽히는 강원도 양양도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대표적인 지역인데요. 여름 휴가철 양양 주택가는 밤늦은 시간에도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해요. 덜컹거리는 지하철 내부만큼 시끄럽다고.

<h2>헉... 그럼 이제 관광지마다 입장료 생길까?</h2>

구체적인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금까지 나온 오버투어리즘 해결책은 대부분 관광 요금을 올리는 형태예요. 세계 각국의 유명 관광지가 <a href="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31018355181266">내놓은 대책</a> 살펴보면:

<ul>
	<li>
	스페인 바르셀로나 &ldquo;관광세 인상&rdquo; 💸: 관광객 수를 조절하기 위해 2012년부터 숙박비에 관광세를 붙여왔어요.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관광세를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li>
	<li>
	미국 하와이 &ldquo;환경세 부과&rdquo; 🏝️: 하와이는 올해 안에 관광객 1명당 25달러(약 3만 3000원)의 환경세를 걷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걷은 돈은 하와이 해안과 야생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쓸 거라고.
	</li>
	<li>
	일본 &ldquo;이중 가격제&rdquo; 💴: 일본에서는 요금 체계를 외국인용 vs. 내국인용으로 나누자(=이중 가격제)는 얘기가 나왔어요. 숙박시설&middot;식당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높은 요금을 받자는 것.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물가는 팍팍 오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곳에 사는 현지인의 임금은 그만큼 빠르게 오르지 않으니, 이 점을 고려해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서로 다른 값을 받자는 거예요.
	</li>
</ul>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가 관광객에게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5697">환경보전기여금</a>&rsquo;을 걷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온 적 있어요.

<h2>사람들은 뭐래?</h2>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아 온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대책이라는 의견과 관광객에게 &lsquo;바가지요금&rsquo;을 씌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맞서요. 관광 수익이 줄어들까 봐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고요. 정말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광지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83016140001412">주민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a>가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와요. 정책을 세우는 정부도, 관광객도 관광지를 &lsquo;놀다 오는 곳&rsquo;으로만 생각하기보다, &lsquo;사람이 사는 곳&rsquo;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Kit Suman/Unsplash</div>

어떤 장소들은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잖아요. 놀이공원이나 전시장, 유적지 같은 곳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아름다운 운하와 곤돌라, 알록달록한 건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도시 베네치아도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
도시에 들어가는데 돈을 낸다고? 
모두가 내야 하는 건 아닌데요. 베네치아의 숙박시설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지 않고 당일치기로 왔다 가는 관광객에게는 이번 달 25일부터 입장료 5유로(약 7000원)씩을 걷어요.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온 게 드러나면 50~300유로(약 7만~44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관광객 수를 조금 줄이기 위한 정책이에요. 그동안 베네치아 주민들이 “오버투어리즘 때문에 힘들어!”라고 불만을 제기해왔거든요.
오버투어리즘이 뭐더라?
말 그대로 ‘과도한(over) 관광(tourism)’이라는 뜻이에요.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오며 1️⃣ 환경이 파괴되고, 2️⃣ 집값이 확 올라 주민들이 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3️⃣ 소음과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는 등 부작용이 생기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서핑의 성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양양도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대표적인 지역인데요. 여름 휴가철 양양 주택가는 밤늦은 시간에도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해요. 덜컹거리는 지하철 내부만큼 시끄럽다고.
헉... 그럼 이제 관광지마다 입장료 생길까?
구체적인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금까지 나온 오버투어리즘 해결책은 대부분 관광 요금을 올리는 형태예요. 세계 각국의 유명 관광지가 내놓은 대책 살펴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세 인상” 💸: 관광객 수를 조절하기 위해 2012년부터 숙박비에 관광세를 붙여왔어요.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관광세를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미국 하와이 “환경세 부과” 🏝️: 하와이는 올해 안에 관광객 1명당 25달러(약 3만 3000원)의 환경세를 걷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걷은 돈은 하와이 해안과 야생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쓸 거라고.


일본 “이중 가격제” 💴: 일본에서는 요금 체계를 외국인용 vs. 내국인용으로 나누자(=이중 가격제)는 얘기가 나왔어요. 숙박시설·식당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높은 요금을 받자는 것.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물가는 팍팍 오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곳에 사는 현지인의 임금은 그만큼 빠르게 오르지 않으니, 이 점을 고려해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서로 다른 값을 받자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가 관광객에게 ‘환경보전기여금’을 걷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온 적 있어요.
사람들은 뭐래?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아 온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대책이라는 의견과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맞서요. 관광 수익이 줄어들까 봐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고요. 정말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광지 주민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와요. 정책을 세우는 정부도, 관광객도 관광지를 ‘놀다 오는 곳’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사람이 사는 곳’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이미지 출처: ⓒKit Suman/Unsplash

베네치아 관광객 입장료와 오버투어리즘

전 고등학생인데 a4 이면지 모아서 펀칭하고 노트로 사용해요!! 
수학문제 풀거나 암기하느라 깜지 적을 때 쓰는데 
나름 빳빳하고 용지 크기도 웬만한 노트보다 커서 만족도 최상입니다👍

아래 글은 2024년 07월 31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stib.ee/aKYD">전체 뉴스레터 보러 가기</a><h3>모두가 알았지만, 동시에 몰랐습니다</h3>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만 하더라도, 일부 정산 지연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결국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대표하던 두 플랫폼이 기업회생신청을 하는 파국으로 치닿고 있습니다.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플랫폼들이 연이어 며칠 만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미 여러 전조 현상이 존재했습니다. 큐텐 그룹의 정산 지연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점차 표면화되기 시작했고,&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BKMXJGNJ">이번 사태 직전에는 20년 역사를 가진 유명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이 갑작스러운 폐업을 선언</a>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미정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nbsp;이처럼 우리는 이커머스 시장이 위태위태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nbsp;그런데도 저를 비롯하여 대부분은 이렇게나 큰 곳은 안전할 거라며 애써 안심했습니다. 아마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고, 우리가 그가 미뤄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h3>오픈마켓의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h3>결과적으로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오픈마켓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구영배 대표의 구상은 어떻게든 몸집을 키워 나스닥 상장을 성사시키고, 이를 통해 누적된 적자를 한 번에 해결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려던 것으로 보입니다.&nbsp;이 전략의 핵심은 계속 증가하는 적자를 정산 주기를 활용해 버텨내는 것이었으며, 이는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습니다.&nbsp;온라인 쇼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연 성장만으로도 자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고,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신규 투자 유치도 용이했으니까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ab5169b66044d32bc2337d87a355ca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쿠팡의 독주가 시작된 이상, 현재의 위기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nbsp;그러나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의 독주 현상이 심화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입니다.&nbsp;작년 기준으로 전체 시장 성장의 75%를 쿠팡이 차지했고, 올해는 쿠팡을 제외한 전체 시장이 역신장할 가능성이 큽니다.&nbsp;그런데 이렇듯 거래액 성장이 멈추면 정산주기를 활용한 자금 운용이 어려워집니다. 성장이 둔화되면서 거래액을 앞당겨 받아야 하고, 이는 결국 과도한 마케팅 지출로 이어져 손익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불러올 거고요.&nbsp;오픈마켓 모델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큰 거래액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이 크지 않아 매출액이 작았고,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하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베이코리아는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하며 흑자를 냈지만, 같은 시기 2위였던 11번가는 손실이 계속 쌓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는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치킨 게임을 벌여왔던 건데요.&nbsp;하지만 단순한 선점 효과와 일시적인 마케팅 지출로 구축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는 얕습니다.&nbsp;시장의 주류는 쿠팡처럼 막대한 투자를 통해 물류 인프라 등 실체가 있는 차별적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차지하게 되었고요. 시기를 놓쳐 이러한 준비를 하지 못한 기업들은 점차 도태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 판매 중개 모델이 설 자리를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h3>이제는 연착륙을 준비해야 합니다</h3>&nbsp;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오픈마켓 모델의 민낯이 이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났기에, 시장의 재편은 피할 수 없습니다. 쿠팡은 추가적인 반사이익을 얻기보다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시장의 초과 성장 분을 독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로 계속 커갈 겁니다. 그리고 티몬과 위메프의 빈자리는 G마켓이 차지할 가능성이 그나마 크다고 보는데요. 네이버는 상품 중심 판매라, 딜을 통해 밀어주기 역할을 대체할 수 없고, 11번가는 계속되는 매각설로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세계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모기업이 있고, 오랜 기간 대형 셀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G마켓과 옥션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겁니다.&nbsp;문제는 이러한 소수의 상위 플랫폼을 제외한 많은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들입니다.&nbsp;이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적자이면서, 그간 받아온 투자로 인해 극단적인 몸집 줄이기를 통한 생존 모드 전환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신뢰가 사라진 이때, 이들이 가장 먼저 존폐의 기로에 설 가능성이 높고요.&nbsp;따라서 이들의 연착륙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쿠팡의 독주가 현실화된 수년 전부터 이커머스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거라는 것 역시 이미 관계자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를 적절히 준비한 곳은 드물었는데요. 비싼 수업료를 치른 만큼 이제라도 잘 대비해야 합니다.&nbsp;정부는 적절히 개입하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고, 언론은 위기감을 지나치게 키우기보다는 냉정하게 이를 다뤄야 할 겁니다.&nbsp;이렇듯 모두의 노력을 통해, 무엇보다 소비자들, 셀러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입는 피해가 최소화되며 위기가 지나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aside>커머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1037?groupIds=268288">🥤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a></aside>

