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어떻게 생각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책가방 무겁게 새 교과서를 받아들었던 경험 다들 있잖아요. 그런데 몇 년 뒤엔 이런 경험이 사라질 수 있어요. 정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 때문. AI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식으로 공교육을 바꿔보겠다는 건데요. 반면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 중독, 문해력 저하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이러한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콘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미지로 안내되어 있어요.

* 피자스테이션은 요즘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콘텐츠예요. 어떤 의견이 우세한지를 드러내기보다, 뉴니커가 다양한 의견을 살펴 자기 생각을 세워보는 데 힘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한 주는 이슈 소개(도우)와 뉴니커의 의견 수집(토핑)으로 이뤄지는 ‘반죽’ 콘텐츠, 그 다음 주는 어떤 토핑이 올라간 피자가 만들어졌는지 살펴보는 ‘배달’ 콘텐츠로 찾아가요. ‘배달’ 콘텐츠에서는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곁들여요.

이번 피자스테이션 주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어떻게 생각해?"를 안내하는 이미지예요.

AI 디지털 교과서가 뭐야?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는 종이 교과서를 PDF로 바꾼 수준인데요. AI 디지털 교과서는 AI 기술을 통해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에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학습 데이터 분석해줘: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이 수업을 듣거나 문제를 푸는 동안 학생의 강점과 약점, 학습 태도, 이해도 등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요. 이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교사·학부모와 공유할 수 있어요. 관찰과 지도에 참고할 수 있는 것.
맞춤형 지도 가능해: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학생의 수준에 알맞은 교과서가 구성돼요. 학생의 약점·강점을 분석해 보충학습을 할 수 있는 문제를 내주거나, 심화 자료를 제공하는 식이에요.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개념을 설명해주고,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사진도 보여준다고.

AI 디지털 교과서는 내년부터 초 3‧4, 중 1, 고 1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정보 과목에 우선 도입되는데요. 2028년까지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생과 전 과목을 대상으로 확대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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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부터 꼼꼼하게 살펴봐요

AI 디지털 교과서, 왜 도입하는 거야?

학습 성취도나 이해도가 다른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예요. 전국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일괄 적용하는 것은 한국이 세계 최초인데요.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작년 2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선포했어요. AI 디지털 교과서를 통한 ‘맞춤 학습’으로 교육과정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을 줄이고 개별적인 심화 학습도 돕겠다는 것. 교사 1명이 똑같은 교과서로 모든 학생을 가르치면 개별 수준에 맞는 지도가 어려운데, AI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서는 가능하다는 거예요.

AI 디지털 교과서는 정부와 민간 업체가 협력해 개발했어요. 과목별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은 교과서 출판사와 에듀테크 업체들이 담당했는데요.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제출된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심사를 11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왜 화제가 된 거야?

지난 5월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교육부의 2025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유보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어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미뤄달라는 것. 이유로는 아이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 중독,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걱정을 들었고요.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보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게 교육적으로 효과적인지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어요. 해당 청원은 한 달 만에 5만 명 동의 기준을 넘겼는데요. 교육부는 기존 종이 교과서를 폐지하지 않고, AI 디지털 교과서는 보조 도구로 쓰인다고 해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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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는 포인트를 짚어봐요

AI 디지털 교과서, 이슈의 쟁점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교육 현장에 생길 변화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의견이 갈려요.

교육의 질이 높아질 거야: AI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개별 학생의 이해도 등을 수집‧분석하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공교육의 질이 높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부작용이 더 걱정돼: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수업 중에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즉각적으로 자극을 주는 시청각 자료에 익숙해져 문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어요.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야: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위해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원활한 사용을 위한 서버 환경을 잘 갖추는 일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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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I 디지털 교과서,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지금까지 이슈 도우 잘 살펴봤나요?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주로 나오는 의견 살펴보며 뉴니커가 얹을 의견 토핑 생각해 봐요.

의견 1. 교육의 질이 높아질 거야. 🔴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면 교육의 질이 높아질 거로 기대하는 의견이 있어요. AI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학습 자료를 제공하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거라는 거예요. 모두 같은 교과서로 공부하면 학습 과정에서 뒤처진 학생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격차를 줄여줄 수 있다고도 하고요. AI 디지털 교과서가 보충학습, 심화학습 등을 도와주기 때문에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줄여줄 거라는 기대도 나와요.

의견 2. 부작용이 더 많아. 🔵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이점보다 부작용이 더 많을 거로 걱정하는 의견이 있어요. 가뜩이나 지나친 스마트 기기 사용이 젊은 세대에서 문제로 지적되는데,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에서조차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야 하냐는 물음이 있고요.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갖고 딴짓을 하는 등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거란 걱정도 있어요. 즉각적으로 자극을 주는 디지털 시청각 자료에 익숙해지면 문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의견 3. 인프라부터 마련해야 해. 🟢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에 앞서 인프라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요. AI 디지털 교과서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장비와 환경을 갖추지 못한 채 수업을 진행한다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거라는 것. 현재 학교에서 사용하는 인터넷망인 ‘스쿨넷’의 속도가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고요. AI 디지털 교과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