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공간이야!” vs. “금지는 너무 과해!” ‘버스 기사 라디오 청취’ 논쟁이 화제가 된 이유 🚌
🍕 버스 탔더니 시끌시끌 트로트가? ‘시내버스 기사 라디오 청취’, 어떻게 생각해? 🚌🎶
전체 참여자 수 2,642명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시내버스 기사의 라디오 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쪽은 “승객들이 버스 기사 취향의 라디오를 강제로 들어야 하는 건 불편한 일이야!”라고 말해요 💥. 조용한 시간대에 버스 기사의 라디오 소리가 방해된다거나, 라디오 소리 때문에 하차 벨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는 등 안전 문제도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고요.
반면 “시내버스 기사에게 라디오를 못 듣게 하는 건 지나쳐!”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은데요 🗣️. 하루 종일 혼자 운전하는 기사가 라디오 방송을 듣는 걸 이해해야 한다는 것. 라디오 청취가 졸음을 쫓고 장시간 운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이러한 ‘버스 기사 라디오 청취’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2500명이 넘는 뉴니커가 ‘버스 기사 라디오 청취’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시내버스 라디오 청취,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시내버스 안에서 라디오가 흘러나오는 풍경은 사실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문화예요. 우리나라에서 라디오는 1927년 첫 방송을 시작한 뒤 TV가 보급되기 전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매체였는데요. 집이나 상점, 전통시장은 물론 자가용, 택시나 시내버스 등 어디에서나 장소 제약 없이 음악과 뉴스, 교통정보를 함께 듣는 것이 일상이었어요.
시내버스에 라디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1969년쯤이에요. 서울 시내버스에 ‘카라디오’를 설치해 교통방송으로 혼잡 구간을 피하고 승객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모습의 기사가 당시 소개됐는데요. 당시에는 최첨단 서비스로 여겨졌다고. 이후 버스 내 라디오 방송은 운전 기사에게는 장시간 운행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승객에게는 익숙한 풍경처럼 자리 잡았어요.
흥미로운 점은 지금과 비슷한 논쟁이 이미 40여 년 전에도 있었다는 건데요. 무려 1983년에도 “좋은 음악 덕분에 출근길이 즐거워!”라는 의견과 “소리가 너무 큰 거 아니야?”라는 의견이 함께 신문에 실렸다고. 최근에는 조용한 이동 환경을 선호하는 승객이 늘면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버스 라디오 문화가 다시 찬반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어요.
버스 기사 라디오 청취 둘러싸고 어떤 말이 나와?
- 버스는 운전기사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야! 🎧: 시내버스가 운전기사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여러 승객이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주장이 나와요. 출퇴근길에 쉬거나 책을 읽고 싶은 사람,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은 원치 않는 방송 소리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건데요. 버스라는 공간 특성상 소리를 피해 자리를 옮기거나 내리기도 어렵고요. 정치·종교색이 강한 방송이나 기사 개인의 취향을 승객 모두가 강제로 들어야 하는 것도 부당하다는 의견이 있어요. 한편으로는 라디오 청취를 제한하면 버스 운행이 더 안전해진다는 시선도 있는데요. 라디오 음량 때문에 하차 벨 소리나 승객의 요청, 차량 이상 등을 놓칠 수 있다는 주장이에요.
- 하루 종일 운전하는 기사에게 라디오까지 금지하라고? 💦: 버스가 승객의 공간인 동시에 운전기사가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일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박도 나와요. 같은 노선을 8~10시간 이상 반복해서 운전하는 기사에게 적당한 라디오나 음악 청취는 졸음을 덜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문제로 지적된 건 방송을 너무 크게 틀거나 승객과 갈등을 빚은 일부 사례인데, 모든 기사의 라디오 청취를 금지하는 건 지나치잖아!”라는 의견도 있고요. 뉴스·음악·교통방송을 모두 금지할지, 어느 정도 음량부터 문제로 볼지 등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현실적인 문제로 꼽혀요.
서울시는 현행법상 버스 운행 중 라디오 청취 자체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이런 경우를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어요. 조례 제정 역시 시민 의견과 실제 운행 환경을 함께 살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라디오 청취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과도한 음량과 시민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방송을 자제하도록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요청하겠다고 덧붙였어요.

“버스 기사 라디오 청취,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막아선 안 돼 (64.4%, 1,701명) 🍅
버스기사의 라디오 청취는 승객의 일시적인 불편보다 장시간 운전하는 기사의 노동환경·졸음방지 등 안전 측면을 고려해 허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어요.
- ioooo 뉴니커: 졸음운전 방지도 할 수 있고 기사님들의 자유 문제인데, 이걸까지 제한한다는 건 좀 그래. 그렇게 따지면 버스에 탄 승객들의 대화도 같은 논리로 볼 수 있을 거야. 너무 시끄럽지만 않다면 제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 익명 뉴니커: 라디오 소리 때문에 하차 안내음을 놓친 적은 한번도 없어. 하루종일 시내 곳곳을 운전하는 기사님인데, 라디오도 못 듣게 한다는 건 가혹한 것 같아. 또 기사님이 이어폰을 끼고 운전할 수도 없잖아? 하루종일 버스를 타는 것도 아니고, 타봤자 몇 분일 텐데 그 정도 불편함은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감내할 수 있는 것 아닐까?