아래 글은 2024년 07월 31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전체 뉴스레터 보러 가기모두가 알았지만, 동시에 몰랐습니다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만 하더라도, 일부 정산 지연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결국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대표하던 두 플랫폼이 기업회생신청을 하는 파국으로 치닿고 있습니다.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플랫폼들이 연이어 며칠 만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미 여러 전조 현상이 존재했습니다. 큐텐 그룹의 정산 지연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점차 표면화되기 시작했고, 이번 사태 직전에는 20년 역사를 가진 유명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이 갑작스러운 폐업을 선언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미정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커머스 시장이 위태위태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비롯하여 대부분은 이렇게나 큰 곳은 안전할 거라며 애써 안심했습니다. 아마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고, 우리가 그가 미뤄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오픈마켓의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결과적으로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오픈마켓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구영배 대표의 구상은 어떻게든 몸집을 키워 나스닥 상장을 성사시키고, 이를 통해 누적된 적자를 한 번에 해결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계속 증가하는 적자를 정산 주기를 활용해 버텨내는 것이었으며, 이는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연 성장만으로도 자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고,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신규 투자 유치도 용이했으니까요.여기에 캡션쿠팡의 독주가 시작된 이상, 현재의 위기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을 입력하세요 그러나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의 독주 현상이 심화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시장 성장의 75%를 쿠팡이 차지했고, 올해는 쿠팡을 제외한 전체 시장이 역신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렇듯 거래액 성장이 멈추면 정산주기를 활용한 자금 운용이 어려워집니다. 성장이 둔화되면서 거래액을 앞당겨 받아야 하고, 이는 결국 과도한 마케팅 지출로 이어져 손익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불러올 거고요. 오픈마켓 모델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큰 거래액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이 크지 않아 매출액이 작았고,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하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베이코리아는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하며 흑자를 냈지만, 같은 시기 2위였던 11번가는 손실이 계속 쌓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는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치킨 게임을 벌여왔던 건데요. 하지만 단순한 선점 효과와 일시적인 마케팅 지출로 구축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는 얕습니다. 시장의 주류는 쿠팡처럼 막대한 투자를 통해 물류 인프라 등 실체가 있는 차별적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차지하게 되었고요. 시기를 놓쳐 이러한 준비를 하지 못한 기업들은 점차 도태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 판매 중개 모델이 설 자리를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이제는 연착륙을 준비해야 합니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오픈마켓 모델의 민낯이 이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났기에, 시장의 재편은 피할 수 없습니다. 쿠팡은 추가적인 반사이익을 얻기보다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시장의 초과 성장 분을 독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로 계속 커갈 겁니다. 그리고 티몬과 위메프의 빈자리는 G마켓이 차지할 가능성이 그나마 크다고 보는데요. 네이버는 상품 중심 판매라, 딜을 통해 밀어주기 역할을 대체할 수 없고, 11번가는 계속되는 매각설로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세계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모기업이 있고, 오랜 기간 대형 셀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G마켓과 옥션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소수의 상위 플랫폼을 제외한 많은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적자이면서, 그간 받아온 투자로 인해 극단적인 몸집 줄이기를 통한 생존 모드 전환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신뢰가 사라진 이때, 이들이 가장 먼저 존폐의 기로에 설 가능성이 높고요. 따라서 이들의 연착륙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쿠팡의 독주가 현실화된 수년 전부터 이커머스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거라는 것 역시 이미 관계자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를 적절히 준비한 곳은 드물었는데요. 비싼 수업료를 치른 만큼 이제라도 잘 대비해야 합니다. 정부는 적절히 개입하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고, 언론은 위기감을 지나치게 키우기보다는 냉정하게 이를 다뤄야 할 겁니다. 이렇듯 모두의 노력을 통해, 무엇보다 소비자들, 셀러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입는 피해가 최소화되며 위기가 지나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커머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

티몬·위메프 사태, 오픈마켓의 시대가 끝났음을 뜻합니다

<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18/2-241119__1.png" width="1029" />

뉴니커는 &lsquo;사진&rsquo;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인스타그램이나 필터, 폰카 같은 키워드들이 있을 텐데요. 저는 카메라가 첫 번째로 생각나요.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가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디카)요. 아이폰을 쓰기 전까지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게 취미였거든요. AA 건전지 2개를 사서 넣어줘야 하고, 화면은 애플워치 울트라보다 살짝 큰 정도였지만, 저에게는 첨단 카메라였답니다. 나름 화소도 300만 픽셀이었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이돌 뮤직비디오부터 패션화보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등장한 것. 디카와 캠코더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2023년 기준 번개장터에서 <a href="https://bgzt.co.kr/article/244">&lsquo;디카&rsquo; 검색량은 94%, &lsquo;캠코더&rsquo; 검색량은 81%나 증가</a>했을 정도라는데요. 왜 사람들은 굳이 따로 들고 다녀야 하고, 화질도 떨어지고, 기능도 별로 없는 오래된 카메라를 다시 찾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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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h3>훑어보기 👀: 오래된 디카 구합니다. 화질 낮은 걸로요.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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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이미지 출처: 어도어</figcaption>
</figure>

2017년 갑자기 등장해 큰 화제가 된 앱이 있어요. 스마트폰을 일회용 카메라처럼 만들어주는 <a href="https://brunch.co.kr/@startupalliance/66">구닥(Gudak)</a>이죠. 한 번에 필름 한 롤 분량인 24장만 찍을 수 있고,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필름을 현상하듯 사흘을 기다려야 했어요. 무료 앱도 아니었고요. &lsquo;누가 쓸까&rsquo; 싶었던 이 앱, 등장하자마자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a href="https://platum.kr/archives/86743">유료 앱 순위 1위를 기록</a>하며 히트했어요. <a href="https://www.vogue.co.kr/2017/09/15/%EB%8B%A4%EC%8B%9C-%EC%95%84%EB%82%A0%EB%A1%9C%EA%B7%B8-%ED%95%84%EB%A6%84/">비슷한 컨셉의 앱들도 등장</a>하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어났죠.&nbsp;

이렇게 &lsquo;손때묻은&rsquo; 감성은 2020년대 들어 대세가 됐어요. 2022년 뉴진스가 발표한 <a href="https://blog.naver.com/irin0418/223468219239">디토(Ditto) 뮤직비디오의 아련한 감성</a>, 멤버들이 사용한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가 큰 주목을 받았거든요. 이후에도 에스파 지젤, 블랙핑크 제니, 트와이스 나연 등 <a href="https://www.wkorea.com/2024/03/25/%EC%9D%B8%EB%A7%88%EC%9D%B4%EB%B0%B1-%ED%95%84%EC%88%98%ED%85%9C-mz-%EB%94%94%EC%B9%B4/">셀럽들이 다양하게 디카를 사용</a>하고 꾸미는 모습을 보여주며, 디카는 새로운 레트로 아이템으로 떠올랐어요.

브랜드들도 이런 흐름에 호응하고 있어요. 중고나라는 2004년 이전 출시된 디카나 캠코더를 등록하면 최대 100만 원에 매입하는 &lsquo;<a href="https://web.joongna.com/event/detail/683?srsltid=AfmBOoo9yXX6FjlAMRzDnI1raIWpbYskyao10RMUTFHV_XC5BHfn0bVO">추억 소환 이벤트</a>&rsquo;를 진행했어요. 카메라 회사 니콘(Nikon)은 <a href="http://www.photoart.co.kr/bbs/m/mcb_data_view.php?type=mcb&amp;ep=ep1260394525d70b6363602a&amp;gp=all&amp;item=md871462910668f2a721dcfd">아날로그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a>의 신제품을 출시했고요. <a href="https://biz.chosun.com/industry/industry_general/2024/03/26/OQVPAEWSGVHKTPOQ3I6ZYMSYCA/">후지필름 X100 시리즈</a>는 레트로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a href="https://the-edit.co.kr/66357">몇 년 전부터 입소문</a>을 타며 <a href="https://www.reuters.com/business/fujifilm-once-struggled-sell-cameras-now-it-cant-keep-up-with-demand-2024-06-27/">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a>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캐논(Canon) 등 다른 브랜드들도 레트로 디카를 <a href="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9591">준비 중이죠</a>.

