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AI 금지, 한쪽은 AI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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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사이버보안 AI 모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
네이버클라우드가 9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공모에서 SK텔레콤과의 경쟁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뛰어난 기술력과 개발 경험을 갖춘 대규모 산학연 구성, 우수한 개발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LG CNS·LG유플러스·이스트시큐리티 등 보안·AI 기업과 KAIST·서울대·고려대·포스텍 등 총 32개 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합니다.
선정 기관에는 이달부터 10개월간 GPU B200 256장(32노드)이 지원되며, 5개월 지원 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 5개월 지원 여부가 결정됩니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꾸려 고성능 AI 발달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할 국내 독자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미국 최대 학군 뉴욕시, 초·중학생 대상 'AI 사용 금지령' 시행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 공립학교가 2026∼2027학년도부터 유아부터 8학년(한국 기준 만 2세~중학교)까지 학생용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와 컴패니언 챗봇 사용을 1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아이들에게는 교사와의 인간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며, 향후 1년간 AI가 학생 학습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0만명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학생들의 스크린 타임도 함께 제한되어 2학년 이하는 개인 디지털 기기 사용이 제한되고, 3~5학년은 하루 30분, 6~8학년은 하루 45분의 상한선이 권고됩니다. 다만 교육계 반응은 엇갈리는데, 뉴욕교사연맹은 AI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고 아동 권익단체 페어플레이는 1년의 유예 기간이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최소 37개 주가 학교 AI 관련 지침을 마련했지만, AI 리터러시에 대한 통일된 기준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구글, 3주 만에 또 새 AI 모델…글로벌 AI '출시 속도전' 본격화

구글 딥마인드가 9월 2일 신형 언어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사이버보안 특화 버전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7월 21일 3.6 버전, 8월 13일 3.7 버전에 이어 6주 만에 세 번째 플래시 모델을 내놓은 것으로, 다단계 추론과 코딩 성능을 강화했으며 텍스트·이미지·비디오·오디오·PDF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합니다.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0.7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3.75달러로 이전 버전과 동일한 중저가 수준입니다.
이는 순다르 파차이 구글 CEO가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예고한 대로 거의 매달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입니다. 오픈AI도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GPT-5.x 변종 다섯 개를 잇따라 선보였고, 앤트로픽 역시 오퍼스 4에서 4.5로 넘어가는 데 걸린 기간을 기존 6개월 이상에서 10주 안팎으로 절반 이상 단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속도전의 배경을, 완성도 높은 초거대 모델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빠르고 저렴한 특화 모델을 대량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가격·속도 경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