- 익명 뉴니커: 시내버스를 조용하게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나도 이해해. 그런데 개인 근무 시간에 에어팟을 허용하는 회사가 많아지는 걸 보면, 기사님도 업무 효율을 위해서 가벼운 음악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이어폰을 항상 챙겨 다니거든. 운행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라디오를 듣거나 트로트 음악을 듣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제한이 필요해 (15.7%, 416명) 🍆
버스는 공공장소라서 기사 개인 취향의 라디오나 음악을 큰 소리로 틀면 다른 승객에게 불편과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볼륨과 내용 등에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어요.
- 촤니 뉴니커: 버스도 공공장소니까 버스기사만의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해. 너무 시끄럽게 노래를 틀면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데, 승객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공간에서 피해를 주는 건 맞지 않다고 봐.
- Young 뉴니커: 정류장 안내 방송이 라디오 소리에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또, 우리가 배운 내용 중에 사람 많은 대중교통에서는 소리를 크게 내면 안 된다는 게 있잖아? 마지막으로 모든 대중교통에선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해. 기사는 이 점을 꼭 유의하고 운전에 집중해야 하는데, 라디오가 오히려 이 집중을 흐트러뜨릴 수 있어.
다른 방법이 필요해 (12.9%, 340명) 🥦
라디오를 아예 금지하기보다 음량을 낮추거나 기사석에서만 들리게 하는 등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동시에 규제를 강하게 적용하면 기사님의 졸음 예방 수단이나 근무 환경이 악화될 것을 걱정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 익명 뉴니커: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면 안내 소리가 묻혀서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어. 예를 들어, 안내 전광판에 정거장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위치상 전광판을 못 보거나, 시각장애인이라면 소리로 정보를 파악해야 할 텐데. 버스 기사에게 과한 제재를 가하는 것보다 최대 볼륨을 제한하는 방법 같은 대안이 좋은 것 같아.
- 익명 뉴니커: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공공 장소에서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 선을 잘 조율해야 하는데, 불특정 다수가 매번 조율할 수는 없으니 적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봐.
- bella 뉴니커: 기사님은 매일 같은 길을 몇 시간씩 운전하다 보면 졸릴 것 같아. 그렇다고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이어폰 끼고 듣는 건 더 말이 안 되는 일이잖아.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지만 한 공간에서 서로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기는 힘들 것 같으니, 라디오 소리를 기사님 근처에서만 들릴 정도로 틀어놓고 불편한 사람들은 뒷자석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의 노력이 어떨까 싶어.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 기사님의 라디오 취향을 알아가는 것도 재밌고 좋더라고. 이동 시간에는 기사님 취향으로 트로트도 듣고, 사연도 듣고, 응원하는 말들도 듣게 돼서 좋았어. 그런데 피곤한 시간에 소리가 큰 라디오를 들으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 기사님은 볼륨을 조절하고, 이용객은 이어폰을 써보는 건 어떨까?
- 내 취향의 음악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어린 아이를 포함한 모두가 듣기에 부적절한 음악이나 방송 멘트가 라디오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다른 나라에선 어떤 일이 있었냐면…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원하지 않는 소리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는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최근에도 대중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이 등장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영국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
- 우리에겐 배경음악을 듣지 않을 권리가 있어! 🥁: 영국에서는 공공장소의 배경음악을 줄이자는 제안이 오래전부터 나왔어요. 그중에서도 ‘파이프다운’이라고 불리는 시민단체는 매장·공항·병원 등에서 원하지 않는 음악을 강제로 들어야 하는 환경에 문제를 제기해 왔는데요. 지난 2016년 영국의 대표 식료품점 막스앤스펜서(M&S)가 매장 내 배경음악을 틀지 않기로 한 것이 캠페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혀요. 파이프다운은 소리가 큰 음악이 대화를 방해할 뿐 아니라 청각·시각 장애인, 자폐인, 고령자처럼 소리에 민감한 사람에게 더 큰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 평화롭게 탈 수 있는 대중교통을 원해! 🚇: 지난해 런던교통공사(TfL)는 대중교통에서 음악이나 영상, 통화 소리를 스피커로 재생하지 말고 이어폰을 사용해 들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가 이어폰 없이 듣는 큰 음악과 통화 소리를 불쾌한 소음으로 꼽았기 때문인데요. 일부 노선과 런던 버스 등에 안내 포스터를 붙여 다른 승객이 편안하게 이동할 권리를 존중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런던에서는 이미 허가 없이 대중교통에서 노래하거나 음악을 크게 트는 행위가 규정상 금지돼 있는데요.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경우 최대 1000파운드 수준의 벌금을 매길 수 있는 걸로 알려졌어요.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단순히 버스 안에서 라디오를 틀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승객과 기사가 함께 머무르는 ‘공용 공간’에서 서로를 어디까지 맞춰나가야 하는지 묻는 사회적 논쟁으로 보고 있어요. 과거에는 ‘공공’이라는 개념에 대해 각자가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이제는 ‘방해받지 않을 권리’처럼 개인의 감각과 휴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버스 기사의 라디오 청취를 전면 금지하기보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요. 버스 내 라디오 방송 등의 적정 음량 기준을 마련하고, 반복적으로 민원이 발생한 기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는 것. 운수회사의 서비스 매뉴얼 개선, 승객 민원 처리 체계 강화 같은 현실적인 대안도 중요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고요.

🍕배달 완료
직장인 혼밥, “나만의 휴식 시간이야!” vs. “팀워크, 소통은 어쩌고?” 뉴니커 생각은 어떻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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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nsplash
재테크 벼락치기 노트 대.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