오래된 디카를 취급하는 서울 세운상가, 동묘, 남대문시장 가게들도 전성기를 맞았어요. 중고 카메라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332397">인터뷰에서</a> &ldquo;젊은 친구들이 사진 찍는 손맛을 나보다 잘 안다. 서로 찍어보면서 고르는 걸 보면 참 신기하고 재밌다&rdquo;고 말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외국인도 찾아온다고 해요. 화질이 낮고, 초점이 잘 안 맞을수록 오히려 더 인기가 많은 점도 포인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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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InXR_8bX-kA" width="640"></iframe></div>

레트로 디카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의 개성 넘치는 카메라 디자인도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니콘이 2002년 출시한 쿨픽스(Coolpix) 2500은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아요. 크기도 아담하고, 무게도 160g으로 가볍거든요. 90도 회전되어 무려 셀카도 찍을 수 있는 200만 화소 렌즈도 디자인 포인트죠.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76330">배우 황정민, 조승우, 지진희의 여행 짤방</a>을 찍은 카메라로 알려져서 더 유명해졌는데요. 2000년대는 쿨픽스 이외에도 후지필름 파인픽스(Finepix), 코닥 이지셰어(Easyshare), 소니 사이버샷(Cyber-shot)처럼 각양각색의 디카들이 자기 매력을 뽐내던 때였답니다.&nbsp;
</aside>

해외 Z세대도 디지털카메라를 <a href="https://www.bbc.com/news/technology-64512059">다시 찾고 있어요</a>.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lsquo;<a href="https://www.nytimes.com/wirecutter/blog/vintage-compact-point-and-shoot-camera/">Z세대를 위한 빈티지 디카 추천</a>&rsquo; 특집 기사로 이 현상에 주목했어요. 전 세계 공예품과 빈티지 제품을 거래하는 플랫폼 엣시(Etsy)에서는 1만 9000개 이상의 디카가 등록돼 있죠. 일본 닛케이는 2010년 이후 줄어들던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가 작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어요.&nbsp;

이런 열풍은 소셜미디어에서도 나타나요. 틱톡에서는 반짝이 스티커와 비즈 등으로 <a href="https://www.polygon.com/24158881/tiktok-retro-digital-camera-trend">디카를 꾸미는 게 유행</a>이에요. 디카 추천 쇼츠가 조회수 24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죠. 인스타그램에서도 #digitalcamera 해시태그 게시물이 올해 <a href="https://scotscoop.com/a-snapshot-in-time-digital-cameras-click-back-into-trend/">5월 기준 50만 개</a>를 넘어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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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낡은 디카가 우리에게 선물한 새로운 경험 🤳&nbsp;</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2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18/4-241119__3.png" width="800" />
<figcaption>이미지 출처: Unsplash</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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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열풍이 부는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0795">레트로 유행</a>&rsquo;이에요. 레트로는 벌써 몇 년째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트렌드죠. 디카를 경험해본 적 없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Z세대에게 디카는 2000년대 초반 감성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사진이든 영상이든 초고화질이 너무 당연한 시대에 어딘지 낡아보이는 디카 사진이 <a href="https://www.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407270600005">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는 거죠</a>.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해 얘기해볼 수도 있어요.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핵심 중 하나잖아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카메라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가장 먼저 내세울 정도죠.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은 무섭게 발전하고 있어요.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게 된 것. 필름 한 통, 고작 몇 GB짜리 메모리 카드보다 용량도 훨씬 커졌죠.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변화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진 찍는 행위가 &lsquo;특별한 이벤트&rsquo;가 아니게 됐다는 거예요. 카메라는 일부러 들고 다녀야 해요. 사진을 찍으려고 마음을 먹고 찍는 거죠. 하지만 스마트폰은 24시간 내내 우리 곁에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거예요. 게다가 필름을 현상할 필요도, 메모리 카드를 빼서 컴퓨터로 사진을 옮길 필요도 없죠.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바로 인터넷에 올리면 되니까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때 사진 중심 SNS인&nbsp;인스타그램이 등장한&nbsp;것도 사진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꿔놨어요. 인스타그램이 초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바로 필터 기능이었어요. 어딘가&nbsp;부족해 보이는 사진도 단숨에 그럴듯하게 만들어주죠. 이렇게 필터를 입혀 &lsquo;꾸민&rsquo; 사진을 피드에 가지런히 모아 &lsquo;전시&rsquo;하는 게 사람들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어요. &lsquo;인증샷&rsquo; 문화도 이런 맥락에서 생겨났고요. 요즘 뜨는 &lsquo;핫플&rsquo;을 나도 가봤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이때부터 사진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 된 거예요.

디카는 달라요. 오로지 사진만 찍을 수 있으니까요. 디카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인스타그램이나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지만,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76620.html">훨씬 번거롭죠</a>. 그러니 사진과 사진을 찍는 행위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하게 돼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사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거예요. 따로 필터를 입혀 꾸미지 않아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10911220002552">&lsquo;감성 사진&rsquo;이 나오는 건</a> 덤이고요.&nbsp;

사람마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다양할 텐데요. 그중에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나만의 순간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그리고 디카는 바로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이 보기에 덜 멋져도 상관없어요. 애써 꾸미지 않아도, 어쩌면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매력적일 수 있고요. 바로 그 점이 사람들을 디카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게 만든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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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트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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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는 ‘사진’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인스타그램이나 필터, 폰카 같은 키워드들이 있을 텐데요. 저는 카메라가 첫 번째로 생각나요.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가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디카)요. 아이폰을 쓰기 전까지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게 취미였거든요. AA 건전지 2개를 사서 넣어줘야 하고, 화면은 애플워치 울트라보다 살짝 큰 정도였지만, 저에게는 첨단 카메라였답니다. 나름 화소도 300만 픽셀이었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이돌 뮤직비디오부터 패션화보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등장한 것. 디카와 캠코더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2023년 기준 번개장터에서 ‘디카’ 검색량은 94%, ‘캠코더’ 검색량은 81%나 증가했을 정도라는데요. 왜 사람들은 굳이 따로 들고 다녀야 하고, 화질도 떨어지고, 기능도 별로 없는 오래된 카메라를 다시 찾는 걸까요?


훑어보기 👀: 오래된 디카 구합니다. 화질 낮은 걸로요. 📷



2017년 갑자기 등장해 큰 화제가 된 앱이 있어요. 스마트폰을 일회용 카메라처럼 만들어주는 구닥(Gudak)이죠. 한 번에 필름 한 롤 분량인 24장만 찍을 수 있고,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필름을 현상하듯 사흘을 기다려야 했어요. 무료 앱도 아니었고요. ‘누가 쓸까’ 싶었던 이 앱, 등장하자마자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유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히트했어요. 비슷한 컨셉의 앱들도 등장하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어났죠. 
이렇게 ‘손때묻은’ 감성은 2020년대 들어 대세가 됐어요. 2022년 뉴진스가 발표한 디토(Ditto) 뮤직비디오의 아련한 감성, 멤버들이 사용한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가 큰 주목을 받았거든요. 이후에도 에스파 지젤, 블랙핑크 제니, 트와이스 나연 등 셀럽들이 다양하게 디카를 사용하고 꾸미는 모습을 보여주며, 디카는 새로운 레트로 아이템으로 떠올랐어요.
브랜드들도 이런 흐름에 호응하고 있어요. 중고나라는 2004년 이전 출시된 디카나 캠코더를 등록하면 최대 100만 원에 매입하는 ‘추억 소환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카메라 회사 니콘(Nikon)은 아날로그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했고요. 후지필름 X100 시리즈는 레트로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몇 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캐논(Canon) 등 다른 브랜드들도 레트로 디카를 준비 중이죠.
오래된 디카를 취급하는 서울 세운상가, 동묘, 남대문시장 가게들도 전성기를 맞았어요. 중고 카메라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들이 사진 찍는 손맛을 나보다 잘 안다. 서로 찍어보면서 고르는 걸 보면 참 신기하고 재밌다”고 말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외국인도 찾아온다고 해요. 화질이 낮고, 초점이 잘 안 맞을수록 오히려 더 인기가 많은 점도 포인트죠.

feat. TMI 💓

레트로 디카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의 개성 넘치는 카메라 디자인도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니콘이 2002년 출시한 쿨픽스(Coolpix) 2500은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아요. 크기도 아담하고, 무게도 160g으로 가볍거든요. 90도 회전되어 무려 셀카도 찍을 수 있는 200만 화소 렌즈도 디자인 포인트죠. 배우 황정민, 조승우, 지진희의 여행 짤방을 찍은 카메라로 알려져서 더 유명해졌는데요. 2000년대는 쿨픽스 이외에도 후지필름 파인픽스(Finepix), 코닥 이지셰어(Easyshare), 소니 사이버샷(Cyber-shot)처럼 각양각색의 디카들이 자기 매력을 뽐내던 때였답니다. 

해외 Z세대도 디지털카메라를 다시 찾고 있어요.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Z세대를 위한 빈티지 디카 추천’ 특집 기사로 이 현상에 주목했어요. 전 세계 공예품과 빈티지 제품을 거래하는 플랫폼 엣시(Etsy)에서는 1만 9000개 이상의 디카가 등록돼 있죠. 일본 닛케이는 2010년 이후 줄어들던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가 작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어요. 
이런 열풍은 소셜미디어에서도 나타나요. 틱톡에서는 반짝이 스티커와 비즈 등으로 디카를 꾸미는 게 유행이에요. 디카 추천 쇼츠가 조회수 24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죠. 인스타그램에서도 #digitalcamera 해시태그 게시물이 올해 5월 기준 50만 개를 넘어섰고요.

자세히 보기 🔎: 낡은 디카가 우리에게 선물한 새로운 경험 🤳 



디카 열풍이 부는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레트로 유행’이에요. 레트로는 벌써 몇 년째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트렌드죠. 디카를 경험해본 적 없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Z세대에게 디카는 2000년대 초반 감성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사진이든 영상이든 초고화질이 너무 당연한 시대에 어딘지 낡아보이는 디카 사진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는 거죠.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해 얘기해볼 수도 있어요.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핵심 중 하나잖아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카메라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가장 먼저 내세울 정도죠.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은 무섭게 발전하고 있어요.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게 된 것. 필름 한 통, 고작 몇 GB짜리 메모리 카드보다 용량도 훨씬 커졌죠.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변화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진 찍는 행위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게 됐다는 거예요. 카메라는 일부러 들고 다녀야 해요. 사진을 찍으려고 마음을 먹고 찍는 거죠. 하지만 스마트폰은 24시간 내내 우리 곁에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거예요. 게다가 필름을 현상할 필요도, 메모리 카드를 빼서 컴퓨터로 사진을 옮길 필요도 없죠.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바로 인터넷에 올리면 되니까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때 사진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이 등장한 것도 사진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꿔놨어요. 인스타그램이 초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바로 필터 기능이었어요.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사진도 단숨에 그럴듯하게 만들어주죠. 이렇게 필터를 입혀 ‘꾸민’ 사진을 피드에 가지런히 모아 ‘전시’하는 게 사람들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어요. ‘인증샷’ 문화도 이런 맥락에서 생겨났고요. 요즘 뜨는 ‘핫플’을 나도 가봤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이때부터 사진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 된 거예요.
디카는 달라요. 오로지 사진만 찍을 수 있으니까요. 디카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인스타그램이나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지만, 훨씬 번거롭죠. 그러니 사진과 사진을 찍는 행위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하게 돼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사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거예요. 따로 필터를 입혀 꾸미지 않아도 ‘감성 사진’이 나오는 건 덤이고요. 
사람마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다양할 텐데요. 그중에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나만의 순간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그리고 디카는 바로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이 보기에 덜 멋져도 상관없어요. 애써 꾸미지 않아도, 어쩌면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매력적일 수 있고요. 바로 그 점이 사람들을 디카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게 만든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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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Z세대는 요즘 다 디카 쓴다고? 오래된 디카가 다시 유행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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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이번 글에서는 경제의 세 가지 핵심 개념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기’에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길이가 있으니,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heme 01. 경기란?경기란 경제 활동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좀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경제학에서는 경제활동의 3대 주체를 가계, 기업, 정부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가계는 일반 개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eab597dd72444aab246461e4a2d3504.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여기 정상적인 가계, 기업, 정부가 있는 A라는 국가를 가상으로 세워보겠습니다.A 국가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여 자신들의 상품을 더 만들려고 합니다. 기업들은 상품을 더 만들기 위해서는 기계가 필요하여, 기계들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기계들을 사들이면 그 기계들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을 더 고용해야겠죠. 따라서 기업들은 고용을 늘립니다. 그렇게 고용된 사람들은 열심히 자신의 기업 안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 갖고 싶은 것들을 소비하기 시작하겠죠. 그 돈은 다시 기업에게로 그리고 다시 가계로 돈이 흘러 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어느날 어떠한 이유로 인해, 기업들의 상품의 수요가 계속해서 떨어져 적자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용이 늘기는 커녕 오히려 실직하게 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겠죠. 그렇게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자신의 소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필요한 것도 최소한 만큼으로만 소비하죠.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니 기업에게 들어가는 돈도 줄어들게 됩니다. 아까와는 반대로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는거죠.A 국가의 2가지 경제 상황을 보셨는데요, 이러한 ‘경제 상황’을 경제 활동의 상태 즉, ‘경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말해, ‘A국의 경제 상황= A국의 경제 활동 상태= A국의 경기’인 것입니다.잠시, 개념을 확실하게 소화하기 위해 조금만 더 나아가 봅시다. 위 두 가지 상황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있습니다. 네, 바로 돈의 순환 ‘정도’이죠. 따라서 ‘경기= 돈의 순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공부를 해 나가다보면 예외적인 상황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틀을 형성하는 단계이니, 이 정도로 잡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다시 돌아와서 A국의 첫번째 경기를 떠올려 보죠.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납니다. 따라서 첫번째와 같은 상황을 ‘경기가 좋다’, ‘호경기’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번째 상황은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난다고 할 수 없겠죠. 따라서 두번째와 같은 상황을 ‘경기가 안 좋다’, ‘불경기’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자, 정리하겠습니다.한 나라의 경제 상황은 그 나라의 경제 활동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경기라고 정의합니다.여기서 경제 상황은 돈의 순환 정도라고 볼 수 있기에 경기를 돈의 순환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물론, 예외적인 상황은 있으나 지금 단계는 머릿속에 경기라는 개념을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시키는 것이 우선이기에 이 정도로 잡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blockquote>마지막에 잠깐 호경기, 불경기라는 단어를 언급했었는데요, 이는 경기의 상황을 말해주는 용어입니다. 경기의 상황은 크게 두 개, 좀 더 나아가 네 개까지 나눌 수 있는데, 이는 다음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blockquote>​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이번 글에서는 경제의 세 가지 핵심 개념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기’에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길이가 있으니,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heme 01. 경기란?경기란 경제 활동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좀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경제학에서는 경제활동의 3대 주체를 가계, 기업, 정부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가계는 일반 개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여기 정상적인 가계, 기업, 정부가 있는 A라는 국가를 가상으로 세워보겠습니다.A 국가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여 자신들의 상품을 더 만들려고 합니다. 기업들은 상품을 더 만들기 위해서는 기계가 필요하여, 기계들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기계들을 사들이면 그 기계들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을 더 고용해야겠죠. 따라서 기업들은 고용을 늘립니다. 그렇게 고용된 사람들은 열심히 자신의 기업 안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 갖고 싶은 것들을 소비하기 시작하겠죠. 그 돈은 다시 기업에게로 그리고 다시 가계로 돈이 흘러 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어느날 어떠한 이유로 인해, 기업들의 상품의 수요가 계속해서 떨어져 적자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용이 늘기는 커녕 오히려 실직하게 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겠죠. 그렇게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자신의 소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필요한 것도 최소한 만큼으로만 소비하죠.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니 기업에게 들어가는 돈도 줄어들게 됩니다. 아까와는 반대로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는거죠.A 국가의 2가지 경제 상황을 보셨는데요, 이러한 ‘경제 상황’을 경제 활동의 상태 즉, ‘경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말해, ‘A국의 경제 상황= A국의 경제 활동 상태= A국의 경기’인 것입니다.잠시, 개념을 확실하게 소화하기 위해 조금만 더 나아가 봅시다. 위 두 가지 상황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있습니다. 네, 바로 돈의 순환 ‘정도’이죠. 따라서 ‘경기= 돈의 순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공부를 해 나가다보면 예외적인 상황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틀을 형성하는 단계이니, 이 정도로 잡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다시 돌아와서 A국의 첫번째 경기를 떠올려 보죠.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납니다. 따라서 첫번째와 같은 상황을 ‘경기가 좋다’, ‘호경기’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번째 상황은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난다고 할 수 없겠죠. 따라서 두번째와 같은 상황을 ‘경기가 안 좋다’, ‘불경기’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자, 정리하겠습니다.한 나라의 경제 상황은 그 나라의 경제 활동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경기라고 정의합니다.여기서 경제 상황은 돈의 순환 정도라고 볼 수 있기에 경기를 돈의 순환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물론, 예외적인 상황은 있으나 지금 단계는 머릿속에 경기라는 개념을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시키는 것이 우선이기에 이 정도로 잡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마지막에 잠깐 호경기, 불경기라는 단어를 언급했었는데요, 이는 경기의 상황을 말해주는 용어입니다. 경기의 상황은 크게 두 개, 좀 더 나아가 네 개까지 나눌 수 있는데, 이는 다음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환율 변동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16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2)

[15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막연하기만한 경제, 이 시리즈를 통해 극복해봐요!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1탄]미국 경기가 어쩌고 저쩌고.. 여기서 말하는 경기가 도대체 뭐야?

강준

내일(18일) 전국에 가을비가 쏟아져요. 🍂☔

이번 비는 내일 오후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대돼 모레까지 이어져요.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예보됐어요.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 예정이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 https://www.news1.kr/society/environment/5570866

고등학생인데 가끔씩 심부름으로 마트에 갈 때 FSC마크가 붙어있는지 확인해보고 구매해요!!

섬섬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별과 별을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모양을 만들고 이름을 붙인 것을 별자리라고 합니다. 별자리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들도 있죠. 옛날 옛적엔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고유한 별자리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B2%9C%EC%83%81%EC%97%B4%EC%B0%A8%EB%B6%84%EC%95%BC%EC%A7%80%EB%8F%84">고유 별자리</a>가 있고요. 문화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별과 별자리가 지역마다 다르면 소통하거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데 혼란이 생길 수도 있겠죠. 그래서 1928년, 전 세계 천문학자들은 별자리를 통일하기로 했고, 1930년에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ko.wikipedia.org/wiki/%EA%B5%AD%EC%A0%9C%EC%B2%9C%EB%AC%B8%EC%97%B0%EB%A7%B9_%EC%A7%80%EC%A0%95_%EB%B3%84%EC%9E%90%EB%A6%AC">88개의 공식 별자리</a>가 발표됐어요. 우리나라에선 60~70개의 별자리를 볼 수 있답니다. 나머지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남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어요.&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2ce6be80dc74fea95e2a631efbf709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름 밤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들(촬영자: 우주애호박)</figcaption></figure>남반구 별자리는 북반구 별자리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져서 발명품(망원경자리, 공기펌프자리 등)이나 낯선 동물들(극락조자리, 황새치자리 등)의 이름을 딴 별자리가 많고, 관련된 신화도 없어요. 모양도 단순하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별자리들이니까, 언젠가 적도 아래에 있는 국가에 가게 된다면 꼭 밤하늘을 보고 오길 바라요!&nbsp;88개의 별자리 중에서 태양이 지나가는 길에 닿아있는 열두개의 별자리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0316&amp;docId=1623164&amp;categoryId=50316">황도 12궁</a>이라고 불러요. 별자리 운세를 볼 때 쓰이는 그 별자리들이죠. 재밌게도 이 별자리들은 몇 개를 제외하면 맨눈으로 보기가 어렵답니다. 아참, 생일 별자리는 생일날 밤에 볼 수 없어요! 생일 별자리는 여러분들이 태어난 날의 낮에 태양이 어떤 별자리 근처에 있었냐로 결정되거든요.<blockquote>천문학도는 별자리를 보지 않는다?</blockquote>지금은 그런 사람이 거의 없지만, 예전엔 천문학을 전공한다고 밝히면 별자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천문학도는 별자리를 잘 모릅니다. 대학에서 배우지 않을뿐더러 알아야 할 필요도 없어요. 별자리는 점성술의 영역이니까요. 물론 천문학자도 별자리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천체의 이름을 부를 때예요. 별자리에는 - 엄밀히 말하면 - 별과 별 사이의 선뿐만 아니라 그 주변 영역도 포함돼요. 밤하늘을 땅따먹기하듯이 88개의 별자리가 각자의 영역이 있죠. 그래서 별자리는 밤하늘의 주소 역할을 하는데,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천체는 가까운 별자리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안드로메다은하는 안드로메다자리에서, 오리온 대성운은 오리온자리에서, 그리고 헤라클레스 구상성단은 헤라클레스자리에서 이름을 빌려온 거랍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0172e01266e4044a9a5a861c5ff3df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88개의 별자리와 영역(이미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in-the-sky.org/data/constellations_map.php">In-the-sky.org</a>)</figcaption></figure>하지만 밤하늘을 탐험하려는 뉴비들에게 별자리만큼 친숙한 게 또 어디 있겠어요? 별자리를 찾고 싶다면 우선 세 가지를 알아두세요.<aside>1️⃣ 별자리는 넓은 영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망원경이 아니라 맨눈으로 봐야 해요. 망원경은 별이나 행성, 성운이나 성단 등 특정 천체를 보는 데 씁니다.2️⃣ 별자리의 모든 별을 다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세요. 오리온자리 같은 별자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별자리는 가장 밝은 별 1~2개 정도만 볼 수 있어요.3️⃣ 천체 관측용 앱을 활용하세요. 앱을 하늘에 대면 그 위치에 어떤 별자리가 있는지,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천체가 무엇인지 알려준답니다. 핸드폰 화면이 너무 밝으면 눈이 어둠에 적응하기 어려우니까, 밝기를 살짝 낮추면 더 좋겠죠?</aside>천문학도가 별자리를 모른다니, 도대체 천문학과에서 뭘 배우는 건지 궁금하시죠? 천문학과에선 태양과 행성, 별과 은하 등 우주를 구성하는 천체들을 수학적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운답니다. 그러기 위해 미분적분학, 역학, 전자기학, 열역학, 유체역학, 양자역학 등 다양한 수학/물리 학문과 프로그래밍을 익혀야 하죠. 그러니까 천문학도에게 별자리를 모른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우주애호박도 천문학과가 그런 곳인지 몰랐으니까요…🥺&nbsp;p.s. 하지만 지금의 우주애호박은 별자리도 잘 알고 있으니, 별자리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다면 뭐든 물어보세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별과 별을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모양을 만들고 이름을 붙인 것을 별자리라고 합니다. 별자리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들도 있죠. 옛날 옛적엔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고유한 별자리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고유 별자리가 있고요. 문화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별과 별자리가 지역마다 다르면 소통하거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데 혼란이 생길 수도 있겠죠. 그래서 1928년, 전 세계 천문학자들은 별자리를 통일하기로 했고, 1930년에 88개의 공식 별자리가 발표됐어요. 우리나라에선 60~70개의 별자리를 볼 수 있답니다. 나머지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남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어요. 남반구 별자리는 북반구 별자리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져서 발명품(망원경자리, 공기펌프자리 등)이나 낯선 동물들(극락조자리, 황새치자리 등)의 이름을 딴 별자리가 많고, 관련된 신화도 없어요. 모양도 단순하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별자리들이니까, 언젠가 적도 아래에 있는 국가에 가게 된다면 꼭 밤하늘을 보고 오길 바라요! 88개의 별자리 중에서 태양이 지나가는 길에 닿아있는 열두개의 별자리를 황도 12궁이라고 불러요. 별자리 운세를 볼 때 쓰이는 그 별자리들이죠. 재밌게도 이 별자리들은 몇 개를 제외하면 맨눈으로 보기가 어렵답니다. 아참, 생일 별자리는 생일날 밤에 볼 수 없어요! 생일 별자리는 여러분들이 태어난 날의 낮에 태양이 어떤 별자리 근처에 있었냐로 결정되거든요.천문학도는 별자리를 보지 않는다?지금은 그런 사람이 거의 없지만, 예전엔 천문학을 전공한다고 밝히면 별자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천문학도는 별자리를 잘 모릅니다. 대학에서 배우지 않을뿐더러 알아야 할 필요도 없어요. 별자리는 점성술의 영역이니까요. 물론 천문학자도 별자리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천체의 이름을 부를 때예요. 별자리에는 - 엄밀히 말하면 - 별과 별 사이의 선뿐만 아니라 그 주변 영역도 포함돼요. 밤하늘을 땅따먹기하듯이 88개의 별자리가 각자의 영역이 있죠. 그래서 별자리는 밤하늘의 주소 역할을 하는데,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천체는 가까운 별자리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안드로메다은하는 안드로메다자리에서, 오리온 대성운은 오리온자리에서, 그리고 헤라클레스 구상성단은 헤라클레스자리에서 이름을 빌려온 거랍니다.하지만 밤하늘을 탐험하려는 뉴비들에게 별자리만큼 친숙한 게 또 어디 있겠어요? 별자리를 찾고 싶다면 우선 세 가지를 알아두세요.1️⃣ 별자리는 넓은 영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망원경이 아니라 맨눈으로 봐야 해요. 망원경은 별이나 행성, 성운이나 성단 등 특정 천체를 보는 데 씁니다.2️⃣ 별자리의 모든 별을 다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세요. 오리온자리 같은 별자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별자리는 가장 밝은 별 1~2개 정도만 볼 수 있어요.3️⃣ 천체 관측용 앱을 활용하세요. 앱을 하늘에 대면 그 위치에 어떤 별자리가 있는지,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천체가 무엇인지 알려준답니다. 핸드폰 화면이 너무 밝으면 눈이 어둠에 적응하기 어려우니까, 밝기를 살짝 낮추면 더 좋겠죠?천문학도가 별자리를 모른다니, 도대체 천문학과에서 뭘 배우는 건지 궁금하시죠? 천문학과에선 태양과 행성, 별과 은하 등 우주를 구성하는 천체들을 수학적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운답니다. 그러기 위해 미분적분학, 역학, 전자기학, 열역학, 유체역학, 양자역학 등 다양한 수학/물리 학문과 프로그래밍을 익혀야 하죠. 그러니까 천문학도에게 별자리를 모른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우주애호박도 천문학과가 그런 곳인지 몰랐으니까요…🥺 p.s. 하지만 지금의 우주애호박은 별자리도 잘 알고 있으니, 별자리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다면 뭐든 물어보세요!🤟🏻😎

나만 강아지 없어? 밤하늘 속 강아지 찾기🐶

아직 새해 소망을 빌지 못했다면

해가 지면 서쪽 마녀, 아니 이것을 찾아봐!🌌

우주가 궁금하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여러분께, 밤하늘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드립니다. 사적인 얘기도 살짝 곁들여서요.

우주가 궁금한 당신에게

천문학도에게 별자리를 묻지 마세요🔭

우주애호박

전 아무리 줄여도 샤워시간이 많이 줄지 않더라구요.
대신에 샤워기 수압을 약하게 사용하고, 수시로 물을 잠갔다가 다시 트는 방식으로 해요.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서 쓰는 것도 좋지만 제겐 가끔 부담되는 가격일 때가 있어서, 매번 친환경 제품만 구매하는건 힘들더라고요.
대신 한 달동안 쓸 것을 한 달 반~두 달을 쓰는 식으로 실천하기도 해요.

육류 소비가 너무 많아도 환경에 좋지 않다고 들어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해요.

뿌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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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 이 콘텐츠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div>

다음 내용을 읽고 요즘 취준생이 이력서 넣기 전에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지 맞혀보세요. (1)자유로운 출퇴근, (2)수평 호칭 사용하기, (3)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

<h2>정답! 유연한 기업문화?</h2>

딩동댕~ 정답이에요.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사례만 보더라도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데요. 2023년 1월 신입사원에게 &lsquo;SK이노베이션에 지원한 이유가 뭔가요?&rsquo; 물었더니 기업문화를 1순위로 꼽았을 정도 🥇.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 좋다는 소문 들었는데 얼마나 좋기에 그런지 3가지 포인트로 알아봐요.

<h2>#1 할 말 하고 바꿀 건 바꾸고!</h2>

SK이노베이션의 가장 손꼽히는 조직문화는 바로 &lsquo;할 말 하는 문화&rsquo;예요.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제도를 바꾸기도 해요. 그 중심에는 &lsquo;클랜(Clan)&rsquo; 문화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lsquo;행복클랜&rsquo;으로 활동하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제도를 고민&middot;설계할 수 있는 거예요. 실제로 행복클랜은 근속 10년마다 나오는 포상휴가에 더해 최대 한 달간 쉴 수 있는 &lsquo;오리브(O! Leave)&rsquo;를 만들었다고. 채용을 원하는 부서가 있을 때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내에서 서류&middot;면접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는 제도인 &lsquo;오잡스(O! Jobs)&rsquo;도 결과물 중 하나고요.

<h2>#2 높은 자율성으로 업무 효율 Up!</h2>

SK이노베이션에는 자율출퇴근제, 자율좌석제, 직급통일 문화도 있어요.&nbsp;

<ul>
	<li>
	자율출퇴근 제도:&nbsp;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요. 업무량에 따라 요일별 일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도 있고요 ⏰. 예를 들어 오늘 7시간 일했다면 내일 9시간 일하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는 거예요.&nbsp;
	</li>
	<li>
	자율좌석 제도:&nbsp;칸막이 친 답답한 사무실, SK이노베이션엔 없어요. 사무실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거든요. 구성원의 복지&middot;건강을 위한 공간인 퍼블릭 존도 따로 마련돼 있고요.
	</li>
	<li>
	직급 통일:&nbsp;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PM(Professional Manager)이라고 부르는데요.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 뿐 아니라, 승진 개념을 없애 성과에 따라 대우받을 수 있다고.
	</li>
</ul>

<h2>#3 일만 하지 말고 행복도 충전하자!</h2>

SK이노베이션에는 구성원끼리 소통하며 행복을 채우는 문화도 있어요. 일명 &lsquo;행복산책&rsquo;인데요. 올해 5월에는 구성원의 가족을 오피스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어요 👪. 내가 일하는 사무실 환경과 문화가 얼마나 좋은지 우리 가족에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이렇게 기업문화를 잘 세워둔 회사라니,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싶지 않나요? 채용 소식 기다린 취준생이라면 지금 바로 SK이노베이션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세요! (사업 자회사인&nbsp;<a href="https://recruit.skinnovation.com/ui/subsidiary/subsidiaryDetail.do?comp=skenmove" target="_blank">SK엔무브</a>&nbsp;채용도 함께 열렸어요.)

<a class="btn-cta" href="https://skinno-recruit.com/" target="_blank">내가 간다! SK이노베이션</a>


* 이 콘텐츠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다음 내용을 읽고 요즘 취준생이 이력서 넣기 전에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지 맞혀보세요. (1)자유로운 출퇴근, (2)수평 호칭 사용하기, (3)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
정답! 유연한 기업문화?
딩동댕~ 정답이에요.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사례만 보더라도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데요. 2023년 1월 신입사원에게 ‘SK이노베이션에 지원한 이유가 뭔가요?’ 물었더니 기업문화를 1순위로 꼽았을 정도 🥇.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 좋다는 소문 들었는데 얼마나 좋기에 그런지 3가지 포인트로 알아봐요.
#1 할 말 하고 바꿀 건 바꾸고!
SK이노베이션의 가장 손꼽히는 조직문화는 바로 ‘할 말 하는 문화’예요.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제도를 바꾸기도 해요. 그 중심에는 ‘클랜(Clan)’ 문화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행복클랜’으로 활동하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제도를 고민·설계할 수 있는 거예요. 실제로 행복클랜은 근속 10년마다 나오는 포상휴가에 더해 최대 한 달간 쉴 수 있는 ‘오리브(O! Leave)’를 만들었다고. 채용을 원하는 부서가 있을 때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내에서 서류·면접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는 제도인 ‘오잡스(O! Jobs)’도 결과물 중 하나고요.
#2 높은 자율성으로 업무 효율 Up!
SK이노베이션에는 자율출퇴근제, 자율좌석제, 직급통일 문화도 있어요. 


자율출퇴근 제도: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요. 업무량에 따라 요일별 일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도 있고요 ⏰. 예를 들어 오늘 7시간 일했다면 내일 9시간 일하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는 거예요. 


자율좌석 제도: 칸막이 친 답답한 사무실, SK이노베이션엔 없어요. 사무실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거든요. 구성원의 복지·건강을 위한 공간인 퍼블릭 존도 따로 마련돼 있고요.


직급 통일: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PM(Professional Manager)이라고 부르는데요.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 뿐 아니라, 승진 개념을 없애 성과에 따라 대우받을 수 있다고.


#3 일만 하지 말고 행복도 충전하자!
SK이노베이션에는 구성원끼리 소통하며 행복을 채우는 문화도 있어요. 일명 ‘행복산책’인데요. 올해 5월에는 구성원의 가족을 오피스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어요 👪. 내가 일하는 사무실 환경과 문화가 얼마나 좋은지 우리 가족에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이렇게 기업문화를 잘 세워둔 회사라니,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싶지 않나요? 채용 소식 기다린 취준생이라면 지금 바로 SK이노베이션 신입 공채에 지원해보세요!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 채용도 함께 열렸어요.)
내가 간다! SK이노베이션

(광고) 고슴이의 에너제틱 (4):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 탐방기

여러분은 어떤 가족을 꿈꾸세요? 1인 가구 증가와 높은 비혼율 속에 많은 이들이 결혼이 아닌 새로운 관계와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죠. 이들은 개인을 억압하는 전통적 가족 규범에서 벗어나 동거, 주거 공동체, 각자 살지만 가까운 지인과 느슨한 상호의존 관계를 맺는 등 다양한 관계성을 시도하고 있어요. 하지만 법적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기에 권리와 지원에는 제한이 따르죠. 모든 사람이 원하는 가족·공동체를 형성하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가족구성권연구소의 김순남 공동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가족구성권연구소 설립 배경이 궁금해요.가족구성권연구모임은 호주제 폐지 운동을 하면서 2006년 활동가, 학자 외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하는 연구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가족 내 남녀 불평등이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일부 시민만의 경험이 아니라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에 기존의 정형화된 가족 제도에서 배제되거나 자발적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요. 2015년 사회통계조사에서는 ‘결혼을 안해도 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등 급격한 변화가 드러났죠.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상적인 가족상이 매우 공고했고 여기에서 벗어난 비혼, 한부모, 성소수자 등은 예외로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어요.그런데 2010년대 중반 들어 평범한 시민들의 가치 체계가 변화하며 ‘정상적인 가족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대두되기 시작한거죠. 사람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관계 형성을 기존 제도가 담지 못하면서, 가족 제도의 변화 없이 존엄한 시민의 삶이 어렵다는 문제 인식을 했고, 좀 더 빠른 대응을 위해 ’19년에 연구소로 전환,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여성학을 공부하며 한국 사회의 친밀성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연구했어요. 부모와 자녀, 남녀 관계 등 일상적 관계들에 대한 사회의 시각을 들여다보면 민주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잖아요. 관계 민주주의 관점에서 관계성을 살펴보고자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이후 가족구성권연구소(당시 연구모임)에 합류하게 되었어요.2024년 신년 워크숍에 함께한 가족구성권연구소 멤버들, ⓒ가족구성권연구소| 가족구성권이란 무엇인가요?가족구성권연구소는 가족구성권을 ‘모든 사람이 원하는 가족·공동체를 구성하고 차별 없는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로 정의해요. 쉽게 말해 개인이 원하는 사람과 살아갈 권리죠. 언뜻 당연하게 들리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국가가 법으로 규정한 ‘가족’은 이성 배우자와 혈족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면 제도적 지원에서 배제되거든요.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에서도 차별이 존재해요. ‘권리’ 개념을 통해 가족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고, 제도 변화와 함께 정상, 비정상을 가르는 관념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이유에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성애적 관계든 아니든 상관없이 개인이 맺고 있는 관계를 중심으로 사회를 상상하고 이를 제도화 하자는 거죠. 개인이 맺고 있는 관계가 ‘가족’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의지하는 ‘삶의 단위’, ‘돌봄 실천’의 관계성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을 때, 누구와 상호 의지하며 관계를 맺고 살아갈 것인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게 되니까요.한국의 현행 법률 1,400여개 가운데 240여개 법률에서 가족의 협소한 정의에 대해서 연구한 보고서, ⓒ가족구성권연구소| 집필하신 책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서 언급하신 ‘가족중심 시민모델’과 ‘개인중심 시민모델’은 상호 어떻게 다른가요?우리 사회는 개인의 삶을 가족질서 안으로 밀어 넣는 측면이 강해요.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4인 가족의 삶을 통해 이상적인 시민상을 제시하죠. 이런 가족중심 시민모델에서는 결혼과 혈연으로 이루어진 특정한 가족 안의 사람만이 시민으로서 ‘온전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요. 그렇기에 가족으로부터의 이탈은 곧 권리의 박탈이자 생존의 위협을 의미하고, 가족 내 억압이 있다고 해도 개인은 다른 선택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거죠. 결과적으로 가족중심 사회는 사회가 상정한 ‘정상성’에서 벗어나는 모든 관계성을 박탈해요. ‘가족도 아닌데 어떻게 믿어?’라거나, 동거에 대한 불신의 눈초리, 동성 커플을 끊임없이 섹스로만 환원시키는 것, 장애인은 타인을 돌볼 수 없다는 편견 등이 그 예죠. 그런데 개인의 생존을 전적으로 가족에 맡겨 온 이 방식은 이미 위기를 맞았어요. 기존의 정상가족에서 돌봄과 유대를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 정형화된 가족 제도로부터 망명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친구나 동성 커플, 비혼 이성 커플과 같이 누군가와 함께 살든 혼자 살든, 개인이 선택한 다양한 관계 속에 상호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도 국가는 여전히 정해진 가족의 틀 안에 존재하는 사람만 지원 대상으로 상정하죠. 사회의 기본단위를 가족이 아닌 시민 개개인으로 상정하고 지원 체계 또한 가족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해요. 다양하게 나타나는 관계성들을 사회가 인정하고 지원해 개인이 스스로의 존엄 속에 관계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결정의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에서 개인중심 시민모델인거죠. 가족구성권은 이런 개인의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 조건인 거구요.가족구성권연구소 활동을 통해 만든 책, 김순남 저 “가족을 구성할 권리” (오월의봄, 2022)|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해 생활동반자법, 내가 지정한 1인 등 제도적 변화를 촉구하고 계신데요, 간략히 소개 부탁드려요.활동 초기에는 이성 간의 결혼만이 이 사회의 유일한 제도적 관계 모델이었기에, 이는 너무나 협소하고 경직된 제도라는 문제 인식에서 생활동반자법을 고민했어요. 동성 커플이나 비혼 커플 외 다양한 관계가 제외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결혼’에는 시댁, 고부 갈등 등 당사자 외 다른 억압적 요소들이 따라붙고, ‘이혼’ 하면 전쟁이란 말이 먼저 떠오를 만큼 관계를 해소하기 너무 힘든 문제도 있죠. 이와 달리 생활동반자법은 친족 개념 없이 개인과 개인의 연대체로 관계를 등록하되 해소는 훨씬 더 유연한 방식이에요. 그런데 점차 생활동반자나 동성결혼처럼 법적 등록이 필요한 사람들 외에 다수의 혼자 사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전통적 규범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계의 방식이 흔히 나타남을 체감하기 시작했어요. 배우자 없이 혼자 살거나 자녀가 모두 외국에 있는 사람도 많고, 이런 경우 가까이 사는 친구나 지인과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법적으로 인정된 가족이 있다 해도 가장 가깝고 나를 잘 알고 믿고 의지하는 누군가가 꼭 국가가 인정하는 ‘그 가족’이 아닌 거죠. 영국의 경우 배우자가 아닌 내가 지정한 사람이 장례를 치를 권리에서도 1순위가 되는 일종의 연대인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와 같은 변화가 필요해졌어요. 가족이나 생활동반자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돌봄 관계에 있는 ‘내가 지정한 1인’에게 의료와 장례 결정권,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권리를 주는 식으로요. 이는 돌봄과 상호의존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죠. | 고립과 외로움이 화두인데요, 가족구성권이 사람 간 연결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1인 가구가 증가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맞지만, ’19년에 진행했던 사회적 가족에 대한 연구 조사를 통해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모색해 나가고 있는 것 또한 발견했어요. 동거 중이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커플, 노년에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고 싶어 하는 기혼 여성, 혼자 사는 게 좋지만 고립되고 싶지는 않은 개인 등 20~30대뿐 아니라 전 세대에 걸친 다양한 시도와 니즈를 확인했지요.그러나 현행 제도로는 결혼이나 1인 가구 외에 가능한 삶의 방식이 없기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았어요. 보호자 권리나 주거 선택지 등 제도와 물적 토대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실현 가능한 옵션이 너무나 제한적이니까요. 거꾸로 보면 여건이 받쳐준다면 고립되지 않고 연결되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이 더 많아질 거란 얘기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동반자법, ‘내가 지정한 1인’ 제도를 포함해 서울시의회에 사회적 가족 지원 조례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는데 당황스럽게도 결혼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의 응답이 돌아올 뿐이었어요. 이성 간 혼인과 혈연을 중심으로 한 프레임은 이미 수명을 다했고 시민들의 니즈는 변화하고 있는데 말이죠. 정책 부재가 고립을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가족을 상상하고 그에 맞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요.2019년 당시 사회적 가족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 포스터| 가족구성권 문제는 장애인, 성소수자, 탈가정청소년 등 여타 사회문제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보이는데요.말씀대로 장애, 성소수자, 여성 등 관련 단체들이 결합해 함께 활동을 시작했기에 소수자 문제는 처음부터 우리가 주목했던 이슈예요. 우리 사회는 성장주의에 입각해 가족을 생존과 성장의 기본단위로 상정하고 가족화된 사회질서 아래 개인을 규율해 왔어요. 정상가족과 위기가족을 구분해 ‘정상성’에서 벗어난 존재를 배제해 왔죠. 이와 달리 가족구성권은 개인의 자율성과 권리가 보호되는 새로운 가족과 연대를 상상한다는 점에서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죠.탈가정청소년은 작년 생활동반자법 토론회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을 기점으로 주목하게 되었어요. 한국은 기본적으로 선 가정, 후 사회보장의 방식을 취하고 있죠. 가정 폭력으로 인한 탈가정의 경우 왜 그런 선택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존중 없이 모든 공적 지원이 가족 단위로 이루어져요. 이 때문에 집을 나온 청소년이 집에 연락이 닿을까봐 청소년쉼터에도 가지 못하고 노숙하는 사례도 있고요.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를 대하는 시선도 이런 방식과 명확히 일치합니다. 국가가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친권 중심의 가족에게 생존과 보호의 책임을 끊임없이 환원시키는 거죠. 그럼 가족 안에서 생존할 수 없음이 확인되면 사회화하느냐, 그게 아니라 시설화해버려요. 아동보호시설, 장애인시설로 분리해 보내버리는 거죠. 그런데 장애인도 성소수자도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회가 상정한 정상가족 안에서 살아온 존재들이잖아요. 사회는 분리할 수 없는 것을 분리 가능하다고 여기며 잔인할 정도로 비관적인 존재들을 대비시켜요. 때문에 이러한 사회에서 시민 개인은 사회의 인정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잔혹하리만치 끝없는 경쟁에 내몰려 피로와 고립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소수자 문제 관점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연대의 방식을 상상해 선택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생활동반자법과 그 너머의 가족구성권을 실천하고 상상하는 사람들의 공론장” 연대단위 토론회, 2023. 09.22| 가족구성권은 돌봄 위기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요? 돌봄 관점에서 사회가 지금까지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가를 보면, 여성의 보이지 않는 무급 노동에 의존해 온 바가 커요. 여성들이 가족 돌봄과 가사를 전담하며 이중, 삼중의 노동을 해오다 사회의 존중과 인정이 없는 돌봄 대신 자신의 삶과 일을 선택하기 시작하니, 국제 결혼과 이주노동자로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죠. 하지만 돌봄의 주체를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비혼 증가와 여성에 탓을 돌리며 폭탄 돌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사회가 기대어 온 돌봄 노동의 공적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죠. 그렇다고 국가가 모든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돌봄은 관계성에 기반하기에 공공서비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시민이 원하는 돌봄과는 거리가 있죠. 초등 돌봄교실이 단적인 예인데,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겠다면서 학교에 10시간을 잡아두고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누구도 이런 돌봄을 원하지 않아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돌봄과 연결되는 다양한 관계성을 제도화하고 지원해 돌봄으로 인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거죠. 그리고 관계망이 취약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민적 유대와 연대가 자생하도록 제반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함께 필요해요. 돌봄과 관련해 가족구성권 관점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결혼과 혈연 가족 단위의 돌봄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제발 실재하는 관계성을 중심으로 사회를 상상하자’는 겁니다. 일부 미국의 사례를 보아도 유급 가족돌봄휴가제도에 일부 주에서는 법적으로 등록한 가족만이 아니라 ‘가족과 같이 친밀한 자’까지 확대해서 상호돌봄이 가능한 제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당장 아플 때 챙겨주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건 옆에 사는 친구, 이웃이지 저 멀리 사는 혈족이 아니잖아요. 시민들이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인 유대가 가능할 때 고립감이 낮아질 수 있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가족돌봄휴가도 친족일 경우만 사용 가능하고, 배우자나 자녀가 아프면 ‘어 그래? 빨리 가봐’ 하는 반면,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아프다고 하면 ‘친구인데 왜?’ 이렇게 되잖아요. 다양한 관계성이 실천되는 방식에 따라 돌봄 체계를 고민하고, 누구나 상호 돌볼 수 있도록 노동시간 단축 외 관련 공적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합니다. 서울 망원동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살고, 돌보는 퀴어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가족구성권연구소 기획, “여기는 무지개집입니다: 한 지붕 퀴어 대가족” (오월의봄, 2022)| 책에서 ‘한국 사회는 보호받는 존재들이 아니라 보호자를 위한 사회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나’로서 잘 살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기존 우리 사회가 상상해 왔던 잘 사는 방법들이 있죠. 민폐 끼치지 않는 1인, 고스펙 능력자, 이런 것이죠. 또 한국 사회는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국가가 잘되면 가족이 잘되고 개인이 잘될 거라는 메시지를 던져왔어요. 하지만 경제 위기를 지날 때마다 격차와 불평등은 확대되었죠. 국가와 경제에 이로운 방향이 아닌, 내가 행복한 삶에 집중하려면 결국 사회가 약속했던 잘 사는 방식에 대한 믿음을 해체하고 바꿔내는 게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려면 개인의 탓으로 돌렸던 불행, 고립, 외로움을 사회 공동체의 문제로 보고 공통의 책무를 가져가려는 자세도 함께 필요하죠. 나다운 삶은 혼자서는 성립할 수 없으니,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다양한 협력이 가능한 동반자 관계들을 사회적으로 만들고 계속 연결해 가는 것도 중요할 거예요.가족구성권연구소가 진행한 퀴어남성들의 친족만들기와 돌봄에 관한 연구 사례 발표회, 2023.11.27| 앞으로의 목표와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작년에 동성결혼, 생활동반자법, 비혼 출산 등 관련해 가족구성권 3법이 처음으로 국회에 발의됐어요. 저희가 법안 마련을 위해 연구하고 참여했던 게 2014년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니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또 많더라구요. 이주민이 제외되거나, 청소년과 장애인의 결정권을 무력하게 만드는 조항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긴급하게 내부 연대 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문제 의식에 입각해 사회적 연대 제도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요. 여러 단위와 함께 치열하게 연구하는 중이고 오는 7월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그때를 기다려주세요. 글 | 김지선✅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 “무슨 관계시죠?” 물음에 머뭇거리는 ‘가족’🎥 '가족'의 재탄생 -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말하다📖 <에이징 솔로> - 김희경📖 <가족각본> - 김지혜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지역에 관계라는 뿌리를 내리는 중입니다

〰️ 경계를 넘어 집을 짓다

🏠 청소년을 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 문제에 한 걸음씩 다가가 변화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사회변화를 향한 레퍼런스

🔗 가족을 구성할 권리, 새로운 유대

테이블토크

쓰레기 분리배출만 잘해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저희집은 전부 분리배출을 잘하는 편인데
앞집이 저희집 앞에 버리며 분리배출한걸 다 섞어놨어요 ㅠㅜ
환경과 예의를 지키며 삽시다 ,,
저는 머리가 많이 길어서 30분정도 걸립미다

뉴니커, 이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컵을 앞두고&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3372" target="_blank">대회를 보이콧</a>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h2>보이콧? 무슨 일이야?</h2>

이번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항의하는 뜻에서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거예요. 왜 항의하냐면:

<ul>
	<li>
	노동자 죽음 끔찍해
	</li>
	<li>
	인권탄압 끔찍해​​​​​​​
	</li>
</ul>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11/01/221102-1.png" width="900" />
<figcaption>카타르 월드컵 결승 경기가 열릴 루사일 스타디움의 모습이에요.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figcaption>
</figure>

<h3 class="subtitle--bullet">노동자 죽음 끔찍해&nbsp;</h3>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7개를 새로 지었는데요. 경기장 등을 짓는 일은 대부분 인도&middot;파키스탄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가 맡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경기장 공사를 하며 6500명 넘는 이주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어요. 매주 12명이 희생된 셈이라고. 중동의 뜨거운 태양 빛 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충분한 휴식과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임금체불과 감금 등&nbsp;<a href="https://amnesty.or.kr/12767/" target="_blank">인권침해를 당했다</a>는 증언도 끊이지 않았다고. 이 때문에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9526" target="_blank">피로 물든 월드컵</a>&rsquo;이라는 말까지 나와요.

<h3 class="subtitle--bullet">인권탄압 끔찍해&nbsp;</h3>

카타르는 헌법에 &ldquo;우리나라 종교는 이슬람이야&rdquo;라고 딱 정해두고 사회 곳곳에서 엄격하게 이슬람 문화를 따르도록 하고 있어요. 동성애는 불법이고,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카타르 내 성소수자들이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경찰에 체포되고 폭행당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와요. 국제사회는&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02618120001254" target="_blank">성소수자 인권을 탄압</a>하는 이런 법을 바꾸라고 했지만 카타르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있다고.

<h2>심각하네... 보이콧을 어떻게 하는데?</h2>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32개 나라 중 대회 참가를 포기한 나라는 없어요. 다만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콧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면:

<ul>
	<li>
	거리응원 안 해 🚫
	</li>
	<li>
	TV로도 안 볼 거야 📺
	</li>
	<li>
	보이콧은 못 해도 🗣️
	</li>
</ul>

<h3 class="subtitle--bullet">거리응원 안 해 🚫</h3>

프랑스&middot;스페인&middot;독일 등 축구에 진심인 유럽 여러 나라의 도시들은 월드컵 때마다 해왔던 거리응원 이벤트를 이번에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05074700009" target="_blank">하지 않겠다</a>고 했어요. 광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에 다 같이 모여 응원하던 모습을 올해는 볼 수 없는 거예요.

<h3 class="subtitle--bullet">TV로도 안 볼 거야 📺</h3>

이번 월드컵을 아예 안 보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성소수자 축구팬 단체들은 시청 보이콧을 선언했고,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도 이번 월드컵을 안 보겠다고 했어요.

<h3 class="subtitle--bullet">보이콧은 못 해도 🗣️</h3>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나라 중에서는 호주가 처음으로&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27050300007" target="_blank">목소리를 냈어요</a>: &ldquo;이주노동자 처우 개선하고 동성애를 처벌하는 것도 멈춰.&rdquo; 덴마크는 카타르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929016800007" target="_blank">의미가 담긴 유니폼</a>을 입기로 했어요.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손흥민 선수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은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뜻이 담긴&nbsp;<a href="https://www.chosun.com/sports/football/2022/09/22/W6QICCACETTIHJVQA5BG4V2FSQ/" target="_blank">주장 완장</a>을 차기로 했고요.&nbsp;

<h2>카타르는 뭐래?</h2>

이런 비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에요. 사망한 이주노동자의 수가 과장됐다는 것. 최근 카타르 국왕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ldquo;처음엔 다 잘 되라는 뜻으로 비판도 좋게 받아들였는데, 너무 심하잖아. 이렇게 비판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의심스러울 정도야.&rdquo; 하지만 중동의 작은 나라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통해 나라 이름을 알리고, 이미지를 좋게 바꿔보려고 했던 일(=스포츠워싱)이&nbsp;<a href="https://www.france24.com/en/middle-east/20221012-drowning-in-bad-publicity-has-qatar-s-world-cup-soft-power-push-backfired" target="_blank">실패했다는 말</a>이 나와요.

<h2>+ 스포츠워싱이 뭐야?</h2>

스포츠워싱은 국가&middot;기업 등이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하는 걸 말해요. 카타르는 이주노동자&middot;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 말고도 여성 인권과 민주주의를 억압해왔다고&nbsp;<a href="https://www.amnesty.org/en/location/middle-east-and-north-africa/qatar/report-qatar/" target="_blank">알려져 있는데요</a>. 기름이 나는 나라(=산유국)라 큰돈을 들여 유럽축구에 투자하며 스포츠워싱을 해왔어요. 2011년에 프랑스의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인수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온 게 대표적이라고. 같은 산유국인&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82%AC%EC%9A%B0%EB%94%94%EC%9D%98-%EB%89%B4%EC%BA%90%EC%8A%AC-%EC%9D%B8%EC%88%98-%EB%85%BC%EB%9E%80-613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102&amp;utm_content=/post/njIRWI/" target="_blank">사우디아라비아</a>도 잉글랜드 프로축구팀을 인수하며 스포츠워싱을 하는 중이에요.

뉴니커, 이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를 보이콧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이콧? 무슨 일이야?
이번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항의하는 뜻에서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거예요. 왜 항의하냐면:


노동자 죽음 끔찍해


인권탄압 끔찍해​​​​​​​



카타르 월드컵 결승 경기가 열릴 루사일 스타디움의 모습이에요.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노동자 죽음 끔찍해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7개를 새로 지었는데요. 경기장 등을 짓는 일은 대부분 인도·파키스탄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가 맡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경기장 공사를 하며 6500명 넘는 이주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어요. 매주 12명이 희생된 셈이라고. 중동의 뜨거운 태양 빛 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충분한 휴식과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임금체불과 감금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증언도 끊이지 않았다고. 이 때문에 ‘피로 물든 월드컵’이라는 말까지 나와요.
인권탄압 끔찍해 
카타르는 헌법에 “우리나라 종교는 이슬람이야”라고 딱 정해두고 사회 곳곳에서 엄격하게 이슬람 문화를 따르도록 하고 있어요. 동성애는 불법이고,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카타르 내 성소수자들이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경찰에 체포되고 폭행당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와요. 국제사회는 성소수자 인권을 탄압하는 이런 법을 바꾸라고 했지만 카타르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있다고.
심각하네... 보이콧을 어떻게 하는데?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32개 나라 중 대회 참가를 포기한 나라는 없어요. 다만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콧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면:


거리응원 안 해 🚫


TV로도 안 볼 거야 📺


보이콧은 못 해도 🗣️


거리응원 안 해 🚫
프랑스·스페인·독일 등 축구에 진심인 유럽 여러 나라의 도시들은 월드컵 때마다 해왔던 거리응원 이벤트를 이번에는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광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에 다 같이 모여 응원하던 모습을 올해는 볼 수 없는 거예요.
TV로도 안 볼 거야 📺
이번 월드컵을 아예 안 보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성소수자 축구팬 단체들은 시청 보이콧을 선언했고,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도 이번 월드컵을 안 보겠다고 했어요.
보이콧은 못 해도 🗣️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나라 중에서는 호주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어요: “이주노동자 처우 개선하고 동성애를 처벌하는 것도 멈춰.” 덴마크는 카타르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의미가 담긴 유니폼을 입기로 했어요.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손흥민 선수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은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뜻이 담긴 주장 완장을 차기로 했고요. 
카타르는 뭐래?
이런 비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에요. 사망한 이주노동자의 수가 과장됐다는 것. 최근 카타르 국왕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처음엔 다 잘 되라는 뜻으로 비판도 좋게 받아들였는데, 너무 심하잖아. 이렇게 비판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의심스러울 정도야.” 하지만 중동의 작은 나라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통해 나라 이름을 알리고, 이미지를 좋게 바꿔보려고 했던 일(=스포츠워싱)이 실패했다는 말이 나와요.
+ 스포츠워싱이 뭐야?
스포츠워싱은 국가·기업 등이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하는 걸 말해요. 카타르는 이주노동자·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 말고도 여성 인권과 민주주의를 억압해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기름이 나는 나라(=산유국)라 큰돈을 들여 유럽축구에 투자하며 스포츠워싱을 해왔어요. 2011년에 프랑스의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인수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온 게 대표적이라고. 같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잉글랜드 프로축구팀을 인수하며 스포츠워싱을 하는 중이에요.

카타르 월드컵과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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